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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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영화 ‘건국전쟁’으로 본 이승만
    영화 ‘건국전쟁’으로 본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행적과 그간 우리가 가졌던 오해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1.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한강 가리 폭파와 망명 준비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난 하는 측에서 늘 내세우는 주장이 6.25 전쟁 발발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강 다리를 폭파 했으며, 피난 길에 올랐던 국민 800명이 죽임을 당했다거나 4천여 명이 죽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런(Run)승만’이라며 비난하고 조롱해 왔다. 하지만 영화 ‘건국전쟁은’ 한강 인도교와 철교를 폭파 당시 민간인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통제 했으며, 폭파로 죽은 사람들은 종로경찰서 소속 70여 명으로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는 것이다.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이야기는 미 군사고문단이 군인과 민간인 500~800여 명이 폭사 또는 익사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데서 비롯된 것이나 추정치였을 뿐 검증된바 없다. 1964년 설립된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의 ‘한국전쟁사’에 따르면 “한강 다리 폭파로 희생된 사람 중 경찰 76명이 순직했다”고 했다. 경찰 70여명 외에 민간인 희생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당시 한강 다리는 군사 통제로 민간인이 건널 수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부교를 설치해 국민들이 피난 갈 수 있도록 했다. 2. 안심하고 서울에 남으라는 라디오 연설 6.25전쟁 발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피란을 간 뒤 라이도 방송을 통해 ‘서울 시민 여러분, 정부는 서울을 지킬 것이니 안심하고 서울에 남으십시오’라고 연설했다라며 국민을 버리고 도망갔다고 비판한다. 영화 ‘건국전쟁은’은 미 CIA 감청 부서가 기록한 6월 27일의 이승만 연설 기록을 소개한다. 기록에 따르면 “적군은 전차로 무장하고 진격 중이며 국군은 맞서 싸울 수단이 없다”, “맥아더 장군이 우리를 위해 장교와 군수 물자를 보낼 것”이라는 내용은 있지만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서울을 지켜 달라’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혀졌다는 것이다. 27일 밤 10시에 방송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연설은 “모든 시민들이 전쟁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용기와 애국심을 발휘할 것을 믿는다”며 국민의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이승만이 서울 시민에게 안심하고 서울에 남으라는 방송을 했다’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다. 3. 전쟁 발발 후 이승만이 기차로 피란을 갔다. 6월 27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피란에 대한 비판도 있다. 전쟁을 피해 도망 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쟁 상황에서 국가 원수가 국가 안보와 정보의 연속성을 위해 후방으로 대피하는 것은 매우 상식적인 일이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25일 피란 의사를 미 대사에게 밝혔으나 실제로는 피란 하지 않았고 실제 피란은 27일에서야 이뤄졌다는 것이다. 4. 망명 정부를 구상했는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난 하는 측에선 해외 망명 정부 요청을 했다고 한다. 해외 망명 정부나 제주도 망명 정부를 계획한 것은 미국이었으나 이승만 전대통령은 권총 한 자루를 침실 머리 맡에 놓고 잘 정도로 전쟁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회고록에 따르면 이승만 전 대통령은 최후의 순간 적이 방어선을 뚫고 오면 당신을 쏘고 내가 싸움터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적의 박격포가 떨어지는 전선에도 방문해 전시 연설을 이어가기도 했으며, 6.25전쟁 북진 통일의 의지를 피력했다.
