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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학교법인 고려학원 제29대 이사장 김종철 목사
    Q. 이사장 선출을 축하드립니다. 김종철 목사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A.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 탈락했고, 대학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수급이 힘든 상황입니다. 신대원도 목회자 지원자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가장 힘들 때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쁨보다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울수록 원칙을 고수하고, 법인 이사회와 대학, 병원, 신대원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현재 병원은 비상경영위원회가 출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활동이 한시적(3개월)인데요. 이후에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비상경영위원회가 3개월 동안 병원의 여러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상경영위의 정책들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비상경영위)위원들의 수고를 헛되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위원회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아주 탁월한 분들입니다. 병원내 신망받는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병원의 미래를 위해 (이 분들의 수고가)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법인)국장직이 공석입니다. 이사장님과 함께 일을 해야 할 자리이기 때문에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선출함에 있어 어떤 기준이 있습니까? A. 지난번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했습니다. 여성분들도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만큼 남 녀 구별 없이 능력 있는 분이라면 함께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색깔이 없이 객관적으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Q. 장00 국장을 말씀하십니까? A. 장 국장은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하고, 평판이 좋은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교단 내 남녀 구별 없이 좋은 인재가 왔으면 하는 생각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 분도 후보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Q. 새로운 병원장 선출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A. 차기병원장 선출은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분이 꼭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총장님이 가장 적절한 분을 제청해 주실 것으로 믿고, 이사회는 검정해서 투표로 선출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동료 의사들로부터 신망 받는 사람이 맡아서 수고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단합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Q. 일부에서 거론되는 외부 인사의 영입도 고려사항인가요? A. 말씀드렸지만, 위기일수록 구성원의 단합이 중요합니다. 외부에서 오신 분이 구성원들을 하나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기에는 우리 병원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은 빠른 시간 내 병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병원 내에서 선출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Q. 역대 이사장님들마다 원칙들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임기 중 ‘이것 하나만은 꼭 지키겠다’는 원칙이 있으십니까? A. (웃으며)오늘 이사장이 되었습니다. 고민해서 원칙을 세우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병원이 비상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임기는 병원이 다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바램이 있다면 건전한 병원 문화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Q. 이사장 취임식은 언제 예정되어 있습니까? A. 총회 인준도 받아야 되고, 현 이사장님 임기가 4월 16일까지입니다. 아마 4월 16일 이후 가능할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교단산하 교회에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복음병원에 대해 많이 염려들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 교직원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믿어주시고, 특별히 기도를 많이 해주십시오. 그리고 병원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하시되,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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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7
  • 평생을 오직 한길 복음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험난한 여정을 지나 은혜로 마무리되다.
    김철봉 목사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애국가'가 울려퍼진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애정이 느껴진다.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자세, 분명한 어투, 그러나 그 가운데서 느낄수 있는 따스함과 친근한 사람냄새가 난다. 그가 성역 52년, 사직동교회 23년을 섬기고 제2의 사역지로 간다. 지나온 성역에 대해 오늘 김철봉 목사를 만나 봤다. 사직동교회에서 23년간 섬기시고 10월 25일 은퇴식을 가진다고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목회여정과 금년 성역 몇주년이 되십니까? - 기자들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라 들으면 놀랄겁니다. 내가 1969년 3월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고, 5월부터 교육전도사로 일했습니다. 횟수로 52주년을 맞이합니다. 목사안수는 1977년 4월 경기노회에서 받았으니 43주년이 되고, 담임목회는 마산제일교회를 시작으로 서울시민교회, 사직동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사직동교회는 1997년 부임하면서 지금까지 23년간 섬겨오고 있습니다. 목사님 많이 편찮으셔서 사임도 고려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극복해 내셨지 궁금합니다. - 2009년 12월 22일 저의 아내가 심근경색으로 소천했습니다. 우리시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렇지만 교회만 돌보며 정작 가족들에게는 무심합니다. 아내의 소천은 저에게 큰 죄책감으로 다가왔고, 이후 우울증, 불면증, 공항장애, 대인기피증까지 오면서 설교도 힘들었어요. 더 이상 교회에 누가 되면 안되겠다 싶어 당시 선임 장로에게 사임의사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당회원들에게 돌아온 답은 “목사님은 환자입니다. 환자면 낫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목사님은 아버지와 같은데, 아프다고 아버지를 쫓아내서 되겠습니까? 가족들이 돌봐 드려야죠”하며 사임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회원들이 담임목사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 사모가 필요하다며, 새 사모까지 찾아 주어 결혼도 했습니다. 재혼을 한 뒤에도 쉽사리 회복은 되지 않았죠. 지금의 아내에게 투정과 불평, 무례를 쏟아내며 지냈지요. 그런 나를 눈물로 사랑으로 끌어 않아 주어 1년 5개월 만에 회복했습니다. 그동안 사모님도 많은 고생을 하셨습어요 사직동교회는 저에게 특별한 교회입니다. 저의 목회 여정 중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당회원들과 성도님, 그리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병을 극복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최초라는 기록을 많이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웃으며)많이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과거 마산제일교회 담임으로 부임할 때가 33세였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최초라고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고신대학을 다니면서 첫 번째, 제1호 정규 과정 군종장교가 되었어요. 군종 선배들이 몇 분 계셨지만, 시험을 치고 들어가는 정규과정은 제가 최초입니다. 소령으로 제대를 했지요. 두 번째, 형제교단이었던 고려와의 교단통합을 추진해 이루었는데, 우리 교단이 교단 대 교단으로 통합을 이룬 것도 최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 갖고 싶은 최초의 기록이 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평양에 가서 고신 제1호 교회를 제 손으로 세우고 싶습니다. 교단 통합이 쉽지 않은데, 당시 통합 과정 등을 듣고 싶습니다. - 1975년 송사문제로 고신과 고려가 분리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졸업반이었는데, 제 동기 30명 중 6명이 고려측으로 갔어요. 어른들의 문제였지만, 함께 공부하던 동기들이 갈라져 가는 모습에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이후 40년 동안 고려와의 통합은 저의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총회 부총회장 출마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출마 당시 정견발표 할 때 고려와의 통합을 최우선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총회장이 되고 나서 ‘고신 고려 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고려측 위원들과 근 1년 동안 만남을 가졌습니다. 고려 측과 만날 때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고신) 규모가 좀 더 컸기 때문에 상대방 무시하거나 소홀하게 여기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존중’과 ‘관용’(너그러움)으로 상대방을 대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늘 상대방을 존중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장 반대가 심했던 고려측 강경파 한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했어요. “지난 6개월 동안 목사님을 지켜봐 왔는데, 매사 존중해주시고,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이제야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부터 두 교단 통합에 적극적으로 (교단 통합을)찬성하겠습니다”며 일사천리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천환 목사님은 당시 저와 인간적으로 많은 교류를 하셨고, 통합에 큰 힘이 되어 주신 분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지금도 교류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이번 은퇴식때 설교를 천환 목사님(교단통합 당시 고려 총회장, 인천 예일교회)께 부탁을 드렸어요. 형제였던 양 교단이 40년이나 떨어져 있었다가 다시 함께하는 그 순간은 목사님 목회 여정에도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 2015년 9월 14일 통합 서명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내가 목회하면서 가장 감격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비록 40년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신과 교류추진위원회, 통합추진위원회 같은 위원회가 먼저 만들어진 교단도 있었지만 교단대 교단의 통합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형제 교단이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통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 은퇴 후 활동이 궁금합니다. - 저희 어머니께서 몇년 전 돌아가셨는데, 정확히 100세까지 사셨습니다. 제가 어머니같이 100세를 산다고 하면, 앞으로 30년 더 살아야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고,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통일운동, 북한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은퇴 후 북한선교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제 꿈은 평양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어촌 미자립교회에 사례없이 부흥회 및 말씀을 전할 생각입니다. 포항중앙교회 원로이신 서임중 목사님도 이같은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흥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기대가 되고, 도전이 됩니다. 목회하기 힘든 시대라고 합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 과거에 비해 지금의 젊은 목회자들은 가치관과 환경 등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속에서도 진리의 말씀은 변함없듯이, 목회자라면 꼭 새겨 들어야 할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목회는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입니다.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라, 영혼을 돌봐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교인들의 사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함께 아파해주고, 함께 기뻐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성도님들의 위치에서 삶을 이해하고, 동행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성경의 전문가가 되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요즘 평신도 중에도 상당한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몸 관리, 처신은 스스로 알아서 잘했으면 합니다. 아파보니 건강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자신의 처신을 잘 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오해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후배님들의 목회 사역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철봉 목사 연락처(010-3302-0625) 김현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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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1
  • [고신 신임 총회장] 박영호 목사, "고신교회와 성도들 ... 바른 예배자로서 거듭나는 기회"
    Q. 제70회기 총회장으로 당선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하나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 주셨습니다. 응원해 주신 총대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하면서 총회가 맡겨준 일들을 책임 있게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70회기는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롬12:1-2)’를 표제로 선정하셨습니다. 코로나19 위협가운데 가장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시의 적절한 주제로 느껴집니다. 한회기 동안 고신교회가 이 표제를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구체적인 사역 설명을 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예배는 교회와 성도에게 생명처럼 소중한 것입니다. 예배가 없다면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도 의미가 없습니다.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이라는 주제는 지난날의 예배에 대한 반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모이는 예배에만 집중하고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생활 예배를 강조하지 못했습니다. 예배의 두 측면이 강조되어 우리의 삶이 예배로 회복되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안식일마다 모이는 회당예배에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교회에서 모이는 예배의 회복, 가족이 함께하는 가정 예배의 회복, 성도 개인의 삶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자의 삶이 회복되어야 한다. 모이는 예배와 생활 예배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 주제가 고신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에게 전달되어 바른 예배자로서 거듭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우선 개체 교회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총회의 주제인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를 목회 주제로 정해 주길 바랍니다. 총회는 이 주제와 관련해서 달마다 해야 할 일과 날마다 실천할 수 있는 예배 목회와 관련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회가 모이는 예배만이 아니라 흩어져 드리는 생활예배를 잘 하게 될 때 세상은 교회 때문에 소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정부나 세상을 향해 요구하기 이전에 교회가 먼저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이루지 않은 것을 세상에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제70회기에는 우리가 드려야 할 합당한 예배를 차근 차근하게 짚어가려고 합니다. 전염병, 디지털혁명, 지구온난화가 지구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속에서 고신교회와 교인이 어떻게 복음을 교회안에서 먼저 보여 주고, 그 다음에 선포해야 할지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결국에는 목사님들의 설교와 가르침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끊임없이 자료를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전국을 순회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처한 교회가 어떻게 합당한 예배를 할 수 있을지를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교회와 시대의 문제와 고민을 돌파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라도 찾아서 다음 회기, 다음 임원들에게 넘겨주려고 합니다. 당장 우리 세대의 급한 불만 끄려고 할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기약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히야 하는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따름입니다. Q. 총회창립 70주년 위원장으로 수고해 오셨는데, 이번 회기 때 그 결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압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지난 고신총회 설립 7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가 조직되어 구상하고 있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기: 고신총회는 1952년 9월 11일, 진주성남교회당에서 제1회 총노회를 발의하여 1956년 4월 17일 제5회총노회를 부산남교회에서 개최했고, 그 해, 9월 20일~22일까지 제6회 총노회를 부산남교회에서 모여 ‘총노회’를 ‘총회’로 전환하여, 한 해 동안 총회를 2회 실시하였기 때문에 고신총회설립 70주년은 2022년에 9월에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2) 주제: 70주년 기념의 초점은 바벨론 포로에서 70년 만에 돌아와 언약공동체를 회복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주제를 “고신교회 ‘회복과 전진’"으로 하기로 하다. 3) 사업: ①70주년 대 선언문 작성 ②총회록 결의사항 요약집 발간 ③신학, 역사, 교육, 다음세대들(주일학교, SFC 등)을 위한 고신교회와 고신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표준 교육지침서 발간 ④고신 면에서 행정이나 감정과 단순한 문제 등으로 헤어진 목사나 교회들에 대한 해벌과 회복운동 ⑤학술대회 ⑥지역별 기념음악회 등을 개최 Q.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하에서 뉴 노멀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총회의 방향성은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총회장님의 의지와 신임원진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총회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A. 팬더믹 상황아래서 가장 큰 문제는 모이는 예배의 문제입니다. 정부가 합당하지 않은 이유를 들어 예배를 위한 모임만이 아니라 소모임까지 금지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생존을 위태롭게 만드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 편에서 보면 가장 편파적인 조치를 교회에 한다고 봅니다. 교회가 방역을 제대로 하고 있고, 모임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잘 모여 왔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코로나확산 방지라는 카드를 가지고 교회의 모임을 마비시키는 조치들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교회가 분노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루에 지하철에 수많은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시간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않고, 교회의 예배 모임 때만 활동하는 바이러스냐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이를 공권력으로 막고 있는 정부와 계속 대화하겠습니다. 한교총이 중심이 되어서 하루속히 예배가 회복되는 일을 위해 집중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목회자(신학자 포함), 의료 전문가, 행정 전문가, 법률 전문가, 전 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한교총과 각 교단장이 중심이 되어 정부와 문제를 풀어가도록 제안하고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코로나 사태를 끝내게 해 주실지 모르지만,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해야겠습니다. 모세를 통해 바로와 협상하게 해서 출애굽의 기적을 만드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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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5
