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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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철교 폭파 후 피난민들 행렬로 알려진 사진이지만 사실은 대동강 철교에서 피란민들이 이동하는 중인 사진이다.

 

영화 건국전쟁으로 본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행적과 그간 우리가 가졌던 오해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1.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한강 가리 폭파와 망명 준비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난 하는 측에서 늘 내세우는 주장이 6.25 전쟁 발발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강 다리를 폭파 했으며, 피난 길에 올랐던 국민 800명이 죽임을 당했다거나 4천여 명이 죽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Run)승만이라며 비난하고 조롱해 왔다.

하지만 영화 건국전쟁은한강 인도교와 철교를 폭파 당시 민간인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통제 했으며, 폭파로 죽은 사람들은 종로경찰서 소속 70여 명으로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는 것이다.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이야기는 미 군사고문단이 군인과 민간인 500~800여 명이 폭사 또는 익사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데서 비롯된 것이나 추정치였을 뿐 검증된바 없다. 1964년 설립된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의 한국전쟁사에 따르면 한강 다리 폭파로 희생된 사람 중 경찰 76명이 순직했다고 했다. 경찰 70여명 외에 민간인 희생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당시 한강 다리는 군사 통제로 민간인이 건널 수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부교를 설치해 국민들이 피난 갈 수 있도록 했다.

 

2. 안심하고 서울에 남으라는 라디오 연설

 

6.25전쟁 발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피란을 간 뒤 라이도 방송을 통해 서울 시민 여러분, 정부는 서울을 지킬 것이니 안심하고 서울에 남으십시오라고 연설했다라며 국민을 버리고 도망갔다고 비판한다.

영화 건국전쟁은은 미 CIA 감청 부서가 기록한 627일의 이승만 연설 기록을 소개한다. 기록에 따르면 적군은 전차로 무장하고 진격 중이며 국군은 맞서 싸울 수단이 없다”, “맥아더 장군이 우리를 위해 장교와 군수 물자를 보낼 것이라는 내용은 있지만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서울을 지켜 달라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혀졌다는 것이다.

27일 밤 10시에 방송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연설은 모든 시민들이 전쟁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용기와 애국심을 발휘할 것을 믿는다며 국민의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이승만이 서울 시민에게 안심하고 서울에 남으라는 방송을 했다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다.

3. 전쟁 발발 후 이승만이 기차로 피란을 갔다.

 

627, 이승만 전 대통령의 피란에 대한 비판도 있다. 전쟁을 피해 도망 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쟁 상황에서 국가 원수가 국가 안보와 정보의 연속성을 위해 후방으로 대피하는 것은 매우 상식적인 일이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기록에 따르면 25일 피란 의사를 미 대사에게 밝혔으나 실제로는 피란 하지 않았고 실제 피란은 27일에서야 이뤄졌다는 것이다.

 

4. 망명 정부를 구상했는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난 하는 측에선 해외 망명 정부 요청을 했다고 한다. 해외 망명 정부나 제주도 망명 정부를 계획한 것은 미국이었으나 이승만 전대통령은 권총 한 자루를 침실 머리 맡에 놓고 잘 정도로 전쟁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회고록에 따르면 이승만 전 대통령은 최후의 순간 적이 방어선을 뚫고 오면 당신을 쏘고 내가 싸움터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적의 박격포가 떨어지는 전선에도 방문해 전시 연설을 이어가기도 했으며, 6.25전쟁 북진 통일의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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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영화 ‘건국전쟁’으로 본 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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