    • 기자 수첩
    2024-02-23
  • [기고] SFC폐지, 파사현정(破邪顯正)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성경 중심이라는 구호는 너무도 당연하고 단순해 보이는 구호이지만 신앙의 핵심이요, 기초요, 뿌리다. SFC를 고향으로 여기는 고신의 중장노년들에게는 옆구리만 쿡 찔러도 자동적으로 복창하는 구호다. 그런데 이제는 이 구호가 아련하게 느껴진다. 신앙의 정통과 계승의 위기를 논할 때 간혹 세대차를 거론하면서 달라진 신세대를 향하여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과연 그럴까? 신사참배반대와 공산당의 총부리의 위협 앞에서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우리의 선배를 잘 모르는 신세대가 신앙의 정통이 허물어지고 계승의 단절에 대한 전적인 책임이 있는 것일까?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모토로 SFC라고 하면 절대적인 거품을 무는 세대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우리 중장노년들에게는 과연 책임이 없을까? 필자도 1983년 동부산노회 진지구 SFC 위원장으로 정통 SFC 맨이다.당시에 진지구 SFC가 수백명씩 월례모임에 모이고 왕성한 활동을 보이니 지방 SFC임원들이 비결을 알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었다. 현재 필자가 목회하는 고신교회는 언젠가 부터 자연스럽게 불려지고 있는 “학생회”라는 용어를 “학신회”로 바꾸고 SFC강령과 칼빈주의 5대 교리를 교육관에 부착하여 고신신앙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SFC를 복원해 보려고 발버둥을 쳐 보지만, 신앙의 계승이 결코 쉽지 않음을 체감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SFC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시는 중장노년의 SFC맨들이여 정말 SFC를 사랑하시는가? SFC 신앙 계승을 위해 무엇을 하셨는가? SFC를 핑계로 한 시대를 그저 풍미하고 즐기기만 하시지는 않으셨는가? 그 결과가 오늘의 SFC라고 한다면 또 “SFC폐지”한다고 손가락질 하시겠는가?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 안에서는 그 어떤 것도 교회가중심되지 않으면 변질되고 불신앙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오늘 고신은 과연 교회 중심이 맞는가?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자. 동일한 교회 안의 조직인 남전도회와 여전도회가 MOU를 맺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1남 전도회와 청년회가 MOU를 맺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는가? 작금의 고신총회는 그런 짓을 자랑스럽게 하고 있다. 고신총회 안에 있는 조직인 KPM과 SFC가 MOU를 맺는 것이이해가 되고 상식적인가? 일반 성도들과 총대들이 잘 모르는 물밑 의도가 없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교회중심이라는 강령을 가진 중장노년층에 있는 SFC맨들이 일삼는 오늘날의 모습이다. (마8:32)저희더러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학원SFC라는 위대한 명분을 걸고 불순한 목적을 수행하고 있는 지도급에 있는 인사들이 대부분 순수한 SFC맨들의 열정을 이런 작태로 통째로 몰살시키고 있다고직고한다면또 “SFC폐지”를 주장한다고 손가락질 할 것이 분명하다. 학원복음화!!! 대부분의 SFC간사들은 학원복음화를 이루어 미래를 준비하자는 구호 아래 복음의 열정으로 청춘과 인생을 헌신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SFC동문들 역시 자신의 인생에 최고의 가치를 SFC에 두고 헌신하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필자는 학원복음화라는 명분을 내세웠던 시작부터 순수하게 볼 수 없다. 학원복음화도 교회가 해야 한다. 학원복음화도 교회중심이어야 한다. 교회중심 SFC를 학원으로 분리시켜 나간 것은 불건전한 의도가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불신앙적인 행태다. 소위 지방 SFC, 학원 SFC, 주류 SFC, 비주류 SFC, PK SFC, TK SFC라고 하는 말들은 학원복음화라는 가면을 쓰고, 시작부터 불건전하고 불신앙적인 의도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열매들이다. 누가 SFC ‘폐지’를 외쳤던가? 필자는 “SFC를 ‘교회로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지 SFC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천명하는 바이다. SFC를 본래의 자리인 교회로 반드시 복귀시켜야 한다. 방법의 문제가 아니다. 정책의 문제가 아니다. 본질적인 문제요, 성경적인 문제다. SFC가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는가? KPM이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는가? 국내전도위원회가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가?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은 ‘공교회’가 하는 것이성경적이다. ‘교회 중심’으로 ‘개체교회와 노회’가하는 것이 우리가 신앙고백하는 정신이다. 중장노년에 계시는 SFC맨들이여 그대들이 이 모든 일들을 주관하고 계시지 않는가? SFC정신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그대들이 SFC의 이름을 망령되이 이용하여 사욕을 취하고 있다고 직고한다면 또 “SFC 폐지”한다고 손가락질 하실 것인가? 도대체 무엇을 위한 헌신이고, 무엇을 위한 희생인가? 10년 후면 청소년 세대 인구가 반토막 난다. 오래 전에 대구경북지역 SFC간사를 지내셨고 총회장 출신의 목사님께서 2년동안 2억을 투자했는데 2명 전도했다고 탄식하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복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기에 우리는 SFC에 소망을 두어야 한다. 