  • [대담] 재미 고신총회 직영 신학교, Evangelia Univerisity 김성수 총장
    김현주 국장: 정말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고신대에서 40년간 섬기시며 총장까지 지내신 후 2015년에 정년퇴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퇴임 이후의 근황을 좀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성수 총장: 예,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도 경남기독신문 애독자 여러분들이 항상 건강하시기 바라며, 또한 경남기독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5년 3월에 38년을 봉사해 온 고신대학교에서 정년 퇴임한 후에는 계속 필리핀 빈민가 선교지를 봉사하면서 정말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건축을 통해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밑거름선교회’(대표 배동석 장로) 회원들과 함께 선교지의 열악한 교인들 주택들을 짓고 교회당 건축을 지원하는 사역을 많이 했습니다. 동시에 필리핀과 중국, 그리고 몽골 목회자들 재교육과 선교지 기독교학교 교사들을 재교육하는 사역을 하느라 정말 분주하게 지난 것 같습니다. 2019년 10월에는 미국 Evangelia University 이사회 결의와 재미고신총회 인준을 받아 총장으로 초빙을 받아 올해 1월부터 에반겔리아 대학교 사역을 전적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그러셨군요. 지금 총장으로 봉사하고 계시는 에반겔리아 대학교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김총장: 예,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미국 LA 앤하임에 위치하고 있는 신학교로서 25년전에 고 이근삼 박사님께서 개혁주의 신학을 보급하고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학교입니다. 신학 학부과정과 대학원 목회학 석사, 박사과정, 종교학 석사과정, 그리고 올해부터 기독교교육 석사과정과 교육학 박사과정을 설치하여 개혁주의 세계관과 신학에 기초하여 하나님 나라의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재미고신총회 직영신학교로서 개혁주의 지도자 양성, 특히 제3세계 선교지의 목회자 양성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대면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상황은 어떠한지요? 김총장: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처음에는 정말 앞이 캄캄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설립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작금의 모든 신학교들이 다 그러하듯이 학생모집과 재정확충의 난점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또 그동안 제가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할 당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던 귀한 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물금교회 고 박재석 장로님은 기도와 물질로 저의 사역을 최대한 후원해 주신 분이었는데 그 분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졌습니다. 또 제가 에반겔리아 대학 총장으로 부임하기 몇 주전에 그 학교를 위해서 귀하게 헌신해 주시던 신정임교수님 역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당시 총장으로 계셨던 신현국 총장님도 병상에 계시다가 소천하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총장 업무 인수 인계도 제대로 할 수 가 없었기에 혼자서 한달 간 업무를 파악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개인 후원자들이나 교회들로부터 학교발전 후원금을 제대로 요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 어려웠습니다. 몇 달 동안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그 어려운 에반겔리아 대학교 사역에 너무 깊이 발을 담그지 말고 손자 손녀들과 함께 좀 편하게 지나도록 하라는 애정 어린 조언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한 구석에는 우리 한국교회는 복음에 빚진 교회인데 이 빚을 같아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이 항상 있었습니다. 특히 초창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선진국에서 신학교육을 받고 와서 오늘의 한국교회 초석을 놓은 것처럼 우리도 제3세계 선교지의 목회자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에반겔리아 대학교를 선교지향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추구하는 학교로 발전시키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이 없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코로나의 어려움도 합력하여 선하게 인도해 주시는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정말 정말 신비롭습니다.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김국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지향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실천하고 계시는지요? 김총장: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선교적 비전을 추구하는데 아주 많은 강점들을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국제적인 도시인 LA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미국연방정부 학위인정기관으로부터 권위있는 학위를 수여할 수 있고, 특히 개혁주의 신학에 투철한 아주 탁월한 교수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미국의 유수한 대학교들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저희 대학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온라인 수업을 해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선교지 목회자 양성을 아주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구촌을 가슴에 품고 선교지 신학교를 도우면서 선교지 목회자 양성 사역을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존재이유와 정체성으로 생각하면서 이 비전을 구현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선교지 기독교 학교의 교사훈련도 우리 대학이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대학에 “교육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의 CRC 교단과 호주의 교사양성기관인 EdServe(리챠드 에들린 박사)와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김국장: 이와 같은 선교지향적 비전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김총장: 예,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저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남아공화국에서 유학할 당시에도 사실 학비와 항공료, 생활비까지 모두 남아 개혁파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적 도움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때 지금은 울산교회를 은퇴하시고 원로목사님으로 계시는 정근두 목사님과 함께 우리는 복음의 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재임당시에 영도 본부에 외국인 목회학 석사과정을 영어반과 중국어반으로 설치 운영하면서 많은 인재들을 양성했습니다. 한국에는 교육부의 법규 때문에 해외에 분교를 설치하거나 해외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강좌를 개설해서 학위를 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동남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로부터 학생들을 유치해 와서 교육시키려고 하니까 항공료과 생활비 지원 등 엄청난 경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해외에 Teaching Site도 설치할 수 있고, 온라인 교육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정식학위를 수여할 수 있기 때문에, 추수할 곡식은 많고 일꾼이 모자라는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이 귀한 소명을 신실하게 감당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적으로 응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김한중 선교사의 주선으로 새순교회 박영호 목사님과 더불어 중국가정교회 지도자들을 교육하면서 이 거대한 중국을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과업을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감당해야 하고 또 잘 감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아마 결정적인 계기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김국장: 학교의 선교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재정적 부담이 있을 것인데 이를 어떻게 감당하시는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학교가 아무리 선교적인 비전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우선 학교가 학생충원을 통한 재정적 안정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신학생들 유치가 그렇게 용이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모든 신학교들이 학생유치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때 일수록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유치와 재정확충 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최우선 순위를 두게 되면 오히려 빈곤의 악순환만 되풀이될 것입니다. 모든 교육기관은 본질상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단체가 아닙니다. 목회를 양성하는 신학교는 더욱 더 그러합니다. 신학교는 기본적으로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적 후원으로 운영되고 성장되어야 합니다. 내일에 우리의 언약의 자녀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해 줄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든든히 서 갈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선교는 물론 신앙의 계승도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목회자 양성에는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손길들을 반드시 붙혀주시고 또 갚아 주시고 형통한 복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신학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선교의 비전을 구현해 가면 그 다음 일들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심을 언제나 경험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여 주시리라”고 하신 주님은 말씀은 오늘도 살아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 도움의 손길들을 많이 붙여 주십시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에 놀랍도록 응답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위로와 재미가 없으면 총장직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후원금 확보를 위해 일하다 보면 정말 좌절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있나?”는 인간적인 생각이 들 때도 엄청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마다 우리 주님은 사랑의 손을 내 밀어서 부족한 자의 손을 잡고 좌절해 있는 무릎을 일으켜 세워주신다는 생생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울 때 마다 힘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맞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참 놀라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언제나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 총장님의 선교비전은 에반겔리아 대학만으로는 구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나 기관차원의 어떤 협력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비전은 절대로 학교 차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합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재미고신총회 직영신학교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재미고신총회의 지도를 받고, 총회 산하 130여개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과 후원이 있어야만 선교비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총회직영신학교로서의 위치와 선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재미고신총회 선교위원회와 함께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고신총회세계선교회(본부장 박영기 선교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지향하는 선교적 비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국장: 지역교회 차원의 협력도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한국의 뜻있는 많은 교회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지역교회가 선교지를 후원하고 선교지 신학교를 지원하며 목회자를 양성하려고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면 지금 에반겔리아 대학교와 함께 협력하면 정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선교지의 선교사님들도 저희 학교와 협력하기를 많이 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런 비전을 위해서 경남 마산의 여러 교회들이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목회자 양성 사역을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산동광교회, 마산회원교회, 아름다운교회, 창원세광교회, 가음정교회, 고성제일교회, 고성성산교회, 안락제일교회, 구미남교회(혹 빠질 수도 있습니다만 우선 기억나는대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협력해 주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국장: 참 감사한 일이군요. 금번 10월 5일(월)에 마산동광교회 진종신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장로님과는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으신지요? 김총장: 진종신 장로님은 제가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할 때부터 학교를 후원해 주셨기에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또 부인되시는 윤점숙 권사님은 마산 CBS 권사찬양단(단장 강순자 권사)으로 활동하고 계셨기 때문에 평소 잘 알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친분관계 때문에 금번에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아니고, 장로님과 권사님 모두 선교, 특히 우간다 선교에 남다른 헌신을 해 오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그 공적을 기리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 힘쓸 수 있도록 격려해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김국장: 어떤 공적을 기리면서 진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는지요? 김총장: 진종신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된 장로님의 공적은 공적조서에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장로님은 평소에도 기독교적 기업경영 정신을 가지고 정말 정직하고 성실하게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봉사에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시는 분이시고, 교회 봉사와 교계를 위해서 봉사하는 일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남전도회 회장으로 봉사하시면서 사상교회 김성식 장로님(전국남전도회 전임회장)님의 열정을 이어받아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에 많은 헌신을 하셨습니다. 진 장로님은 부인되시는 윤점숙 권사님과 함께 우간다에 교회를 세우고 또 기독교학교를 설립하여 하나님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귀한 분들입니다. 명예박사학위는 학위를 수여받는 분의 신앙인격과 정신, 가치관과 비전, 그리고 실천이 따르고 그 공적을 기리게 되는 참 귀한 학위입니다. 이런 영예로운 학위를 일반대학이 아니라 이근삼 박사님께서 설립하신 개혁주의 신학대학인 에반겔리아 대학교로부터 수여 받는 것은 본교에도 복된 일인 동시에 학위를 수여 받는 진장로님 개인으로서도 아주 영예로운 일일 것입니다. 김국장: 우간다 선교 비전에 대해서 총장님의 비전을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총장: 우간다는 영어권 사용 국가인 동시에 선교의 전초기지로서 아주 중요한 나라입니다. 지금 우간다는 추수할 일꾼들을 기다리는 들판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를 선교거점으로 삼아 남수단을 비롯한 이슬람권도 공략할 수 있습니다. 김국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 비전과 사역 또는 선교지 신학교 지원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김총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비전을 말씀드리면, 이미 아프리카 가나에서 16명의 목회자 후보생을 양성하기 시작했고,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필리핀 15명 몽골 20명의 목회자 후보생들을 양성하는 과정을 개설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신학교육과 기독교학교 교사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김국장: 마무리하면서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총장으로서 한국교계를 향해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은지요? 김총장: 부족한 사람이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습니다만 꼭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끼리 모이고 예비하고 교제하는 일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교회나 개인 모두 “열방을 향해 복이 되기 위해 복을 받는”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또한 이런 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부족한 사람의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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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09-24
  • [일사각오 오페라 갈라콘서트] 임명곤 장로, "축복된 저녁에 초대합니다."
