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새순교회(문세원 목사)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로 116에 있다. 이 교회는 지금의 원로목사인 박영호 목사가 전도사 시절인 1984년 3월 4일에 설립한 교회이다. 박영호 목사는 의령 덕실교회 출신으로 1971년 1월 10일 최창갑 목사에게 세례를 받고, 이춘경 목사의 목회자상을 배워 교회개척을 하게 되었다. 박 목사는 신학교 시절부터 교회 개척과 성경연구에 남다른 열정과 탁월한 식견을 가져 「경남목회연구소」를 설립하여 노회와 지역 사회 목회자들을 섬겨 왔고, 지금도 그 일을 계속해서 섬기고 있다. 박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여 38년간 시무하면서 노회와 총회를 섬겼고 제70회(2020년도) 고신총회장을 역임하고 2022년 5월 8일부로 은퇴하면서 원로목사 추대를 받았고, 지금의 당회장 문세원 목사가 2대 목사로 위임을 받았다.
문세원 목사는 고려대학교에서 서양사를 전공한 후 고려신학대학원에서 62회로 졸업했다. 그 후 남아공 남부에 있는 유명한 도시 케이프타운으로 유학 가서 8년간 머물면서 스텔렌보쉬대학교에서 신학전공으로 철학박사(Ph. D.)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하여 울산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다가 새순교회 제2대 목사로 부임하여 위임을 받았다. 문 목사는 “그리스도의 길을 노래하고, 그리스도의 법을 따라 걸어가는 삶으로서의 순례: 율법에 대한 죽음(갈 2:19)의 해석”(Pilgrimage as singing and walking in the way of the law of Christ: interpreting 'dying to the law' in Gal.2:19)라는 갈라디아서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가 특별히 연구한 부분은 바울이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경고한 “다른 복음”에 대한 심층연구였다. 여기서 바울이 말한 다른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온 복음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문을 닫아버리는 인간의 가르침을 말한다. 이들은 예수를 따르는 자들에게 오는 핍박과 십자가 고난을 버린 세속주의자들을 말한다. 당시 갈라디아교회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하지만 믿음과는 상관없는 다른 복음을 믿고 있는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에 처한 상황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금주는 부활주일이라 말씀의 제목은 “부활의 아침을 살아가며(막 16:1-20)”이다. 부활하신 날 이른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러 여인들이 향품을 가지고 무덤으로 달려갔다. 여인들은 어두움을 헤치고 갔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역시 어두움의 삶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들 마음 한 구석에는 누가 무덤 문을 가로막고 있는 돌을 옮겨 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무덤에 도착하였을 때 무덤을 가로막고 있던 돌은 이미 굴러져 있었다. 그때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예수는 계시지 않고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그들이 가서 본 주님의 무덤은 빈 무덤이었다.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6) 주님이 누우셨던 그 무덤은 이미 비어 있었고, 그 곳에 천사가 그들에게 부활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기다리고 계셨다. 그들은 이 사실을 그 제자들에게 먼저 전하게 하셨다.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7) 주님은 그들을 부르셨던 실패의 그 현장 갈릴리로 가서 부활하신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 주님은 실패한 그들을 새롭게 해 주셨다. 실패한 그곳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시다. 부활하신 주님은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으시는 복음의 능력이시다.
다음으로 부활의 주님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12) 이들은 주님이 부활하신 날 어두움에 사로 잡혀 시골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에게 나타나서 그들을 만나 주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도 실패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동행하고 계신다. 우리로 하여금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게 하시고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 주신다. 그들이 두려워 문을 닫고 떨고 있는 그곳에 나타나 함께 해 주신다. 주님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자신의 부활을 증거 하셨다.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 함일러라”(14)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주님은 온 천하에 이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셨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15) 제자들은 두루 다니면 복음을 전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나타날 것을 말씀하셨다. 귀신을 쫓아내고, 새 방언을 말하고,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셔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하셨다. 이 같은 약속의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나가서 두루 전파했다.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 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20)
오늘은 교회순방 아홉 번째로 창원새순교회를 순방하였다. 연구소와 가까운 거리인지라 운동할 목적으로 건강을 위해 걸어서 가기로 하고 조금 일찍 나셨다. 예배 시작 10분전쯤 교회에 도착하여 장로님들의 환송과 안내위원들의 인도를 받아 예배실로 들어갔다. 찬양사역자들의 은혜로운 찬양이 예배자의 영혼을 새롭게 해 주었으며, 곧 이어 예배가 시작되었다. 특별히 부활주일에 행해지는 세례식에 비교적 젊은 청년들이 학습을 받는 모습을 보고 영혼구원과 생명 건지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는 교회본질의 사명에 힘쓰는 목양사역을 보게 되었다. 곧 이어지는 부활절 찬양은 담임목사의 설교의 본문으로 준비하였기에 찬양 자체가 말씀으로 다가오는 메시지였다. 그간 몇 차례 순회를 하는 가운데 개척을 한 1세대들이 은퇴한 사역의 현장에 후임의 젊은 세대들이 사역자로 섬기면서 교회가 젊고 생동감이 넘치는 신선함을 맛 볼 수 있었다. 예배를 마치고 부활절에 나누는 계란을 받고 오후에 병원선교예배 시간에 쫓기어 강권하는 식탁의 교제를 사양하고 집으로 향하였다.
2024년 3월 31일 11시 예배 순방
고려파교회연구소장
교육학박사 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