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4-20(월)
 
  • 기억해야 할 모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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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자여교회(공범식 목사)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여로 133-11에 있다. 이 교회는 1979년 3월 11일 창원시 동면 송정리 백덕기 집사 자택에서 개척(설립) 예배를 드렸다. 개척 초기 조병록 전도사와 김금용 전도사가 사역한 이후 1983년 10월 20일 허상회 전도사가 부임한 이후 목사로 장립(1985.4.7) 받아 위임(1990. 4. 26)받아 24년 시무하고 2007년 10월 30일 은퇴하면서 원로 목사로 추대받았다.

 

공범식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52회를 졸업하고 한빛교회 부목사로 섬기다가 2007년 3월 11일 부임했다. 공 목사는 허상회 목사 은퇴와 원로 목사로 추대받는 2007년 10월 30일에 위임받았다. 공 목사의 목회는 매년 가지는 ‘행복나눔축제’를 통해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해외 단기 선교를 통해 비전트립을 실시하여 선교의 안목과 동시에 글로벌 비전을 가지게 하고, 지역의 어려운 자들과 저소득층을 돕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 즉 ‘예닮삶’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김과 나눔을 통해 아름답고 좋은 소문을 더해 가고 있다. 공 목사는 다양한 목회적 은사를 많이 가진 목회자이다. 특히 그는 성품이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가까이 갈 수 있는 소탈한 분이다. 교회가 마치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가져 조직과 행정으로 다스리기보다는 아버지가 자식을 훈육하는 것과 같은 훈훈함이 있어 젊은 세대가 교회 정착하기 쉬운 분위기 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그는 뜨거운 영성의 소유자이다. 그가 인도하는 예배에는 박진감이 넘침으로 마음껏 찬양하고 섬기는 역동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마지막 셋째, 그는 철저한 성경 중심의 개혁주의 설교가이다. 개혁주의 신학 전통이라면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인데 이를 목회자가 하나로 녹아져 내리게 하는 것이 성경 중심의 설교이다. 그의 설교는 온몸과 삶으로 설교를 준비하고 선포함으로 온교회가 아멘으로 화답했다.

 

금주 주신 말씀은 신명기 32장 43절로 “기억해야 할 모세의 노래”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노인은 먼바다로 가서 무서운 혈투 끝에 큰 물고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작 항구에 돌아올 때는 상어 떼의 먹이가 되어 앙상한 뼈와 지느러미만 남았다. 오늘날 우리 삶의 현실이 이럴 때가 많다. 정작 성공한 것으로만 알았는데 사선을 넘고 난 다음에 남은 것은 앙상한 뼈 따기 뿐이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당한 현실의 두려움이다. 인생은 누구나 삶의 현장에서 두려움을 직면하게 된다. 그런데 두려움이 현실로 나타날 때 낙심하기보다는 오히려 꿈을 가지고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고 우리의 삶이 고통과 어느 것이 더 큰가를 생각해 보는 자가 되어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집중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욥은 최악의 비참한 경지에 이를 때에도 입술로 죄를 범하지 않았다. 그는 친구들이 와서 위로 하기보다 엄밀히 감춘 죄가 있다고 괴로움을 더해 주고 갔으나 욥은 자기 자신을 친구들이나 상황 앞에서 문제의 해답을 찾지 않고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내어놓고 답을 구했다. 비록 우리가 인간의 연약성으로 죄를 지었다고 해도 그것이 위대하고 광대하신 하나님 앞에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이같이 우리가 어떤 문제와 어려움을 직면할 때 상황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인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마치 이영표 감독이 선수 시절 영국 토트넘에서 축구 할 때 자신의 인기가 올라갈 때 나중에 축구의 본질보다는 사람의 칭찬에 길들어지는 자기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성도가 진정으로 하나님께 집중하여 예배해야 하는데 신앙생활을 하면 할 수 록 하나님께 집중하기보다는 주변 사람을 의식하다가 상황 앞에서 낙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신명기 전체가 모세의 설교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설교는 1장에서 4장까지는 광야 생활을 회고하고, 두 번째 설교는 5장에서 28장까지는 레위기를 다시 설명하고, 세 번째 설교는 정확하게 말하면 29장에서 30장까지다. 오늘 본문은 설교가 끝난 이후 모세의 기도와 노래이다. 본문 앞서 32장 10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고 했다. 특별히 여기 ‘만나시고’란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용어로 의미 심장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마치 해병대 훈련을 마치고 눈물로 어머니와 연인을 만나는 것을 연상해 보면 광야와 같은 우리의 두려움 속에서 만나 주시는 하나님이 어떠하신가를 알게 된다. 그리고 12절에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고 했다. 여기 ‘인도하셨고’라고 하심은 나침판도 없고 동서남북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광야에서 언약궤를 따라 구름 기둥 불기둥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던 그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15절에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고 했다. 여기 ‘여수룬’이란 언약 백성에 대한 애칭이다. 우리가 사랑스러운 자식이나 아내를 부를 때는 본명으로 부르지 않고 애칭으로 부를 때 더욱 진한 감동과 정감이 다가온다. 장로님, 집사님들은 아내를 부를 때 어떻게 부릅니까?... 애칭은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만이 부를 수 있는 이름이다. 여기에는 남다른 애정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하고 발로 차 버렸으나 하나님은 칼로 그들을 심판하지 않고 용서하시고 오히려 ‘여수룬’이라 부르며 이 노래를 불러 주었다. 그러면 왜 노래를 불러 주셨는가? 노래는 아무런 부담 없이 자꾸 부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고 오래 기억이 된다. 우리가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두려움이 현실로 다가올 때 상황을 보지 말고 우리를 만나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그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서 두려움을 이기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여 만나주시고, 인도하시고, 여수룬이라 불러주시는 그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며 나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은 서른일곱 번째로 자여교회를 찾았다. 자여교회에서 받은 첫인상은 교회의 역동성이다. 살아 있는 물고기는 급류가 쏟아질 때 물을 따라 내려가지 않고 역류하여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어둡고 암울해도 교회는 희망을 선포하고 빛을 비추어야 한다. 이 같은 역동성을 먼저 주보를 받아보고 이 교회는 일하고 움직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예배가 시작되면서 목사님의 찬양이 역동적이었다. 기도는 간절히 해야 하고, 말씀은 진지하게 받아야 하지만 찬양에는 자신은 물론 남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역동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목사님의 설교가 역동적이었다. 철저한 성경 중심적이면서도 상황 속에서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실천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역동성 있게 선포했다. 필자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고 매주 순회하면서 이 같은 은혜를 받고 힘을 얻어 또 한 주간을 힘있게 살아간다. 예배를 마치고 공 목사님이 차량까지 직접 나와 인사하고 베풀어 주신 사랑과 호의에 감사하고 기쁨으로 집으로 향했다.

2024년 9월 29일 주일 오전 11시 예배

 

고려파교회연구소장

교육학박사 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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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철 목사] 교회순방: 자여교회(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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