    창원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임명곤 장로)와 항일독립운동가주기철목사순교기념사업회(이사장 이종삼 목사)가 작년 10월 ‘3·1운동 100주년기념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일대기’를 담은 ‘2019 일사각오 영상음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그 두 번째로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일대기 일사각오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9월 5일(토) 창원시 진해구 주기철목사기념관 야외특성무대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앞두고 창기장총 대표회장 임명곤 장로(창원세광교회)와 인터뷰를 가졌다. Q.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일대기 일사각오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어떤 콘서트이며 준비하신 의의가 어떻게 됩니까? A. 작년이 ‘3.1운동’이 100주년 되는 해였습니다. 창원 출신이시며 항일독립운동가이신 주기철 목사님의 애국·애족의 나라사랑과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순교하셨던 순교 신앙을 다음세대들에게 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작년에는 영상음악회로 개최하였고 금년에는 오페라 갈라콘서트로 준비했습니다. Q. 콘서트를 위해 많은 연습으로 준비 중인 팀들이 있을 텐데 준비하신 프로그램에 대하여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항일독립운동가이며 순교자이신 주기철 목사님의 일대기를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준비 중인데 합창, 배역에 따른 솔로(테너,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듀엣, 나레이션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고 노회가 열리고 신사참배에 대한 반대결의안을 경남노회에서 채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주기철 목사님과 오정모 사모와의 가족이야기, 일본경찰에 연행되어 고문당하는 내용과 ‘독립을 위하여,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도 함께 죽자’라는 ‘일사각오’의 노래로 돼 있습니다. Q. 코로나19가 새로운 확산세에 있어 많은 걱정이 함께 하실텐데요, 어떻게 대비하고 계신가요? A.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발열 체크, 명부 작성, 손 소독,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은 기본적인 방역 태세는 준비하고 있으며, 또한 참석하시는 분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행히 야외에서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밀폐 된 극장과 달라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Q. 콘서트에 참석해 주실 분들에게 전하실 인사와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A. 현재 우리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19로 인하여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심리적 위축이 있겠지만 우리 모두가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공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후원해 주시고 준비하신 모든 출연진과 스텝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하여 나라 잃은 아픔이 얼마나 큰가를 느끼고 믿음을 지키기 위한 순교신앙을 유산으로 계승할 수 있는 소중하고 축복된 저녁에 여러분 한분 한분을 소중히 초대합니다. 설재규 기자
    • 기획
    • 인터뷰
    2020-08-20
  • 양대식 목사 인터뷰
    최근 꾸준히 설교문과 칼럼 등으로 만나온 진주성남교회 양대식 목사가 그간 써왔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글로써 많은 성도들의 사랑을 받는 양대식 목사를 이번 기회를 통해 을 소개하고자 한다. Q. 본지 오피니언을 통해서 오랫동안 뵈었는데 목사님의 근황은 어떠신가요? A. 최근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조용히 진주에 머물면서 말씀 묵상과 신앙의 유익한 글을 쓰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바쁜 일정으로 외부 활동을 하였는데 최근에는 코로나 관련하여 교회에 머물면서 말씀 묵상 기도 성도들의 신앙에 유익한 글을 쓰면서 제 자신이 은혜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Q. ‘365일 인간관계의 지혜’와 ‘관계 리더십’이라는 책을 최근 발간하셨는데, 각각 어떤 책인가요? 간단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인간관계의 지혜의 책은 원래 제가 관계라는 주제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관계의 중요성을 알고 관계를 가르치고, 관계에 대해서 성경에서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구약과 신약에서 365개의 관계의 원리를 찾아 구체적으로 적용한 책입니다. 세상에서 인간관계의 책이 많이 있고 우리의 마음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만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한계를 가집니다. 그러나 성경은 진리이기 때문에 성경에서 말하는 관계로 접근하면 좋은 관계를 가지는 확신을 가지게 되어 인간관계의 지혜를 성경에서 찾아서 글을 썼습니다. 관계리더십은 최근에 쓴 글로써 수 많은 리더십이 있지만 예수님의 리더십이 최고의 리더십이고 관계의 리더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수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궁극적으로 구원을 주시는 목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섬김, 사랑, 희생, 십자가는 관계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살려주고, 세워주고, 모든 것을 주시는 리더십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관계 리더십은 예수님의 리더십이고 예수님의 리더십은 최고의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발간하신 책이 성도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2쇄까지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책을 읽은 성도들이 실제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요? A. 처음에 책을 판매하려고 만들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성도들과 목회지도자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책을 만들었는데 뜻하지 않게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것은 기도하면서 마음으로 영감을 받아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글을 읽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을 읽고 은혜 받았고, 도전 받았다는 격려의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부부가 헤어지려고 하는데 책을 읽고 다시 마음을 회복하여 잘 살겠다는 결단을 하였고, 술을 끊지 못하고 술중독에 빠진 한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술을 끊었다는 말을 듣고 제 마음이 매우 흐뭇하였습니다. Q. 코로나 19 이후에 목사님들의 사역 방향이나 방법 등에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 예상들 하고 있는데 목사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앞으로 사역과 관련해서 계획하신바가 있나요? A. 코로나 19의 고난을 통해 목회 사역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결국 고난은 유익이라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난을 당할수록 목회 사역은 본질로 돌아가야 된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참 믿음은 위기 때 알 수 있는데 코로나 19 인해 믿음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평소에 철저하게 신앙 교육을 시키고 말씀으로 교육 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배의 소중함을 다시 발견함으로써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결국 기도와 말씀과 영혼 사랑으로 진실한 리더십으로 성도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Q.진주성남교회 성도들과 본지를 구독하는 여러 경남 지역의 성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가 사는 시대의 여러 가지 형편을 볼 때 말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재림 신앙으로 기름을 준비해야 하겠고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들기 때문에 끊임 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담대함이 필요할 때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두려움에 떠는 것을 볼 때 두려워하지 말라 담대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흔들리지 말고 담대하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나의 편임을 믿고 모든 두려움을 물리치고 말씀으로 힘을 얻고 담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지혜가 필요한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서 어려운 시대를 잘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약력> 미)웨스터민스터 신학대학원(목회학 박사) 미)Judson Univ. 명예신학박사 전) 미국 시카고 한인교회 협의회 회장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80회 총동창회장 기독신문 논설위원 진주노회장 총회 G.M.S. 세계선교회 부이사장 현) 진주성남교회 담임목사 <저서> - 인간 관계의 지혜 - 관계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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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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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회원교회 윤문식 목사, “공동체 경험을 통한 초대교회 회복”
    지난 3월 26일(토), 예장(고신) 마산회원교회에서 윤문식 목사의 위임식이 있었다. 마산회원교회의 새 위임 목사님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Q. 윤문식 목사님의 소개와 마산회원교회에 오시게 된 청빙과정을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고신교회 목사로 부산에서 목회하다가 마산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섬기던 사역지를 내려놓고 새로운 곳으로 가라는 주님의 요청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던 중에 마산회원교회와 연결되었고 청빙과정 중에 성도가 하나 되고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를 움직여 가는 것으로 보며, 하나님이 가라고 하신 곳이 여기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마산회원교회의 첫 인상과 짧은 기간이지만 느끼신 점이 있으시다면? A. 마산회원교회의 첫 인상은 따뜻함입니다. 그리고 가족, 하나님의 은혜가 잔잔히 흐르는 예배입니다. 이 느낌은 130년 된 부산의 저의 모 교회, 제일영도교회에서 어릴 때 느꼈던 감정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교회가 변질되는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순수하고 깊이 있는 교회로 지켜 주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약 3개월을 지내며 가능성이 큰 교회라는 것을 느낍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 무엇보다 사모하는 마음이 큰 교회입니다. Q. 현재 목회 방향과 계획 중인 목회사역이 있으신가요? A. 현재는 교회의 상황을 파악하고 알아가는 중이며 대심방을 진행 중입니다. 목회방향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적 교회 만들기 입니다. 성경적인 교회가 되면 반드시 능력 있는 교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교회는 초대교회의 모습인데, 한 마디로 하면, 가족 공동체가 경험되어지는 교회입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를 경험하지 않으면 교회는 예배 처소나 사역단체로 전락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교회에 소그룹 DNA를 심어 많은 소그룹 공동체가 교회로 약동하는 초대교회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이와함께 찬양사역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며, 다음 세대 사역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마산회원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A.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부르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선교에 대한 부르심인데,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교회가 나눠져야 할 온 열방을 향한 주님의 부담감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가 적어도 경남에서 선교를 가장 잘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또 하나는, 젊은 세대를 향한 부르심입니다. ‘젊은 세대’라 함은 나이가 어린 세대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젊은 세대로서 기존방식과 전통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세대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산의 경우,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없는 상황이 지속 되면서, 같은 교회 안에 오래 믿고 신앙심이 깊은 성도의 비율이 대단히 큰 편입니다. 이것이 강점이기도 하지만, 교회의 문턱을 높이는 약점이 되기도 해서 믿음이 약한 성도, 다양한 신앙의 색깔을 가진 성도, 특히 전통을 거부하는 젊은 세대들이 교회에서 튕겨 나가거나 아예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젊은 세대들이 쉽게 올 수 있는 교회, 문턱이 낮은 교회를 만들어, 이 시대의 땅 끝이라 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이 마음껏 예배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교회에 젊은 세대가 없으면 교회의 미래가 없기에 이 사역은 시대가 요청하는 사역이라 생각하며 특히 경남지역에 꼭 필요한 사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다음 세대 사역을 위해 찬양콘서트를 준비 중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A. 서울에서 활동하는 CCC 찬양팀이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5월 7일 토요일이면 학생들 시험기간이 끝나 그 시기에 맞춰 힐링 예배 콘서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음 세대 아이들이 자기 친구들과 함께 참여 하면 좋겠지만, 아마도 처음이라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찬양 팀과 찬양 문화를 보고 우리 교회에서 만든 찬양팀과 아이들이 꿈을 키우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이 참여해 많은 은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Q. 이미 많은 찬양 사역들이 전국 여러 곳에 있었습니다만 오래 이어지지 못하고 집회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단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세대와 세대가 연결 되는 문제 같습니다. 제 생각의 부흥은 먼저 한 세대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대와 세대가 연결 되는 부흥이 힘든 것은 부흥은 사람을 통해 일어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없어지면 부흥의 불길이 사그라듭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가 부흥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제가 있을 때 최대한 부흥을 일으키는 것이 제 일이라 생각합니다. 경험에 의하면 제자 훈련과 교육자들을 훈련 시켜 놓지만 사람이 바뀌면 불길이 사그라들게 됩니다. 그래서 그 때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하나님께서 저를 마산에 보내주셨으니 제가 있는 시간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Q. 지방 SFC와 연계할 생각이 있으신지 A. 그렇습니다. 저는 고신 출신이니 SFC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학생일 때는 예수전도단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교파를 아울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대심방 기간이 끝나면 대학생들을 만날 생각입니다. 대학교의 선교단체 관계자들을 만나고 우리 교회가 학교 안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나누고 연계할 생각입니다. Q. 찬양 사역에 많은 계획이 있으신데 찬양 팀의 영성 교육은 어떻게 계획 중이신가요 A. 음악이 좋아서 오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공동체를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경험하지 못하고 교회에서 음악이라는 일만 하다보면 마음에 남는 것이 없고 공허해집니다. 교회에 와서 혹은 저와 연결된 사역 안에 들어와서 계속 공동체를 경험하게 만들고 저의 삶을 나누면서 예수님을 경험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느 단체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양육과 훈련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교회든 선교단체든 공동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 이전과 다를 코로나 이후의 목회 사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이제 온라인 플랫폼 예배는 더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사회 전반적인 가상세계로 가고 있고 향후 10년 안에 더 많이 활발해 질 것입니다. 미국의 새들백 교회 (Saddleback Church)는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예배를 드리고 공동체 모임을 가지고 양육을 하고 훈련을 받는다. 온라인 성도로 등록하고, 온라인 공동체 모임을 하고 원한다면 온라인에서 훈련을 받고 그 친구들이 결국 온라인에서 헌금을 하고 결국 은혜를 받고 현장으로 돌아온다. 서울의 몇 개 교회들이 비슷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부족합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온라인 사역을 더 본격적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집나간 다음 세대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교회마다 그 모습을 다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역량이 부족하지만 마산회원교회도 온라인 사역을 해야 할 것입니다. Q.성도와 교계성도들에게 한말씀 A. 성도님들에게 패배감에서 벗어나라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 영광스러웠던 부흥의 시기는 옛날이야기 이며, 오늘날 교회는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이야기는 항상 현재적 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자신을 계시 하셨습니다. 이것은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고 이삭과 야곱에게도 각자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여러분 교회의 하나님이며, 마산회원교회의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은 오늘도 이김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할수 있다고 믿고 여러분 각자의 교회를 세워 가면 좋겠습니다. 설재규 기자