그 첫걸음은 SFC를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탕자가 되어 도무지 방법이 없어보여도 교회의 품으로 돌아오면 가능하다. 하나님과 교회에 죄를 얻었음을 고백하고 품군의 하나가 되겠다는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 이 방법 밖에는 없다. (눅15:20)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우리가 다시 시작하는 방법은 없다. 우리에게는 0.1%의 가능성도 없다. 아버지께서 달려오셔서 안고 입을 맞추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교회가 두 팔을 벌리고 탕자를 안아 주는 것 외에 그 어떤 시작도 불가능하다. 중장노년의 SFC맨들이여! 대부분 SFC맨들의 순수한 열정을 돼지에게 넣어 떼로 몰살시키고 있는SFC 지도자들이여! 무지와 무능을 인정하고, 사리사욕에 붙잡힌 불순한 동기를 인정하고, 비본질적이며 비성경적이며 탈 교회적인 불신앙을 인정하고 더 이상 SFC를 인질로 잡고 있지 마시길 조심스럽게 부탁해 본다. 또 이런 주장을 “SFC폐지”라는 누명을 씌워 순수한 SFC 동문들에게 문자 보낼 것이고, 순수한 SFC동문들 역시 그 문자를 받고 돼지 떼에서 몰살당하는 순간까지 “SFC 폐지”한다고 손가락질할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SFC가 교회로 돌아오는 것이 성경적이요, 유일한 방법이기에 “SFC폐지”라는 손가락질을 받는다할지라도다시 한 번 아픈 고함을 질러본다. SFC가 교회중심으로 돌아와 옛적같은 고신신앙을 회복하고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계승할 수만 있다면 “SFC 폐지”라는 소리를 천번 만번 듣는다 해도내 기꺼이 감당하리라 다짐한다. 파사현정(破邪顯正), ‘물이 빠지고 나니, 돌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사탄의 전략핵심은 탈교회운동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중심하지 않는 것의 결과는 자동적으로 거짓과 탐욕,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행보를 걷게 된다. 이런 SFC의 현실을 보며 파사현정하는 심정으로 호소한다. 이제는 SFC가 ‘변질’의 길에서 돌아서서 진정한 개혁주의 신앙으로 ‘변화’되기를 갈망하며 저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SFC를 사랑하는 동지들이 함께 파사현정(破邪顯正)하는 일을 감당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본다. ※ 독자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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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24-02-23
  • 고신대학교 간호학과, 간호사 국가시험 5년 연속 100% 전원 합격
    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 간호학과(학과장 김영숙) 응시생 100명 전원이 제64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2024년 1월 19일(금) 시행된 간호사 국가시험에 고신대학교 간호학과는 내실 있는 간호교육을 통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국가시험 100%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23년도 상반기 4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인증기간 : 2023. 12. 11~2028. 12. 10, 5년)을 받아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간호교육인증평가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에서 전국 간호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로,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인증을 받은 학교 학생만 국가시험에 응시하여 간호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간호학과로 개교한지 56년의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고신대학교 간호학과는 설립자 故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이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귀한 간호사 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오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인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안정적이고 질 높은 임상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졸업자 대다수가 서울 Big 5 대형병원은 물론이고 전국 병원에 취업하는 등 지속적인 결실을 거두고 있다. 또한 간호선교사,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의 간호사로 동문들이 전 세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전문적 지식과 기술로 전인간호를 실천하고 있다. 고신대학교 간호대학 교수와 직원, 학생과 동문들은 계속해서 마음과 뜻을 같이하여 기도하며, 기독신앙과 지성을 겸비한 글로벌 간호리더 양성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감당하며 간호교육 비전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다. 고신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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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4-02-23
  • [하수룡 장로] 비 나 리
