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4-20(월)
 
  •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리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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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금샘교회(이성로 목사)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하남천 서길37번길 10-3에 있다. 이 교회는 1991년 3월에 설립될 당시에는 계약 신학측 소속인데 2007년 경 고려측에 가입한 교회이다. 고려파교회의 아픔이라고 하면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 문제로 한국장로교회에서 축출 당한 일이다. 그러나 해방 이후 평온할 때 이전에 받은 은혜를 망각하고 “신자 간에 법정 소송 문제”로 소위 고소측과 반고소측이 분립하는 또 한 번의 아픔을 경험하게 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는 1976년 26회 총회에서 '신자 간 사회 법정에서 소송이 가능하다'는 안이 가결하자, 여기에 반대하는 이들이 총회를 탈퇴하여 고려총회를 결성하였다. 그러다가 40년만인 2015년 9월 16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고신총회인 모체노회로 돌아옴으로 두 총회가 하나로 통합 되었다. 금샘교회는 그간 고려측 총회에 있다가 통합과정에서 창원시찰에 소속하게 되었다.

 

이성로 목사는 그간 창원시찰에서 사역하다가 지난해 가을 노회(제198회기) 때 필자와 같이 은퇴를 했다. 금샘교회가 아직 미조직교회이고 고려측에서 온 교회인지라 교역자 청빙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시찰회는 이 목사가 사역을 계속하도록 허락하였다. 이 목사는 개혁주의 신학훈련을 잘 받은 목회자이다. 고신총회가 개혁주의 신학전통을 고수하지만 고신보다 더 보수적이며 칼빈주의 성경관을 고수하는 분들이 고려측에 많이 있다. 이 목사는 이 같은 신학과 목회훈련이 몸에 배여 있는 분이다. 그리고 그는 그리스도의 심정으로 목양하는 사역자이다. 비록 교회의 무리수가 많지는 않을 지라도 양무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주님을 닮은 선한 목자이다. 후문으로 들은 얘기이지만 이 목사가 은퇴를 하고 후임을 구하려고 시찰회에서 말하니 교회의 양무리들이 이 목사의 영적 지도를 계속해서 받기를 원함이 이를 반증하는 사례이다. 또한 그는 덕 있는 목회자이다. 그는 누구를 만나든지 부드럽게 대함과 나눔을 지속해 가는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분이다.

금일 주신 말씀은 사사기 13장 8절에서 14절 말씀으로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리이까?”이다. 오늘은 어린이 날이며, 교회는 어린이 주일로 지킨다.‘물은 트인 곳으로 흐른다’,‘나무는 어릴 때 꾸부려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교육의 중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기도 하다. 교육이 없는 개인이나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는 망한다. 미국의 제32대 대통령 루스벨트는 “교육만으로 국가를 세울 수는 없지만 교육이 없는 국가는 망한다.”고 했다. 오늘날은 교육 부재의 사회로 인해 극도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교육의 황폐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신앙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오늘 본문은 소라 땅에 마노아 부부가 자식이 없음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아들을 주었다. 그때 마노아는 하나님께 ‘이 아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물었다.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12) 우리는 어린이주일을 맞이하여 자녀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 첫째, 예배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함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 하게 함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다. 예배는 인간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예배의 성공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 기도를 가르쳐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이 약속된 위대한 명령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우선 식사 자리에게서 하나님께 감사기도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아침에 침소에서 일어나면서 감사하고, 저녁에 침소에 들어가면서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아울러 회개와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도고하는 중보적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셋째, 헌신할 줄 아는 아이로 길러야 한다. 나실인이란 엄밀히 말해서 하나님께 바친 드려진 아이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주님은 이 세상에 섬기는 자로 오셨다. 천국에서는 섬기는 자가 가장 큰 자이다. 넷째, 순종하는 아이로 길러야 한다. 사무엘 선지자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다. 오늘날 우리는 불순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법이라면 우리의 육체를 결박해서라도 순종해야 한다. 이삭이 아브라함에게 묶임을 당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효성있는 아들이 된다. 마지막 다섯째, 성결한 아이로 길러야 한다. 나실인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않게 했다. 오늘날 죄에 오염된 시대에 윤리와 도덕이 부패하고 타락하여 망가져 버렸다. 요셉은 자신의 성결을 지키기 위하여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면서도 성결을 지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었다.

 

오늘은 열네 번째로 금샘교회를 순방했다. 이 교회는 연구소에서 자가용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고려측에서 넘어온 교회인지라 이전에 두 차례 방문한 적이 있기는 하나 조금은 낯 서른 곳이다. 예배 15분 전에 가서 기도로 준비하고 있으니 이 목사가 와서 반갑게 맞이하여 인사하면서 예배 축도를 부탁했다. 이어 예배가 시작되고 이 목사의 설교에 전에 없던 큰 은혜를 듬북 받았다. 너무도 쉬운 복음의 핵심 키워드를 말씀해 주었다. 예배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고 가라는 간청을 받았으나 필자가 섬기는 교회 어린이주일 행사에 참하여야 하겠기에 급히 인사를 나누고 차량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우중인데 우산도 쓰지 않고 이 목사가 뒷 따라 와 여비를 챙겨드리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차 문을 열고 봉투를 주고 떠난다. 우중이라 더 이상 사양하고 있을 형편이 아니기에 받았으나 차를 몰고 오는 길에 계속해서 마음이 아려온다. “하나님 종의 아픈 마음을 받고, 금샘교회 부흥을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2024년 5월 5일 주일 오전 11시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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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 교회순방: 금샘교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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