    • 기획
    • 인터뷰
    2022-05-03
  •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 경남도교육감 김상권 예비후보
    중도·보수 후보들, 경선 후 단일화 이뤄 교육 다운 교육, 학교 다운 학교의 정상화 학교장의 운영권한 침해, 학생자치조례 폐지 박 교육감 3선 출마 번복... 약속 위반 다가오는 6월 1일(수) 예정인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있을 경상남도교육감 선거에서 경선을 통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이 지역 기독교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지난 3월 30일 경남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로 확장되셨다. 소감은 어떠신가? A. 지난 8년간의 진보성향 교육감으로 인해 경남교육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실과 괴리된 이상적인 정책, 책임과 의무를 도외시한 권한과 권리에 치우친 교육, 민주시민이란 명목의 좌편향된 교육정책, 원칙 없는 불공정 인사로 교육행정은 물론 교권이 무너졌습니다. 학력과 시험을 줄세우기로 보는 왜곡된 시각이 기초학력미달비율의 급증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기초학력조차 제대로 진단할 수 없는 깜깜이 교육이 지속돼 오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이 모든 문제를 바꾸는 선거입니다. 교육다운 교육, 학교다운 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선거라 생각합니다. Q. 경남 보수층과 기독교계가 우려하던 학생자치조례의 폐지를 공략으로 삼으셨다. 이유가 무엇인가? A. 폐기된 학생인권조례를 일선 학교에 공문을 통해 학칙개정을 시행하게 했고, 상당한 부분 추진했습니다. 여기서 다 하지 못한 학생인권조례 일부를 바로 학생자치조례로 시행하겠다는 꼼수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조례와 갖가지 교육청의 공문으로 인해 학교장의 학교운영권한이 상당히 침해받고 있습니다. 자유를 말하지만 진정한 자유가 오히려 침해받고 있는 것이지요. 제가 학생자치조례 폐지를 공약으로 삼은 것은 비교육적인 조례이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 학교장에게 학교를 운영하는 책임과 권한을 돌려드리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학교의 자율경영을 강조하고 각 학교의 특성이 표출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도 학생들의 자치활동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조에 충분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현장의 교사와 학생의 의지로 충분히 학생자치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필요한 조례가 교육현장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조례에 의하면, 학생의회를 설치하고, 그 학생의회를 지원하는 외부단체를 구성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정치적 편향 등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단체가 교내에 진입하는 근거가 됩니다. 더불어 이런 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 근거를 만들었습니다. 도대체 이것은 누구를 위한 법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의 책임자는 학교장입니다. 학교장이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고, 전문성과 책무성을 가지고 운영해야 하는 것이지요. 학교장의 권한을 존중하는 것이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 자치를 존중하는 기본입니다. Q. 경남 진보교육감 8년 중 가장 못했던 정책이나 일이 있다면? 그 이유는? A. 도민과의 약속 불이행으로 인한 경남교육의 총체적 위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1580여억 원의 노트북지급사업, 아이톡톡 사업 등 보여주기식, 포퓰리즘성 정책으로 진실을 덮고 있습니다. 실상은 다르지요. 도민께 교육청의 공정한 운영을 약속했지만 불공정하게 인사를 단행했고, 학생을 위한 학교라고 했지만, 공교한 카르텔 집단을 위한 행정과 정책, 예산집행이 상당합니다. 편향적이고 무분별한 인사시스템과 교육정책에 몰두한 나머지 경남의 기초학력은 줄세우기라고 폄하하며 도외시했지요. 대표적인 것이 학생인권조례와 같은 것이지요. 책임과 의무는 주지 않고, 자유와 평등 권한만을 주장한 진보 교육은 학생들의 인성교육 실패와, 교권 추락 등 심각한 문제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선에 성공하고 8년의 교육감을 끝으로 정치근처에도 안가겠다’라고 스스로 공언했던 약속을 버리고, 재임말기에 시행한 특정사업완수를 빌미로 3선 출마를 확정했지요. 교육자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명적인 결함입니다. 공약 이행률을 자랑하던데, 3선불출마라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안 지키는 후보, 현장의 필요보다 행정을 자기정치에 활용했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 교권붕괴, 학내 무분별한 노노갈등, 학력저하 등 산적한 문제를 앞두고 그런 자랑을 부끄럼 없이 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만입니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경남교육의 퇴보에 대한 책임감은 고사하고, 12년 독재까지 하겠다고 나서는 이런 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저 김상권은 막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교육다운 자리에 있도록 바꾸겠습니다. Q. 예비후보님 자신을 보수로 보신다면 교총경력이 상당 하실텐데? 반대로 전교조 경력은 없으신지? 또한 교육 외길을 걸어오신 소외의 소감을 듣고 싶다. A.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37년 이상 일관되게 몸담아 왔고, 공로상도 받았습니다. 당연히 전교조 활동경력은 전혀 없지만, 1년 남짓 회부납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당시 인간적으로 아끼는 후배가 전교조 회비모금 실적이 필요하다 간곡히 부탁을 해서 1년 정도 급여에서 공제되어 납부는 된 것 같고 타 학교 발령되고 후배와 헤어지면서 회비납부는 중단되었다. 이게 전부입니다. 초창기의 전교조는 참교육을 표방한 단체로 오늘날의 단체와 달랐습니다. 제 연수내역을 보니 3000시간이 넘는 기록들 중에 전교조 연수 기록은 한 줄도 없더군요. 그것으로 전교조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락될 것 같습니다. 37년여 간의 풍부한 교육 경험이 큰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보통의 교육자들은 초중등 교육을 실제현장에서 가르치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행정을 실제로 겪어보고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본 양쪽의 실무 경험 모두를 갖고 있어 교육업무와 행정업무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교육감은 적어도 교장 경험이 있는 현장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상당한 여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겁니다. 저는 교감과 교장, 장학사, 장학관, 교육장, 교육국장, 부교육감대리 등을 다양한 현장과 행정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경남 교육 발전의 최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경남 기독교계는 경남학생인권조례 당시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고, 지금은 시행령으로 학칙개정을 통해 각급학교에 시행 중인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이신지? A. 앞서도 설명 드렸지만, 그 분노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경남학생인권조례의 시작은 전교조 외부의 기획팀에서 전담했습니다. 부교육감 직속으로 정책기획관이 있는데, 이 정책기획관에서 상당한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시행까지 합니다. 당시 민주시민과장과 외부 전교조 TF팀을 만들어서 완성해온 것이 학생인권조례였습니다. 여기에 교육국장이었던 저의 역할은 개입 여지가 없는 구조로 되어있죠. 공무원인 제 입장에서 사표를 던지고 나왔으면 제2의 윤석열이 되었겠지만, 학생인권조례의 반대를 위해 현실적으로 선택한 것이 법제심의위원회 통과를 연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 법제심의위원회에서 2일에 걸쳐 학생인권조례의 상당한 조항을 수정하도록 해서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 일후에 수정된 안이 아니라 대부분 원안이 의회에 상정되었더군요 Q.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중도 보수 단일후보로 선정된 저는 반듯한 교육철학으로 단일화에 참여했던 세 분과 협력하겠습니다. 경남교육을 살리라는 도민 여러분의 꿈을 꼭 이루겠습니다. 김상권 예비후보는? - 1957년 8월생 - 동아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 수료 - 전)경남교육청 교육국장(부교육감 직무대리) - 전)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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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2-04-20
  • '김상규의 창원경제연구소' 김상규 대표 인터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경제적,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금 이때, 창원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 23일(목) 문을 여는 '김상규의 창원경제연구소' 김상규 대표에게 창원시와 기독교계를 위한 현안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Q. '김상규의 창원경제연구소' 대표 김상규 전 감사위원님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분들이 있으니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교사였던 아버지께서 근무하시던 칠산초등학교 관사에서 출생한 저는 마산에서 월영초, 마산중앙중,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마산을 떠나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영국 버밍엄대에서 MBA 취득했습니다. 제28회 행정고시를 통과해 85년도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중앙공무원 수습을 거쳐 경남도청과 의창군청에서 수습 거친 후 국세청에 배치를 받아 남부산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동래세무서 소득세과장, 서울 성북세무서 법인세과장을 거치고 재무부 세제실로 옮겼습니다. 또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 통합되어 재정경제원이 됐을 때는 예산실로 옮겨 경제예산심의관을 거치고 새누리당 기재부 담당 수석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총선· 대선을 치른 후 기재부 재정관리관으로 복귀하여 예타, 국고업무, 공기업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2014년 7월 조달청장으로 승진되어 정무직이 되었고, 2016년 2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옮겨 4년을 근무했습니다. 아내 송금희 여사와 2남1녀를 두었는데 첫째아들은 울산과기대 대학원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있고, 둘째 아들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막내 딸은 숙명대 화생공학과 2학년을 마치고 현재 편입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Q. 경제와 관련 된 부처에서 주로 근무하시고 조달청장까지 지내셨습니다. 현재 창원시 경제와 관련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 침체와 주력산업의 불황이 도시 성장의 시계를 멈췄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난 10월 18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쳐기업위원회 소속 윤영석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창원국가산업단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창원산업단지의 생산·수출·고용은 현 정부 들어 내리 3년간(2017-2019년) 감소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창원경제는 최근 대단히 악화되었고, 그 주된 원인이 정부정책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연도별로 생산은 2017년 58조원에서 2018년 50조원, 2019년 39조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수출은 181억 달러에서 156억 달러, 96억 달로 반토막 났으며, 고용은 12만6,500명에서 12만4,200명, 12만3,50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창원산업단지공단의 연도별 가동률도 2017년 82.9%에서 2018년 81%, 2019년 76.3%로 지난해 75.3%로 해마다 낮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규모와 경제 성장은 매년 늘어왔는데 우리 창원지역만 꼬꾸라진 것입니다. 산업단지공단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국내 발주 감소와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최근 3년간 생산·수출·고용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산하기관이 국내 원전산업침체의 원인으로 ‘탈원전’ 정책을 명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은 최근 5년간 1500명이 퇴직했으며, 한국지엠은 사내 비정규직 585명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합니다. 원전관련 280여개 중소기업도 휴·폐업, 실직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지난 2019년 9월 ‘정부 에너지 정책 변화와 지역 경제’ 세미나에서도 창원시정연구원의 곽소희 연구위원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원전 관련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고, 대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는 협력업체 매출 감소라는 연쇄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그대로 현실화 됐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경제에 사람 중심이 아니라 사람 잡는 탈원전 미신에 빠져 지역경제의 한 축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기술을 가졌지만, 그 생태계는 무너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제 더 악화되기 전에 탈원전을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창원경제도 살려야 한다. ‘탈원전’도 모자라 ‘신재생’이라는 기괴한 논리를 앞세우며 탄소중립추진위원 모집이라는 플래카드가 시내 곳곳을 뒤덮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할 따름입니다. Q. 경제 침체는 청년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또 출산율 하락 등으로 창원시 통합 10년 동안 꾸준히 인구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인구 100만 도시를 유지하기도 어렵겠죠. 현 창원시에서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여성 단체들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창원의 인구 감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2020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합계출산율 전국평균이 0.84인데 비해 창원시는 0.9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결혼드림론’을 대표적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결혼할 때 1억 원을 대출해 주고, 첫째를 낳으면 이자 면제, 둘째는 원금 30%, 셋째 출생 때는 전액 상환지원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 3분기 합계출산율 1.29로 7년 연속 1위를 하고 있는 세종시의 비결은 공무원 숫자비율이 높아 이론의 여지없이 안정된 소득과 주거를 꼽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내일 찾기”, “기업맞춤형 일자리”, “사회적 경제 청년일자리사업”, “지역 정착형 일자리 사업”, “창원 청년 창업 지역정책사업”, “청년 공공근로 사업”,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 등 세분해서 곁가지까지 합치면 셀 수 없이 많은 백화점식 대책을 나열해 놓고 있습니다. 