    비나리라는 말은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노래나 옛날부터 비나리패가 놀이의 마지막 과정에서 덕담으로 기원할 때 사용하는 순수한 우리말로 행복을 빈다는 뜻으로 좋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과 근심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행복을 빌고 미래를 소망한다. 아름다운 인생을 염원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특히 기독교인들에겐 참 좋은 말이라 생각된다. 몇 년 전 아내의 칠순 때 우리 부부가 중국 태항산을 여행한 적이 있다. 산은 험했지만 규모나 아름다운 대협곡은 과히 미국의 그랜드 캐년에 비할 수 있을 정도로 절경이었다. 우리가 만선산과 왕망령을 오가는 터널 길을 지날 때 놀라운 사실을 알고 감탄했다. 오랜 옛날 오지 중에 오지인 이곳을 외부와의 소통을 위해 13명의 청년들이 무려 21년 동안을 삽과 괭이로만 절벽을 뚫어 만든 길이 1250m 동굴 도로이다. 소위 ‘괘백공로’인데 그 당시에 작업에 참여한 분은 다 돌아가시고 지금은 연로한 한 분만 생존하여 그때 상황을 증언하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존경스러운 것은 자기 자녀들이 바깥 큰 세상으로 나아가 새로운 것을 배워 제대로 된 사람이 되길 바랐기 때문에 긴 시간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험난한 길을 거의 맨손으로 동굴 길을 완성했다는 사실이다. 비록 선배는 부족하나 후손이 훌륭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마음이었기에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만든 길이 바로 비나리길인데 큰 의미뿐만 아니라 감동 그 자체였다. 우리나라에도 마을 사람들이 지게 짐을 지고 다니던 옛길을 군민과 도시민의 건강을 위해 증평군과 청원군 미원면을 잇는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길이 바로 소망을 올리는 증평 비나리 길이다. 도로가 생기기 전엔 솟점말, 밤티, 삼기 등 세 마을 모두 율리 마을이라고 했는데 옛날 여기 사람들 모두 고개 너머에 방앗간에 방아 찧으러 넘어 다닌 길이다. 소달구지가 오르기는 어림도 없어서 지게 짐을 지고 다녀야 하는 고단한 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산림공원과 세 곳의 쉼터를 마련해 놓았다. 1008개의 계단을 만들어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르면서 소원을 비는 아름다운 비나리길이 된 것이다. 신선한 숲의 공기를 마시며 근심을 내려놓고 길의 끝에서 소망을 갖고 기도할 수 있는 풍광이 된 것은 절대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고 인생의 힘든 언덕을 오르며 기도하며 사는 것과 다름이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행복과 평안을 구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항상 인생의 가파른 고갯길을 오르면서 이웃과 더불어 잘 살아가길 소원하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중국의 태항산 대협곡과 가까운 이웃인 증평에 자녀의 앞날을 위해 거의 맨손으로 동굴 길을 만들었고 소달구지도 못 다니는 길을 내가 사는 이웃들과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아름다운 희망의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이리라. 오죽하면 소원을 비는 마음으로 길의 이름도 비나리길로 명명하였으랴. 우리가 하나님께 소원을 빌고 오늘도 숨을 헐떡거리며 고달픔을 꾹 참고 비나리길을 오르는 것은 미래에 자녀들과 이웃의 작은 행복을 위해 간절한 소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 믿는다. 2024.02.19. 경남기독신문 초장컬럼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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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장칼럼
    2024-02-22
  • 밀양농아인교회, 십자가 전시회 오픈
    예장(통합) 밀양농아인교회(천형기 목사)가 2월 14일(주일)부터 3월 30일(토)까지 ‘2024 십자가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 2월 18일(주일)에는 십자가 전시회 오픈에 감사하며 예배를 가졌다. 천형기 목사(밀양농아인교회)의 인도로 시작한 예배는 안준학 목사(선한사람들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강정식 목사(마산봉덕교회)가 ‘십자가’(갈6:14)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한 후 나철수 목사(시민교회)가 축사를 전하고 최호식 목사(천안농인교회)가 격려사를 전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십자가 전시회에는 천안농인교회 최호식 목사와 장기현 집사의 작품을 포함해 마산봉덕교회 와 시민교회에서 협력해 십자가를 전시한다. 그 외 국내 10여 명의 작가등릐 작품과 외국의 다양한 십자가를 전시하고 성서 유물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또 3개의 대형 십자가 묵상 및 십자가 지기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회는 3월 30일(토)까지 진행 될 예정이며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찾아가실 곳은 ‘밀양시 단장면 상봉1길 70, 밀양농아인교회’이며, 문의하실 곳은 문자는 010-8791-3927, 음성은 010-2016-3927번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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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0
  •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어머니의 기도와 눈물, 고신대학교에 1억 원 발전기금 전달
