•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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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밀알교회)

 대제사장들을 찾은 가롯 유다

 

탁월한 지성을 가진 가롯 유다의 배신이다. 예수님의 제자들 대부분이 북쪽  갈릴리 출신들이었는데 그는 유일하게 남부 수도  유대 출신이었다. 그래서 머리도 잘 돌아가고 해서 주님은 그에게 돈궤를 맡겼다. 그런데 그는 돈을 만지면서 돈을 맡긴 주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주님의 제자가 되기보다는 돈의 종이 되고 말았다.
  그때 주님이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갔다. 그는 이전에 나병환자였는데 주님으로부터 고침을 받고 감사해서 주님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그때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주님의 머리에 부었다. 이를 본 제자들이 분히 여겼다. 그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있었다. 그때 가롯 유다가 향유를 부은 여인을 향하여 300데나리온이나 되는 향유를 허비한다고 책망하였다. 그는 돈을 관리하다가 돈의 사람이 되고 말았다. 정말로 불행한 사람이다.
  그가 예수를 판 것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실수가 아니었다.(마26:14-16) 그는 자진해서 대제사장들에게 찾아갔다. 자기가 친히 팔 것을 먼저 제의했고, 청부살인을 계획하고 흥정까지 한 것이다. 그리고 먼저 돈을 받아 챙기고 예수를 잡을 기회를 찾았다. 너무도 계획적이고,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음모를 꾸민 자이다.
 
겟세마네로 간 제자들
 
  만찬을 마치신 후에 겟세마네로 갔다. 주님은 이 밤에 자신이 잡히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몰랐다.  베드로는 호언장담하면서 맹세까지 했다. 그러나 주님은 십자가를 앞에 놓고 기도로 준비하기 위해서 겟세마네를 찾으셨다. 겟세마네 기도는 주님의 인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우리 모두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여 부활의 소망을 누리시기 바란다.
  본문 36-39절을 보라. 주님과 열한 제자들은 저녁 늦은 시간에 겟세마네 동산에 갔으나 각기 그들이 머물렀던 곳은 달랐다. 먼저 여덟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고 했다. 어려움에 함께 동참하는 것도 귀하다. 고난의 길을 따르면서 함께 동참하는 것만 해도 큰 위로이다. 다음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조금 더 가시더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했다. 조금 더 성숙한 제자들에게는 주님의 고난과 아픔에 동참하게 하기 위해서 깨어 있기를 원했다. 주님의 기도소리를 듣게 했다. 그리고 주님은 조금 더 나아가셔서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였다. 이때 주님은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되는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주님의 기도에 동참한 제자들은 한 사람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오셔서 “이제 쉬라 때가 가까이 왔다.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리라” 하시며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고 했다.
  당신은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가? 우리 중에 대제사장이나 가롯 유다처럼 주님을 등지고 대적하는 자들은 없는가?  우리들은 다 십자가를 앞에 놓고 겟세마네로 가야 한다. 당신은 앉아 있는 그룹인가? 아니면 깨어 있는 그룹인가? 우리는 이 시간도 주님의 기도 소리를 듣는 깨어 있는 종들이 되어야 한다.
 
베드로의 연약한 결심
 
  주님 잡히시던 그날 베드로는 넘어지고 말았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 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그러나 베드로는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날 새벽에 그는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했다. 우리의 의지와 결심이 하루도 가지 못하고 상황 앞에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찬송가 214장을 참으로 좋아한다. 특히 3절에 보면 “내 힘과 결심 약하여 늘 깨어지기 쉬우니 주 이름으로 구원해 날 받으옵소서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으옵소서” 이 가사는 베드로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으며, 이것이 곧 나의 모습이다.
  그러면 왜 베드로가 넘어지게 되었을까? 승리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이 다 메시야 사역을 감당했을 것이다. 베드로의 넘어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을 무시한 자기 교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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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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