출산율 제고의 가장 큰 키워드는 안정된 일자리라 생각되나, 그동안 정부정책은 탈원전, 강성노조, 반기업 등으로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기업운영을 어렵게 해왔습니다. 정부정책은 세금일자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성단체들도 단기적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보다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돌봄과 보육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타당한 주장이라 생각됩니다. 창원시 인구감소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는 비싼 주택이라 생각합니다. 2015-2019년까지 창원에서 김해로 전출한 약 3만 6,000여 명 중 36%가 30대이며, 이주하는 이유의 70%가 주택문제라고 합니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엑소더스하는 청년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인근으로 이주하는 이유가 인구감소 원인이라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청년 신혼주택 공급정책이 추진되었어야 했습니다. 창원시의 주택보급 확대안을 보면 뒤늦기도 했지만, 향후 3년 내 입주가 14,000여 세대에 불과해 그 효과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걱정됩니다. 2022년 1월 부터 ‘창원특례시’가 출범할 예정이니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직주근접의 복합주거문화단지 등 청년들이 선호할 수 있는 주택공급 확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Q. 성탄절을 맞은 기독교계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성탄절을 맞아 온누리에 사랑이 가득 찼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면 이 땅이 바천국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증오와 시기 질투로 얼룩져 있고, 정치가 타락하고 공정성을 잃는 것도 시민들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내 편만 위하고 다른 편은 무시하는 내로남불은 정의롭지 못합니다. 이것도 궁극적으로 공동체와 전체 시민에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 입니다. 사랑을 통해 우리들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해야 하며, 성탄절이 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상규의 창원경제연구소 대표 김상규 <학력> ㅁ마산월영초(28회) 마산중앙중(24회) 마산고(38회) 졸업 ㅁ연세대학교 법학과 ㅁ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ㅁ영국 버밍엄대 MBA <경력> ㅁ제32대 조달청장(차관급) ㅁ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_전 ㅁ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1급)_전 ㅁ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_전 ㅁ청와대 선임행정관_전 ㅁ제28회 행정고시 ㅁ여의도연구원 경제정책기획위원장 ㅁ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ㅁ창원대 산학정책자문관 ㅁ동국대 석좌교수 설재규 기자
    • 기획
    • 인터뷰
    2021-12-22
  • 경남기총 이경은 목사 인터뷰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이경은 목사가 경남 교계 언론사와 합동 인터뷰를 했다. Q.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제23회기를 맞으면서 최초 여성 대표회장으로 중책을 맡게 되셨는데 소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경남지역은 보수성이 강하며 또 순복음교회가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합니다. 그럼에도 역대 대표회장단과 지역 임원들이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으로 세워졌기에 어깨가 무겁고,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많아집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섬길 것입니다. Q. 지난 총회 시 원활하게 행사준비를 잘 하셨는데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소개와 아울러 자랑 할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교회의 자랑은 용사가 있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아바드리더시스템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정리하여 가르쳐 지키게 하였을 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여호와를 위하고 기드온을 위하는 용사로 세워졌습니다. 처음은 미약했으나 평소의 훈련을 통해 용사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고 이런 용사들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가장 큰 용사는 사모입니다. 가장 힘을 주는 용사는 부교역자입니다. 가장 충성된 용사는 성도입니다. 이런 용사들이 교회를 지키고, 주의 종을 지키는 일에 힘쓰니 코로나시대에도 저희 교회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런 용사들이 많아 질 때 모든 교회가 잘되고, 가정이 잘되고 개인이 잘되는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희 교회의 또 다른 자랑은 365일 기도하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개척 때부터 이제까지(29년) 365일 저녁 기도회는 이어져 왔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기도하는 2시간 기도회는 저희 교회의 원동력이 되어 왔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저희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유튜브를 통해서도 기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삼각산기도의 불을 교회로 함께 기도해요’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올해 1월부터 한 저녁기도회는 전국, 전 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동참하며 역전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 움직이는 교회로 더욱 발돋움하게 되어졌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미디어를 통해서 얼마든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통로를 성도들에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초대교회는 365일 기도로 살아 움직이는 교회라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Q. 총회 시 회장인사말씀에서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기러기처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차근차근 나가겠다고 하셨는데 대표회장으로 중점적으로 펼쳐 나아 갈 사역이 있다면 어떤 사역들을 계획하고 계시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1) 미스바 성회 지금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교회마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가 방역지침에 따라 공예배가 제한되고 비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일에 그냥은 없습니다. 우리가 처한 모든 환경과 상황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하신 바가 있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코로나 상황으로 신앙생활의 자유가 제한 된 것에 대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회개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게 하려면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아뢰고 회개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미스바 성회(가칭)’를 개최하여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회개하고,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도우심으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한국 교회가 처한 어려움도 우리가 연합하여 회개하고, 기도할 때 넉넉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2) 다음세대 교육 우리 순복음진주초대교회 표어는 ‘남편을 세우고, 아내를 힘있게 하며, 자녀를 성공시키는 꿈이 이루어지는 교회’입니다. 자녀가 잘되면 남편도 아내 말을 잘 들어서 부부 사이가 좋아지고, 부부 사이가 좋아지니 남편이 세워지고, 남편이 잘되고 자녀가 잘 되니 아내도 자연히 힘이 있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녀가 잘되게 하는 다음세대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는 다음세대가 걱정이다 염려하지만, 다음세대 교육 시키는 데에 하나님 말씀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자녀들에게 주시는 하나님 말씀이 무엇입니까? 부모를 공경하면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부모도 아니고 자기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 하나님 말씀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선생님(어른)을 공경하고, 주의 종을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질서입니다. 이렇게만 하면 그 자녀들은 잘 될 수밖에 없고, 사랑 받는 자녀로 자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와 어른을 공경하고, 주의 종을 공경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세계 모든 민족위에 뛰어난 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 세대들에게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Q. 경남의 2,600여개 교회와 32만 성도님 그리고 경남교계에 드리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그 모든 일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셨고 지금도 하나님께서 하시고 계시며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 하실 수 있도록 기도의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배 회복에 힘써야 합니다. 예배가 예배되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교회와 목회자, 내 가정, 내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함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과 뜻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어디서부터 떨어졌는지 돌아보고 채우는 한해가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현주 국장 ㅁ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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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2
  • [인터뷰]이성구 목사, “지금은 악함 마저 덮어버릴 사랑이 필요”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을 기념하며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이사장 정주채 목사, 회장 이성구 목사)가 순교 70주년 기념 감사예배와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에 있어 회장 이성구 목사를 함안군 칠원교회 인근 ‘손양원 목사 기념관’에서 만나 인터뷰 했다, Q. 작년 9월28일이 손양원 목사님 순교 70주년 기념일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지금에서야 기념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기념사업회 회장님으로서 소감이나 소회 부탁드립니다. A. 지난해가 순교 70주년이었습니다. 70이라는 숫자는 기독교에서 의미 있는 숫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올 것이다고 했던 해도 그렇고, 해방과 자유를 느끼게 하는 숫자입니다. 포로에서 돌아온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70주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아무 일도 못하고 예배도 못드리고, 그렇게 계속 되다보니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코로나 사태 속에 70주년이 71주년으로 넘어가기 전에 예배를 드리자 라는 결심을 하게 된 중에 6월 6일이 현충일이고 현충일은 모든 국민들이 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받친 사람들을 기억하는 ‘메모리얼 데이’이고 때 마침 주일이고해서 다 같이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은 손양원 목사님과 같은 분이 그야말로 예수님의 십자가 정신을 제대로 이어 받은 분이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본받고 교훈삼아야 할 롤 모델입니다. 사랑이신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 그리고 막연한 추상적인 사랑을 손양원 목사님은 매우 구체화 시켜서 몸으로 보여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그런 사랑의 정신을 후손으로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다는 부끄러움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쌓여 이번 기회에 그런 정신을 이어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계획하게 됐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부족한 것이 사랑인 것 같습니다. 또 잊혀져 가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메모리얼 데이에 우리가 다시 기억을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Q. 손양원 목사님은 롤 모델 삼아야할 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른들은 교육을 통해 손양원 목사님에 대해 잘 아시고 기억하시지만, 젊은 세대와 지금 주일학교의 초중고교생들의 세대들은 손양원 목사님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A. 그래서 청년들, 다음세대들에게 이 정신을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마지막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UCC와 독후감 대회를 여는 것을 계획하고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을 책으로 나마 읽고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간접 경험이지만 그 간접 경험이라도 함으로 기념관도 알고 와 볼 수 있도록 장려하게 되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3만 명이나 관람을 했지만 현재 코로나 이후로 많은 성도들이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또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수하기 위해 뮤지컬도 제작했고 영화도 만들었습니다. 책도 있고, 우리 세대는 노력한다고 했지만 아래로 전수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교과 과정에 성경 뿐 아니라 성경적 삶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영어, 수학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 도덕, 윤리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밸런스를 맞춰 줬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닮아 갈 수 있도록 각 교회들이 기념관에 방문 하는 것으로도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교회가 그런 프로그램화 하고 교육 과정에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부산 경남 일원은 가깝습니다. 진해에 주기철 목사님 생가와 기념관도 있고,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도 있습니다. 세 장소를 연결해서 교회가 돌아보며 교육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꼭 보아야 할 책, 영화 또는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이 땅에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났으면 꼭 우리가 봐야 할 것, 그것이 손양원 목사님 기념관, 주기철 목사님 기념관, 경남 선교 120주년 기념관. 이런 곳을 적어도 가 보고 우리의 신앙의 뿌리가 어디서 왔는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목사님 말씀 처럼 겉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며 깊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듭니다. 그래야 다음 세대에 제대로 전수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A. 손양원 목사님은 단순히 교회의 인물이 아닙니다. 아버지이신 손종일 장로님은 이 지역의 삼일 운동의 주동자 독립지사였습니다. 또 이런 아버지에 영향을 받은 손양원 목사님은 보통학교 3학년 때 동방요배 하지 않는다고 학교를 퇴학당하고 서울에서 공부하며 만두 장사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손양원 만두라는 것도 나왔습니다. 