    전국여전도회연합회(회장 홍순복 권사)는 1월 23일(화) 고신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발전기금 전달은 창녕에 위치한 전국여전도회 회관에서 “영적 업그레이드”를 주제로 열린 제24회 신앙부흥회에서 이루어졌다. 이 날, 추운 날씨 가운데에서도 전국 각지의 여전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600여 명의 어머니들이 뜨겁게 기도하기 위해 모였다. 전국여전도회연합회 홍순복 회장은 “고신대학교의 다음 세대를 위한 사명에 우리 어머니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당연히 기도는 하지만 행동하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모아왔던 헌금을 드리기로 결정했다. 특별히 모든 회원이 만장일치 기쁨으로 결정했다.”라며 고신대학교를 위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신대학교 이정기 총장은 “고신대학교는 우리 어머니들의 기도를 먹고 건강하게 자라왔다. 어머니들의 사랑을 기억하며 열정을 가진 자녀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발전기금은 전국여전도회연합회에서 1998년부터 지금까지 북한 선교를 위해 모아둔 헌금으로, 고신대학교의 다음 세대를 마음에 품고 기도의 어머니들이 기쁨으로 헌신했다. 또한 전국여전도회에서 기부한 1억 원 외에 현장에서 44명의 여전도회원들이 고신대학교를 위한 교육선교사로 정기후원을 약정했으며, 그동안 모아둔 물질을 무명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의 눈물은 촉촉한 단비처럼 단단하게 굳은 우리의 마음을 적셔준다. 어머니의 사랑을 물려받은 믿음의 자녀들이 장성하여 언젠가 단단하게 굳어버린 이 세상을 따뜻하게 녹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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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0
  • [박동철 장로] 이승만의 ‘건국전쟁’ 예수복음이 대한민국 國富論된 이야기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예상보다 흥행하며 전국에서 상영되고 있다. 필자는 설 명절에 가족과 함께 관람을 하고 청년인 아들과 우리의 근대 역사를 두고 토론을 잠시 한 적이 있다. 눈물겨운 우리의 역사에 이승만을 다시 보는 보람된 시간이 되었다. 필자는 보수적 시각과 좀은 복음의 욕심에서 바라봤다. 이승만의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바탕에 깔려있는 기독교의 건강한 사회이념을 영화가 설명 못 했음이 아쉬웠다. 그동안 이승만의 건국대통령에 대한 찬반의 국민정서가 심각의 도를 넘었다. 그리고 공(功)과 과(過)에 대한 평가 또한 세상의 담론에서 정리되지 못했다. 온통 이승만의 공은 과에 덮여져 있었다. 장기집권과 독재정치 6.25한국전쟁에서의 피난처신등이 과였다. 그리고 4.19라는 민주주의 정치의 헌법정신이 이승만의 공을 고개 들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가 많은 정치적 다른 견해에서 찬반이 있지만 대한민국 국가발전의 뼈대의 기초를 이승만이 확실히 세웠다는 입증을 분명히 한 많은 증거들이 있었다. 그것은 이승만의 피나는 항일 독립운동과 외교,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대한 강한 집착이었다.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속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1948년 8월 15일 자유민주주의 정부수립의 헌법정신이 시장경제의 글로벌 경쟁을 뚫고 세계를 주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승만의 역사를 추적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정사(正史)에도 나온다. 왕손 양영대군 16대손 전주 이씨로 한학을 하며 청년까지 성장한 이승만이다. 나라의 지도자 선각자가 될 수 있었던 계기는 1905년 25살에 한성 감옥에서 옥고를 치르면서이다. 이승만은 청년시절 대단한 진보적 사고를 가졌다. 대한제국 고종황제가 당시 일본 중국 러시아 열강 속에서 제대로 개혁정치를 하지 못할 때 만민공동회를 결성한다. 고종을 폐위시키는 목적이었다. 이로 인해 한성감옥에 추포되어 감옥에서 복음을 듣고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만난다. 이때부터 이승만은 향후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기독교 사회이념의 국가에 대한 큰 소망을 가지게 된다. 이승만이 천재적 재능을 가진 머리 좋은 인재이다. 그러나 이승만은 참 기독교인이 되고난 후 성령을 받고 모든 나라비전을 기독교 이념에 두었다. 일정시대 미국에서 유수한 대학에서 공부하고 항일독립운동을 하면서 온통 기독교 사회 이념 바탕에서 미래의 꿈을 꾸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온몸으로 대한민국 독립과 새로운 건국에 몰입했다.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의 아이콘이 된 것은 광복 후 건국과 함께 토지개혁과 여성해방 그리고 사학육성 등 나라의 백년대계가 되는 기초를 만들었다. 이것이 오늘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되는 설계도가 된 것을 어느 누가 부인하겠는가. 우리 믿는 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것은 기독교 사회이념을 국가발전 기초에 담고자하는 이승만의 일념이다. 우리 교회지도자들이 주장하는 기독교 입국론이다. 건국전쟁의 영화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선 유·불리의 논쟁이 뜨겁다. 차치하고 건국전쟁 영화를 통해 이승만이 건국대통령 또는 국부(國父)라는 긍정과 부정의 국민시각이 갈려져있다. 다만 함께 모두가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중국 소련 등 주변 공산사회주의 국가들 속에서 자유민주 국가를 세웠다는 공적을 인정해야한다. 그리고 자본주의시장경제의 근간이 되는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에 버금가는 이승만의 국부론(國富論)을 만든 주인공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그 공적을 먼저 인정해야함을 주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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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교회와 세상