이후에 목사님은 신사참배 거부로 감옥을 다녀오시기도 하고, 공산당에게 기독교 신자라고 핍박을 당하고, 단순히 신앙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근세사를 살아오면서 삼일운동 신사참배 거부, 옥중 감옥생활, 6.25전쟁, 아들 둘 잃고, 피살까지 온갖 어려움을 다 경험하시면서 몸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아가신 분이고, 근세사의 어려움을 경험하신분입니다. 그 속에서 자기보다는 가난하고 힘들고 병든 자를 위해서 삶을 바치면서 살아가신 분입니다. 책을 읽으며 생각 날 때마다 은혜 받습니다. 그래서 더욱 교회가 전수하는 일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일학교 교과 과정에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교회가 너무 고령화 됐습니다. 수평 선교는 성공했지만 수직 선교, 부모가 자녀 세대에게 신앙을 잘 못 가르쳤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역사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활동했는지,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해, 우리가 역사를 귀하게 여기고 가르쳤다면, 기독교가 대한민국의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가르쳤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아름다운 역사의 신앙과 뿌리를 이어 가도록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우리가 부족했던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Q. ‘손양원 목사님’하면 기념관 보다는 애양원을 먼저 떠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에 비해 생가 터와 기념관에도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A. 지금 기념관은 15년도에 세워졌고 이사회를 담당하는 분들이 거의 서울에 있었습니다. 사육장으로 쓰이고 여러 명의로 갈라졌던 생가 토지를 칠원교회가 중요하게 생각해서 당회를 통해 400평 땅을 매입하고 유지하는 것으로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손양원 목사님을 기념하고자 김삼환 목사님, 홍정길 목사님, 정주채 목사님, 손봉호 장로님, 이만열 장로님 이런분들이 모여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를 만들었고 손양원 목사님을 기리고자 했던 칠원교회의 이야기를 알게 된 후 교회의 부채를 책임지게 되고, 당시 불신자 였던 함안군 하성식 군수가 손양원 목사님에 대해 책을 통해 알게 되고 함안의 자랑이라 인정하게 되면서 지리와 신·불신 관계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삼박자가 맞아 이런 기념관이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만들어진 합작품입니다. Q. 코로나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A. 코로나 이전에는 매 해 3만명 가량 방문하며 손양원 목사님을 알고 기리고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음악회도 가졌었는데, 이젠 모일 수가 없으니 아쉽습니다. 교회가 사회의 기둥이 되고 등불이 되고 빛이 되고 희망이 되어야 하는데 무엇을 내세워서 되겠습니까. 입으로 외치는 공허한 소리로는 불가능 합니다. ‘손양원 목사님을 따라보자’라는 매우 구체적인 구호가 있다. 손 목사님은 나환자를 위해 피고름을 빨면서 헌신했습니다. 피난가는 배를 탔다가 다시 뛰어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순교하게 되셨는데, 너무나 사랑에 대해 구체적인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손양원 목사님을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일 텐데 아쉽습니다. Q. 마지막으로 경남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A. 한국 교회 복음의 진원지가 된 곳은 현재 북한 지역입니다. 그 지역에서 신앙인들이 많이 생겼고 그 지역의 신앙인들이 6·25 전쟁 통에 피난을 와서 이 지역에 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피난민들이 세운 큰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 전쟁을 통해 남한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입니다. 일제시대에 보여준 기개를 다시 우리 시대에, 이 땅에 우리에게 보여주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사참배는 우리가 신앙의 기준으로 거절하는 거절의 신앙에 중심을 뒀다면, 손 목사님은 거절만 한 것이 아니라 이후에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랑했던 정신을 보여줍니다. 오늘 이 세상이 일제시대 보다 더 악한 일이 많이 벌어지는 시대입니다. 학생들에게 반 선경적 교육을 강요하고 있기도 합니다.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교회가 악한 것을 거부하고, 거절하고 거기에 또 손 목사님처럼 사랑으로 악을 덮는 정신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어떻게 이 민족을 사랑할 것인가. 조건 없는 사랑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주변을 사랑으로 녹이는, 어떻게 헌신 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제대로 살아서 세상의 미움을 받더라도 미워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경험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양원기념관은 2015년도에 개관하여 매년 3~5만 명의 한국교회 성도님들이 관람하고 있다. 함안군 칠원에 위치한 기념관은 부지 3,655㎡에 전시장, 기록보관실, 카페테리아와 기념품 매장, 사무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복원된 손 목사의 생가(30㎡)도 포함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오늘날 이념으로 분열되고 갈등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 속에 용서와 화해, 평화를 상징하는 성지로서 자리 잡고 있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인간사랑, 나라사랑, 하나님사랑의 교육장이 되며,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는 손양원 목사의 순교 70주년을 기념하고, 순교 영성과 애국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손양원 UCC 및 손양원 독후감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부 누구나 참가 가능한 이번 공모전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오는 9월 순교기념일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UCC 부문은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플래시 형태의 창작물로 동영상은 100MB 이내 3분 이내여야 한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후 이메일(sonyangwon0928@daum.net)로 접수해야 한다. 이외에도 독후감 공모전은 ‘나의 아버지 손양원’과 ‘소설 손양원-사랑과 용서’를 읽고 중·고등학생 A4 2~3장, 대학생·일반인은 A4 3~4매 분량의 원고를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손양원 목사는 1902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 호주 선교사 맹호은에게 세례를 받고 1923년 경남성경학원에 입학하여 1925년 신학교 졸업과 동시에 부산 감만동의 나환자 보호시설에서 전도사 생활을 하며 메켄지 선교사를 만나 나환자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메켄지 선교사에게 감명을 받았다. 이후 1938년 평양신학교 졸업 후 경남노회 부산지방 시찰회 순회전도사로 파송 받아 활동하다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해임, 1940년에는 체포 되어 5년간의 투옥 생활을 했다. 1948년 일어난 여순사건으로 두 아들 손동인·손동신을 잃었으나 아들을 죽인 청년을 양자로 삼아 용서한 사랑의 사도로도 유명하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28일 북한군에게 체포돼 여수 미평에서 총살당했다. 설재규 기자
    • 기획
    • 인터뷰
    2021-06-09
  • [인터뷰] 복음병원 신임 병원장, 오경승 교수
    예장(고신) 총회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김종철 목사)가 지난 5월 7일(금), 이사회를 열고 고신대학교 안민 총장이 제청한 영상의학과 오경승 교수(고신의대 1기)를 신임 병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Q. 고신대 복음병원 70주년에 신임 병원장에 선임 되셨습니다. 먼저 병원장에 선임 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에 선출됨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교 병원의 병원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한 기쁨과 함께 현재 처한 병원의 어려움으로 부담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 교직원이 한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충분히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임기에 최선을 다하는 병원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고신대학교복음병원 70주년을 맞아 계획된 것이 있으신가요? A. 병원의 7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계획을 생각 중입니다. 예전 같으면 큰 행사로 전 교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겠지만, 아시다시피 코로나19 사태로 집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나 70주년 역사 재고찰 등 비대면 행사를 고려중이며 사회적으로나 교단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Q. 보직 교수는 어떻게 구성하실 계획이신가요? A.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을 고려 중에 있습니다. 연배과 여자 교수님도 모셔야 되지 않겠는가 제 마음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본 교 출신 뿐만 아니라 타 대학 출신의 교수님도 모셔서 조화롭게 구성하려고 합니다. 병원이 어려운 상황이라 보직교수자리가 힘든 상황이라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보직교수를 선임하려 합니다. 적재적소의 역량을 갖춘 분들이라 판단되며 총장님의 승인을 받아 발표할 예정입니다. Q. 많이 궁금해 하고 있는 보직이 행정처장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행정처장은 직원들의 수장입니다. 역량과 인품과 그런 모든 것을 지니고 있으신 분이 그 자리를 맡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는 분이 딱히 없습니다. 아직 보직교수 인선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하려 합니다. Q. 제4기 상급종합평가 심사에서 기존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탈락했습니다. 평가 항목 중 교육 분야에서 전공의 미달 등 의료인 수급이 문제가 있는 걸로 보였습니다. 3급 종합병원 재진입을 위한 방안이 있는가? A. 예상치도 못하게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고신인의 한 사람으로 너무 송구스럽고, 정신을 못 차릴 정도입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이 받은 치욕을 받았던 것 처럼 하나님이 세우신 병원이 왜 이런 치욕을 당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눈감고 있으면 누가 다시 지정해주는 것도 아니기에 추스러진 마음을 모아서 3년 뒤 있을 상급종합병원 재진입에 총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탈락은 쉬워도 재진입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1차적으로 비상경영위원회(이하 비경위)를 만들고 TF팀을 구성해 무엇이 부족한지 진단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중증환자 진료에 대해서는 부산 시내에서 2위입니다. 다만 인적 자원, 교육 측면에서 부족한 것 뿐입니다. 의대가 있지만 왜 부족한지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의대 특성상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수도권 학생이고 졸업하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교 병원에 남기 위해선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나서 진출 할 비전이 있느냐입니다. 인턴을 많이 뽑기 위해선 레지던트 자리가 있어야 하고 레지던트를 많이 뽑기 위해선 교수님들이 많고 활동을 많이 해야 많은 자리를 확보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병원이 먼저 안정 되어야 교수님들이 연구하고 교육을 해야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총력을 다해 전 교직원이 한 마음으로 앞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많은 기도도 필요합니다. 제가 힘을 다해 병원을 안정시키고 교수님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인턴, 레지던트 선생님들의 처우도 개선하며 복음병원이 옛날의 명성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5월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제3차 환자경험평가를 위해 전교직원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환자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좋은 교수님들을 모시고 올 때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는데, 다른 병원과의 차별성은 어떻게 하실 것인가요? A. 예전에는 돈을 조금 적게 받더라도 ‘학교를 생각하자’,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강조했는데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지금 부산 시낸 병원의 처우를 조사중에 있습니다. 주변 병원의 수준에 맞추어 고려 중에 있습니다. 의무부총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학교와 협력해 평소 학생들의 모교 병원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고신대 의대 출신의 좋은 의사 선생님들이 여러 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전국을 아울러 좋은 교수님이 계시다면 찾아가서 의논하고 같이 일 할 수 있도록 강권해 좋은 교수님을 모셔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인간적으로는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시면 잘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임기동안 구상하고 있는 경영전략은 무엇입니까? A. 의료사업의 원천이 환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경영진에서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환자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특히 의료산업은 서비스 산업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없는 사업은 시장에서 존재할 의미가 없다. 따라서 고객 중심적이고 환자만족도를 고려한 경영을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 단순한 외침에 그치는 환자중심의 병원이 아닌 환자만족도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수치화해 환자들의 니즈(Needs)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작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Q. 지난 번 비경위가 7가지 영역으로 실제 과제를 선정했다. 그리고 비상경영위원회가 물러나면서 병원 집행부가 이런 방안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화 시킨다고 했다. 이 7가지 과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모두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수정, 보완할 것이 있는지? A. 비경위가 아주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습니다. 곧 백서가 나오고 집행부에 전달 될 것이고 그 7가지 중요 사항에 대해 구현 실천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인데, 백서가 나와야 종합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비경위가 활동한 결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고 논의할 것입니다. 이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등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구분해서 합력해서 선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Q. 고신대복음병원은 에코델타시티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A. 우리는 그동안 유헬스케어 ICT의료산업, 원격의료를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 및 관련된 국가과제를 적극적으로 수주해 다양한 실적을 올렸고,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진출을 위해 구체적이고도 가시적인 행보를 펼쳐 왔으며, 이제 서부산권 스마트시닡 헬스클러스터로 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상태입니다. 의료를 넘어 공학을 접목하는 융합의학을 실현하고자 국내외 유수 교육기관 및 대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한 상태입니다. 지난 2019년 11월 부경대,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와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 4개 대학 총장들이 모여 이 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 구성 업무협약을 맺고 세계 의료융합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닻을 올렸습니다. 또한 국내를 넘어 미국 UCLA, 스위스 바젤대학 같은 세계 유수의 의과대학과 연구업무 협약을 맺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 그리고 복음병원이 부산에서 감당해야할 노인문제를 위해 각종 국비사업에도 여러 교수님들이 아이디어를 통해 현장에서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총력을 다해 상급종합병원 재진입을 위해 집중할 때입니다. 지금 에코델타시티 선정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 플랜으로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Q. 병원 경영에 있어 상당 부분 노조의 협조가 없이는 어려운 것이 많다. A. 병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교직원이 힘을 합해 대화합이 필요합니다. 전교직원에는 당연히 지부도 포함됩니다. 우리병원은 고신 교단 내의 병원이지만 부산 시민의 병원이다. 병원은 전체를 위한 것이고 우리는 섬기는 것입니다. 교제하며 소통하면서 새 집행부의 비전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지부도 병원을 생각하고 잘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저는 독려하고 섬길 뿐입니다. 제가 맡은 3년 동안 지금 병원이 겪는 어려움에서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너와 내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 Q. 병원 매점과 분식점에 대한 명도 소송 1심에서 병원이 승소했지만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집행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A. 이제 병원장으로 선임되고 여러 가지 보고를 아직 못 받아 자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합니다. 보직교수 인선 이후 직접 선과 후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지부와의 관계는 타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서로 대화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교제하고 시간을 가지며 이를 위해 지혜를 모을 것입니다. Q. 환자들이 오래전부터 병원 진입이 어렵습니다. 병원 초입 장기려로까지 진입하는 시간보다 주차장에 들어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할 정도입니다. 개선방안이 있으신가요? A. 주차장 면수는 750면인데, 대부분 교직원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들은 사설주차장을 임대하는 등으로 운영하지만 우리는 위치상 그것도 어렵습니다. 병원의 출입구도 같다보니 더 복잡합니다. 그래서 진료시간 조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과 상의해서 진료를 3부로 나누는 등 세분화시킨다면 해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응급실을 확장하면서 주차장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Q. 고신대복음병원은 선교병원이다. 병원장님도 해외의료봉사를 많이 다니신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어떤 활동 계획이 있는지? A. 2020년부터 지금까지 KPM선교사님들을 통해 비대면 진료와 선교지에 대한 영상진단 관련 국비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은 오래전부터 해외의료봉사와 해외진출을 위해 비대면 진료를 준비해 왔고, 비대면 의료 시행에 가장 앞서있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여 비대면 화상채팅 프로그램인 팀즈(Teams)를 병원 네트워크 전체에 전사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의료선교에 대해서는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선교 지역의 의원이나 보건지소에 피해를 주지 않고, 현지의 의원이나 의료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분들을 섬기며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사명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지역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올해가 병원 개원 70주년, 의과대학 개교 4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어려움과 힘듦도 있었지만 부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한상동 목사님, 전영창 선생님, 장기려 박사님 등 신학자와 교육자, 의학자 세분이 함께하신 모두가 자랑하는 병원으로 지금까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그리고 고신 교단 산하 교회들의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때보다 교계와 성도님들의 기도가 필요한 때 입니다. 우리 1900여 모든 교직원들도 한마음이 되어 교계의 자랑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렇기에 함께해주신 여러분들이 저희 병원의 홍보대사가 되어 주십사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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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18
  • 전도 공도체 꿈꾸는 〈큰나라교회〉
    신지균 목사가 지난 2020년 12월 19일 개척설립감사예배를 드리며 고신 총회 3000 교회 100만 성도운동 제 374호 이자, 경남마산노회 남전도회연합회 제13호 교회로 세워진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에 위치한 <큰나라교회>를 개척했다. Q. 신지균 목사님 반갑습니다. 최근 교회 개척을 하셨는데 개척하신 교회 소개 부탁드립니다. 큰나라 교회 소명과 비전도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큰나라(Great Kingdom presbyterian church)라는 그 명칭이 말하듯 작은 개척교회이지만 큰 하나님나라를 추구합니다(출32:10, 신4:5-8). 큰나라교회는 온전하게 자립이 되기 시작하면 농촌과 개척교회들을 섬기며, 아프리카 지역에 교회들을 개척하며 지도자를 세울 것입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모지역의 선교사님과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기건물의 예배당은 없지만 선교지의 특성상 예배당이 있어야 하니까 예배당을 지어주고, 신학교 교육이 열악하기 때문에 현지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의 핵심가치관은 하나님나라와 그의 의를 세상가운데 실현하는데 있습니다(마6:33). 비전은 "주기도문적인 삶을 사는 교회" 입니다. 주기도문은 암송하고, 예배의 마침용으로 사용하라고 준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세워지고 하나님나라가치가 세워지길 원하시는 소원이고 기도입니다. 마지막으로 큰나라교회 사명선언문은 "하나님나라가치에 춤추며 건강하고 행복한 예수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입니다. 세상가치를 전복시키는 하나님나라가치로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Q. 현동이라는 지역에서 개척을 하게 된 계기와 그동안 준비 과정을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동지역에 개척을 한 계기는 섬겨오던 서마산교회에서 떠나야 할 때가 와서 떠날 준비를 하면서 서마산교회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거리가 가장 먼 곳을 택한 곳이 이 곳 현동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진 작은 도시이기에 메리트도 있었습니다. 2020년 9월로 교회를 사임하고 12월 19일 개척설립예배를 드리기까지 몇 가지 과정을 거쳤습니다, 첫째는 쉬면서 육체의 회복과 영성회복에 관심을 갖고 새벽에 더 일찍 일어나기를 했습니다. 2-4시 사이에 일어나서 6시 30분까지 개인 경건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간 동안 영적으로 많이 회복하고 개척을 준비하는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둘째는 10월 3일 성지아울렛 뷔페에서 개척설립을 위한 준비 예배와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때에 약 30명이 참석하여 축복해 주었고, 개척에 비전과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임대한 건물을 10/8일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여 11월 중순에 마쳤습니다. 넷째는 공사기간동안에도 공사현장에서 의자도 전기도 음향도 없이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예배를 드렸습니다. Q. 현동이라는 지역에서 어떤 전략의 선교와 전도활동을 이어 나가실지 기대가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교회의 선교 전도 방식과 다른 전도 활동을 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어떤 전략을 짜서 실행하기에는 코로나19가 우리의 길을 강하게 가로막고 있습니다. 현동이라는 신도시이기 때문에 젊은 층이 많습니다. 앞으로 코로나가 끝나고 나면 젊은 분들에 맞춘 성경교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자유롭게 성경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시간입니다. 물론 제게는 좋은 성경공부 툴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도 잘 활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젊은 층이 많다보니 다음세대가 많은 편인데, 일꾼들이 모여지면 다음세대에 관심을 갖고 접근하려고 합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말씀밖에 없기 때문에 다음세대에게 성경을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튜브와 온라인을 최대한 활용해서 성경을 만나도록 할 것입니다. 현대에는 길거리 전도나 전도지 전도에 한계가 있습니다. 관계전도나 소그룹 중심의 전도가 활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큰나라교회도 이런 방법들을 적용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나라교회는 셀교회를 지향하는데 소그룹을 강하게 해서 소그룹에서 자연스럽게 일차적으로 전도소그룹이 만들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교회의 구조를 'Come' 구조가 아니라 'Go'구조로 변화시켜서 전도지향적인 교회가 될 것입니다 Q. 최근 목사님 신간이 나왔습니다. 제목이 ‘변화’, 어떤 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개척설립예배를 준비하면서 요한복음을 개인 묵상 하게 되었고 묵상 글을 썼습니다. 그러다가 개척멤머들이 생기면서 그날 묵상한 것을 우리 성도들에게 단체 카톡으로 나누게 되었고, 그러다가 한길로 출판사에서 책으로 많은 성도들에게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모아둔 글들 중에 일부를 요한복음 묵상 1집을 편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요한복음을 묵상하고 있기 때문에 마무리가 되면 3권의 요한복음 묵상 집이 나올 듯합니다. 본 책은 서재나 연구실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밥상머리에서 성경을 묵상하면서 쓴 글이기 때문에 깊이나 신학적 소양을 녹인 책이 아닙니다. 그냥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묵상하면 52일이 걸리고 한주에 하나씩 묵상하면 일년이 걸리게 만들었습니다. 변화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요한복음이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엄청난 변화와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전통적인 사고에 빠져서 움직이지 않고 율법주의로 무장한 공동체를 향하여 예수님은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묵상을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해 또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외적으로 내적으로 힘들어하는 성도들에게 위로가 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에 모든 사람들이 겪는 고통의 시간입니다. 이 팬데믹에서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과 이 세대를 향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좀더 주님께 가까이 가는 시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광야를 지낼 때 애굽의 문화와 애굽의 습관을 벗어야만 했던 시간입니다. 지금 코로나19를 우리의 광야시간으로 삼아서 애굽을 죽이는 시간을 삼고 더욱더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광야 다음에는 약속의 땅이 있습니다. 고난 뒤에 영광이 있으니 이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나를 더욱더 거룩하게 다듬는 시간으로 삼아서 정금같이 나오는 기회가 되길 빕니다.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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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11
  • [인터뷰] 학교법인 고려학원 제29대 이사장 김종철 목사
    Q. 이사장 선출을 축하드립니다. 김종철 목사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A.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 탈락했고, 대학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수급이 힘든 상황입니다. 신대원도 목회자 지원자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가장 힘들 때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쁨보다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울수록 원칙을 고수하고, 법인 이사회와 대학, 병원, 신대원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현재 병원은 비상경영위원회가 출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활동이 한시적(3개월)인데요. 이후에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비상경영위원회가 3개월 동안 병원의 여러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상경영위의 정책들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비상경영위)위원들의 수고를 헛되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위원회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아주 탁월한 분들입니다. 병원내 신망받는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병원의 미래를 위해 (이 분들의 수고가)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법인)국장직이 공석입니다. 이사장님과 함께 일을 해야 할 자리이기 때문에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선출함에 있어 어떤 기준이 있습니까? A. 지난번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했습니다. 여성분들도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만큼 남 녀 구별 없이 능력 있는 분이라면 함께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색깔이 없이 객관적으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Q. 장00 국장을 말씀하십니까? A. 장 국장은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하고, 평판이 좋은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교단 내 남녀 구별 없이 좋은 인재가 왔으면 하는 생각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 분도 후보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Q. 새로운 병원장 선출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A. 차기병원장 선출은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분이 꼭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총장님이 가장 적절한 분을 제청해 주실 것으로 믿고, 이사회는 검정해서 투표로 선출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동료 의사들로부터 신망 받는 사람이 맡아서 수고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단합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Q. 일부에서 거론되는 외부 인사의 영입도 고려사항인가요? A. 말씀드렸지만, 위기일수록 구성원의 단합이 중요합니다. 외부에서 오신 분이 구성원들을 하나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기에는 우리 병원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은 빠른 시간 내 병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병원 내에서 선출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Q. 역대 이사장님들마다 원칙들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임기 중 ‘이것 하나만은 꼭 지키겠다’는 원칙이 있으십니까? A. (웃으며)오늘 이사장이 되었습니다. 고민해서 원칙을 세우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병원이 비상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임기는 병원이 다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바램이 있다면 건전한 병원 문화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Q. 이사장 취임식은 언제 예정되어 있습니까? A. 총회 인준도 받아야 되고, 현 이사장님 임기가 4월 16일까지입니다. 아마 4월 16일 이후 가능할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교단산하 교회에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복음병원에 대해 많이 염려들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 교직원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믿어주시고, 특별히 기도를 많이 해주십시오. 그리고 병원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하시되,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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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1-02-17
  • 평생을 오직 한길 복음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험난한 여정을 지나 은혜로 마무리되다.