    2024-02-20
  • 경남기총, 2024년 임·역원 수련회 개최
    사단법인 경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창교 목사, 이하 경남기총)가 지난 2월 16일(금) 오전 11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교회(이창교 목사)에서 ‘2024년 임·역원 수련회’를 개최했다.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수련회는 경남기총 수석부회장 박석환 목사(소금과빛교회)가 인도하는 예배로 시작했다. 장로부회장 손태원 장로(봉덕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서기 하동우 목사(참좋은교회)가 성경봉독(사62:6-7)한 후 대표회장 이창교 목사(상남교회)가 ‘주여! 부흥케 하소서’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창교 목사는 말씀에 앞서 “시·군연합회가 하나가 된다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을 약속하시면서 새 이름을 주신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버리지 않고 회복 시키고 부흥케 하시겠다는 약속이다. 하지만 이 약속은 그냥 이루어지거나 하나님 홀로 이루시지 않는다.”라며 “약속을 받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약속을 기억하시게끔 매달려야 한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루시도록 약속을 기도로 상기시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한 해 동안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부흥이 경남 모든 교회들 가운데 일어나도록 하나님을 깨우는 일을 해야 한다. 종을 열심히 울리고 있으면 잠든 영혼이 깨어날 것”이라며 “하늘의 보좌를 울려야한다. 하늘 보좌를 울리는 것은 한 두 교회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경남 기총과 22개 시·군연합회, 그리고 각 교회가 합심하여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설교 후 명예회장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치고 총무 김희종 목사(유호교회)가 광고를 전했다. 이어진 2부 임원회(정책회의)는 대표회장 이창교 목사의 사회로 사무총장 최정규 목사(상남교회)가 경남 내 18개 시·군 22개 연합회 회장단을 소개하고 참석한 각 연합회 회장들이 소개와 함께 인사를 전하고, 최정규 목사가 경남기총의 1년간 사업계획 안을 전달했다. 경남기총은 한 해 동안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남지도자 초청 조찬 기도회와 코리아 합창제, 목사·사모 탁구대회, 8·15 특별성회 등을 계획 중에 있으며 특별히 올 해 10월에는 제1회 코리아 앙상블 챔피언쉽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계획 안에 다른 이견이 없어 예산안 보고 및 심의를 거쳐 기타 토의 후 경남기총에 새롭게 임·역원으로 섬기게 된 수석부회장 박석환 목사 등에 임원패 및 위촉패 등을 전달 했다. 3부에서는 합심하여 기도회를 가졌다. 총무 김희종 목사의 사회로 △전쟁의 위협과 경제회복, 국민통합, 평화 통일을 위하여 △경남 도지사 및 단체장, 각 기관장, 18개 시·군 발전을 위하여 △포괄적 차별금지법 및 악법의 제정 무산을 위하여 △경남 2,600여 개 교회의 부흥, 민족 복음화, 세계 선교를 위하여 △경남기총 임역원과 22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임역원을 위하여 △제22개 국회의원 선거를 위하여 각각 기도하고, 마지막 준비한 선물을 행운권 추첨을 통해 나누고 명예회장 최타권 감독이 마침기도 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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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단 및 연합회
    2024-02-19
  • 소양 주기철 목사, 생가전시관 개관
    지난 2월 14일(수) 오전 11시,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에서 ‘주기철 목사 생가 전시관’이 개관했다. 올 해 순교 80주년을 맞이한 소양 주기철 목사의 ‘생가전시관’은 예장(통합) 총회 산하 경남노회(노회장 이상근 목사)와 주기철 목사기념관 이사회(이사장 이상택 목사)가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 신앙과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자 생가 복원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2020년 12월 17일로부터 3년여만의 시간과 우여곡절 끝에 개관하게 됐다. 이날 개관 예배는 기념관 이사회 이상택 목사의 사회로 시작해 노회장 이상근 목사가 대표로 기도하고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지용수 목사가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빌2:13)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지용수 목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항상 일하고 계심을 믿고 마음속에 성령의 불꽃을 활활 피워내면 못 할 일이 없다”라며 “주기철목사기념관 생가전시관 역시 여러 고난의 과정이 있었지만 믿음으로 일하고 하나님이 역사하신 결과이다”라고 전했다. 설교 후 직전 이사장 이정희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개관식에서는 기념관 이사회 서기 김영암 목사의 사회로 주기철 목사 기념관 관장 김관수 장로가 경과 보고를 하고 홍남표 창원 시장과 생가기념관 개관에 많은 도움을 주신 사업체과 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이상택 목사가 기념사를 전하고 주기철 목사 손자 주승중 목사가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홍남표 창원시장, 이달곤 국회의원, 총회 역사 및 선교유산회복위원장 김성수 목사가 축사를 전하고, 경남동부보훈지청 조경철 지청장이 인사를 전한 후 생가기념관에서 커팅식과 함께 생가기념관 개관을 함께 축하했다. 한편, ‘주기철 목사 생가전시관’은 경남노회와 주기철목사기념관 이사회 그리고 지역 교회들이 협력하여 생가 1동 38.61㎡(11.6평)로 건축됐다. 방 2칸, 마루 1칸, 부엌 1칸의 형태를 띤 일자형 한옥으로 주기철 목사의 생가 모습을 재현했고, 독립운동 활동 등을 전시물 등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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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계
    2024-02-16
  • [기고] 나는 정치 안 한다!
    “나는 정치 안 한다”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이 말 속에는 정치를 나쁘게 평가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 목사’라는 말도 좋은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오늘날 목사와 장로들의 사리사욕과 그것을 위한 안하무인의 협착 행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는 정치 안 한다”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현실의 안타까운 모습들 때문에 “나는 정치 안 한다.”라고 해야 건전하게 목회하는 목사처럼 보입니다. 우리 헌법 제2부 관리표준을 보면 예배지침에 이어 교회정치가 나옵니다. 교회정치는 교회, 교인, 교회 직원, 목사, 장로, 집사 및 권사, 준직원과 임시직원, 교회 치리회, 당회, 노회, 총회, 교회 회의 및 소속기관, 선교 및 대외교류, 재산, 각종 고시, 헌법개정 등, 교회를 구성하는 전부를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 살펴보아도 “나는 정지 안 한다”는 주장이 무엇을 뜻하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치 안 하면 목회를 못 합니다. 정치 안 하면 교회를 바르게 세우지 못합니다. 인간의 교만한 속성상 바른 정치를 하다가 힘을 쥐게 되면 정치꾼으로 변질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타락한 본질적 속성 때문에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정치를 안 한다고 하는 것은 불완전한 사람이기에 목사를 그만둔다는 것보다 못한 선택임을 자인하는 결과입니다. 홍해를 건너 해방된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은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리 잘 봐 준다 해도 하나님의 심판이 확실한 상황에 모세는 자신의 목숨으로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심판을 막아보려고 합니다.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민11:14-15) “당신 새끼지 내 새끼요?”, “저 새끼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소!”, “그 전에 내부터 죽이소!”, 아들의 잘못에 대해 엄마로서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하는 모습이 쉽게 연상됩니다. 사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완전한 장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생들인 우리를 살리시기 위하여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하시면서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하시면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마음을 발견하기에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 백성의 구원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을 향해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여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하나님 아버지와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른 정치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자기 목숨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바른 정치는 완전한 장자이신 예수님을 따라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목숨을 희생하는 하늘의 장자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를 불리기 위한 정치라는 발상 자체가 불신앙입니다. 하나님 역시 이스라엘을 심판하여 멸망시키는 것이 본심이 아니셨기에 모세의 희생적인 중심에서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보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노여움을 푸시고 모세를 축복하며 그의 짐을 들어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 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민11:16-17) 70명의 지도자가 세워졌다고 해서 하나님의 통치 방법이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통치 방법은 동일합니다. 