    김철봉 목사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애국가'가 울려퍼진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애정이 느껴진다.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자세, 분명한 어투, 그러나 그 가운데서 느낄수 있는 따스함과 친근한 사람냄새가 난다. 그가 성역 52년, 사직동교회 23년을 섬기고 제2의 사역지로 간다. 지나온 성역에 대해 오늘 김철봉 목사를 만나 봤다. 사직동교회에서 23년간 섬기시고 10월 25일 은퇴식을 가진다고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목회여정과 금년 성역 몇주년이 되십니까? - 기자들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라 들으면 놀랄겁니다. 내가 1969년 3월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고, 5월부터 교육전도사로 일했습니다. 횟수로 52주년을 맞이합니다. 목사안수는 1977년 4월 경기노회에서 받았으니 43주년이 되고, 담임목회는 마산제일교회를 시작으로 서울시민교회, 사직동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사직동교회는 1997년 부임하면서 지금까지 23년간 섬겨오고 있습니다. 목사님 많이 편찮으셔서 사임도 고려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극복해 내셨지 궁금합니다. - 2009년 12월 22일 저의 아내가 심근경색으로 소천했습니다. 우리시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렇지만 교회만 돌보며 정작 가족들에게는 무심합니다. 아내의 소천은 저에게 큰 죄책감으로 다가왔고, 이후 우울증, 불면증, 공항장애, 대인기피증까지 오면서 설교도 힘들었어요. 더 이상 교회에 누가 되면 안되겠다 싶어 당시 선임 장로에게 사임의사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당회원들에게 돌아온 답은 “목사님은 환자입니다. 환자면 낫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목사님은 아버지와 같은데, 아프다고 아버지를 쫓아내서 되겠습니까? 가족들이 돌봐 드려야죠”하며 사임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회원들이 담임목사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 사모가 필요하다며, 새 사모까지 찾아 주어 결혼도 했습니다. 재혼을 한 뒤에도 쉽사리 회복은 되지 않았죠. 지금의 아내에게 투정과 불평, 무례를 쏟아내며 지냈지요. 그런 나를 눈물로 사랑으로 끌어 않아 주어 1년 5개월 만에 회복했습니다. 그동안 사모님도 많은 고생을 하셨습어요 사직동교회는 저에게 특별한 교회입니다. 저의 목회 여정 중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당회원들과 성도님, 그리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병을 극복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최초라는 기록을 많이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웃으며)많이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과거 마산제일교회 담임으로 부임할 때가 33세였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최초라고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고신대학을 다니면서 첫 번째, 제1호 정규 과정 군종장교가 되었어요. 군종 선배들이 몇 분 계셨지만, 시험을 치고 들어가는 정규과정은 제가 최초입니다. 소령으로 제대를 했지요. 두 번째, 형제교단이었던 고려와의 교단통합을 추진해 이루었는데, 우리 교단이 교단 대 교단으로 통합을 이룬 것도 최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 갖고 싶은 최초의 기록이 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평양에 가서 고신 제1호 교회를 제 손으로 세우고 싶습니다. 교단 통합이 쉽지 않은데, 당시 통합 과정 등을 듣고 싶습니다. - 1975년 송사문제로 고신과 고려가 분리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졸업반이었는데, 제 동기 30명 중 6명이 고려측으로 갔어요. 어른들의 문제였지만, 함께 공부하던 동기들이 갈라져 가는 모습에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이후 40년 동안 고려와의 통합은 저의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총회 부총회장 출마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출마 당시 정견발표 할 때 고려와의 통합을 최우선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총회장이 되고 나서 ‘고신 고려 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고려측 위원들과 근 1년 동안 만남을 가졌습니다. 고려 측과 만날 때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고신) 규모가 좀 더 컸기 때문에 상대방 무시하거나 소홀하게 여기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존중’과 ‘관용’(너그러움)으로 상대방을 대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늘 상대방을 존중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장 반대가 심했던 고려측 강경파 한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했어요. “지난 6개월 동안 목사님을 지켜봐 왔는데, 매사 존중해주시고,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이제야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부터 두 교단 통합에 적극적으로 (교단 통합을)찬성하겠습니다”며 일사천리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천환 목사님은 당시 저와 인간적으로 많은 교류를 하셨고, 통합에 큰 힘이 되어 주신 분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지금도 교류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이번 은퇴식때 설교를 천환 목사님(교단통합 당시 고려 총회장, 인천 예일교회)께 부탁을 드렸어요. 형제였던 양 교단이 40년이나 떨어져 있었다가 다시 함께하는 그 순간은 목사님 목회 여정에도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 2015년 9월 14일 통합 서명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내가 목회하면서 가장 감격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비록 40년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신과 교류추진위원회, 통합추진위원회 같은 위원회가 먼저 만들어진 교단도 있었지만 교단대 교단의 통합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형제 교단이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통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 은퇴 후 활동이 궁금합니다. - 저희 어머니께서 몇년 전 돌아가셨는데, 정확히 100세까지 사셨습니다. 제가 어머니같이 100세를 산다고 하면, 앞으로 30년 더 살아야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고,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통일운동, 북한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은퇴 후 북한선교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제 꿈은 평양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어촌 미자립교회에 사례없이 부흥회 및 말씀을 전할 생각입니다. 포항중앙교회 원로이신 서임중 목사님도 이같은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흥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기대가 되고, 도전이 됩니다. 목회하기 힘든 시대라고 합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 과거에 비해 지금의 젊은 목회자들은 가치관과 환경 등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속에서도 진리의 말씀은 변함없듯이, 목회자라면 꼭 새겨 들어야 할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목회는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입니다.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라, 영혼을 돌봐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교인들의 사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함께 아파해주고, 함께 기뻐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성도님들의 위치에서 삶을 이해하고, 동행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성경의 전문가가 되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요즘 평신도 중에도 상당한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몸 관리, 처신은 스스로 알아서 잘했으면 합니다. 아파보니 건강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자신의 처신을 잘 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오해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후배님들의 목회 사역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철봉 목사 연락처(010-3302-0625) 김현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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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1
  • [고신 신임 총회장] 박영호 목사, "고신교회와 성도들 ... 바른 예배자로서 거듭나는 기회"
    Q. 제70회기 총회장으로 당선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하나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 주셨습니다. 응원해 주신 총대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하면서 총회가 맡겨준 일들을 책임 있게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70회기는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롬12:1-2)’를 표제로 선정하셨습니다. 코로나19 위협가운데 가장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시의 적절한 주제로 느껴집니다. 한회기 동안 고신교회가 이 표제를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구체적인 사역 설명을 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예배는 교회와 성도에게 생명처럼 소중한 것입니다. 예배가 없다면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도 의미가 없습니다.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이라는 주제는 지난날의 예배에 대한 반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모이는 예배에만 집중하고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생활 예배를 강조하지 못했습니다. 예배의 두 측면이 강조되어 우리의 삶이 예배로 회복되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안식일마다 모이는 회당예배에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교회에서 모이는 예배의 회복, 가족이 함께하는 가정 예배의 회복, 성도 개인의 삶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자의 삶이 회복되어야 한다. 모이는 예배와 생활 예배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 주제가 고신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에게 전달되어 바른 예배자로서 거듭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우선 개체 교회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총회의 주제인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를 목회 주제로 정해 주길 바랍니다. 총회는 이 주제와 관련해서 달마다 해야 할 일과 날마다 실천할 수 있는 예배 목회와 관련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회가 모이는 예배만이 아니라 흩어져 드리는 생활예배를 잘 하게 될 때 세상은 교회 때문에 소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정부나 세상을 향해 요구하기 이전에 교회가 먼저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이루지 않은 것을 세상에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제70회기에는 우리가 드려야 할 합당한 예배를 차근 차근하게 짚어가려고 합니다. 전염병, 디지털혁명, 지구온난화가 지구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속에서 고신교회와 교인이 어떻게 복음을 교회안에서 먼저 보여 주고, 그 다음에 선포해야 할지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결국에는 목사님들의 설교와 가르침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끊임없이 자료를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전국을 순회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처한 교회가 어떻게 합당한 예배를 할 수 있을지를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교회와 시대의 문제와 고민을 돌파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라도 찾아서 다음 회기, 다음 임원들에게 넘겨주려고 합니다. 당장 우리 세대의 급한 불만 끄려고 할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기약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히야 하는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따름입니다. Q. 총회창립 70주년 위원장으로 수고해 오셨는데, 이번 회기 때 그 결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압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지난 고신총회 설립 7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가 조직되어 구상하고 있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기: 고신총회는 1952년 9월 11일, 진주성남교회당에서 제1회 총노회를 발의하여 1956년 4월 17일 제5회총노회를 부산남교회에서 개최했고, 그 해, 9월 20일~22일까지 제6회 총노회를 부산남교회에서 모여 ‘총노회’를 ‘총회’로 전환하여, 한 해 동안 총회를 2회 실시하였기 때문에 고신총회설립 70주년은 2022년에 9월에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2) 주제: 70주년 기념의 초점은 바벨론 포로에서 70년 만에 돌아와 언약공동체를 회복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주제를 “고신교회 ‘회복과 전진’"으로 하기로 하다. 3) 사업: ①70주년 대 선언문 작성 ②총회록 결의사항 요약집 발간 ③신학, 역사, 교육, 다음세대들(주일학교, SFC 등)을 위한 고신교회와 고신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표준 교육지침서 발간 ④고신 면에서 행정이나 감정과 단순한 문제 등으로 헤어진 목사나 교회들에 대한 해벌과 회복운동 ⑤학술대회 ⑥지역별 기념음악회 등을 개최 Q.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하에서 뉴 노멀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총회의 방향성은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총회장님의 의지와 신임원진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총회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A. 팬더믹 상황아래서 가장 큰 문제는 모이는 예배의 문제입니다. 정부가 합당하지 않은 이유를 들어 예배를 위한 모임만이 아니라 소모임까지 금지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생존을 위태롭게 만드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 편에서 보면 가장 편파적인 조치를 교회에 한다고 봅니다. 교회가 방역을 제대로 하고 있고, 모임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잘 모여 왔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코로나확산 방지라는 카드를 가지고 교회의 모임을 마비시키는 조치들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교회가 분노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루에 지하철에 수많은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시간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않고, 교회의 예배 모임 때만 활동하는 바이러스냐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이를 공권력으로 막고 있는 정부와 계속 대화하겠습니다. 한교총이 중심이 되어서 하루속히 예배가 회복되는 일을 위해 집중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목회자(신학자 포함), 의료 전문가, 행정 전문가, 법률 전문가, 전 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한교총과 각 교단장이 중심이 되어 정부와 문제를 풀어가도록 제안하고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코로나 사태를 끝내게 해 주실지 모르지만,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해야겠습니다. 모세를 통해 바로와 협상하게 해서 출애굽의 기적을 만드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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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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