70명의 지도자를 세우신 것은 하나님의 통치를 수행하는 모세의 짐을 함께 담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짐을 함께 담당하라고 세운 지도자들이 오히려 모세의 짐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 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출18:21-22) 모세의 일을 쉽게 하기 위하여, 모세가 감당해야 할 짐을 함께 지기 위하여 지도자들이 세워졌습니다. 교회 내에 조직이 생겼고,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소위 정치가 시작된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잊어서 안 되는 것이 이스라엘의 통치는 하나님의 손 하나에 달려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정치를 넘어 정치꾼이 되어버리니 하나님의 손을 자신들의 손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선악과에 손을 대고, 바벨탑을 쌓아 올렸습니다. 사람을 만드시면서 만물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셨는데,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정치꾼이 되어버렸습니다. 부부관계도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바른 정치가 있어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부부가 됩니다. 가족이나 구역, 기관, 교회, 당회는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 한 분의 통치를 위한 바른 정치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정치한다, 안 한다.” 해도 사실 모든 목사는 정치하고 있습니다. 정치해야 하나님의 교회를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 정치를 안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깨끗한 척, 거룩한 척 외식하는 바리새인 화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불신앙적인 책임회피의 말인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이미 고도의 정치꾼이 되어있다는 뜻인지도 모릅니다. 보수 재건?? 신 보수?? 개혁에 몸담고 개혁에 표 던진 이들의 모임 2-3년 전에 신보수라는 말이 등장하더니 급기야 지난 연말을 시작으로 새해 벽두에 보수재건이라는 대단한 주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입으로 뼛속까지 개혁이라고 주장하던 자들이 신보수를 만들어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보수와는 전혀 상관없이 평생을 소위 개혁으로 살던 사람들이 신보수의 등에 올라타고 고신을 위한 보수재건을 외치고 있습니다. 현재 고신이 개혁이라는 계파로 완전히 기울어 법도 필요 없는 상황까지 와 버렸으니 다시 보수를 일으켜 세워 한쪽으로 기울어진 교단을 바로 세우고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거룩한 희생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 뼛속까지 개혁이 되기도 하고, 뼛속까지 보수가 되기도 하는 자를 중심으로 고신을 위하여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합니다. 평생토록 개혁진영에 있던 사람들이 고신을 위한 보수가 되어야 한다고 기치를 내겁니다. 오늘날 내로남불의 세상 정치도 이 정도는 아닙니다. 이런 주장을 내세우며 저변확대를 위해 마치 대단한 희생이라도 하는 듯 들러리를 섭니다. 보수재건을 위하여 말입니다. 입각하지 못하면 사람이 모이지 않기에 입각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내세워 입각을 시키고 사람들을 불러모아 보수를 재건하자는 주장입니다. 천국에 계신 전임 신총회장님께서 탄식을 할 것 같습니다. 이러니 많은 목사의 입에서 “나는 정치 안 한다.”라는 탄식이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뼛속까지 개혁인 사람, 한평생 개혁진영에서 일한 사람들, 보수진영에 있었지만 자신의 이익 추구에만 혈안이 되어 언제든지 변질을 일삼아 왔던 자들이 이제 고신의 균형발전을 위하여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는 위대한 명분을 내세워 당당하게 주장하는 모습들이 정말 가관입니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입니다. 입각해서 사람들이 모이면 한 자리씩 주어 조직을 키우면 힘 있는 보수가 됩니까? 지금 교단을 지탱하는 힘이 매관매직에 있는 것 같은데 보수재건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꼴입니다. 그런 식으로 보수가 재건되지도 않겠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오히려 개혁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정치는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오늘날 세상 정치의 타락은 교계 정치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요, 결과입니다. 교단을 위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정치한다는 자들이 세상 정치하는 자들보다 하나님을 더 의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이름까지 망령되이 사용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는 정치 안 한다.”라고 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목숨을 걸어야 하는 책임을 회피하고 거룩한 외식에 만취되어 있습니다. 고신의 동지 여러분 위기라고 말만 하지 말고 제대로 합시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고로 오해하였도다”(마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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