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 사명자가 되라
덕산교회(안은준 목사)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의창대로 892-11에 있다. 이 교회는 1950년 4월 25일 창원군 동면 신방리에서 유덕수 영수 가정을 중심으로 김봉혁 집사 가정에서 신방교회란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그해 11월 20일 동면 용잠리 270-1번지에 예배 처소를 마련하여 이전하면서 명칭을 덕산교회라 부르게 되었다. 1970년 12월 10일 대지 55평을 매입하고 1973년에 제2차 예배당을 건축했다. 초대 김종환 전도사 부임 이후 황영성, 정대신, 황희성, 정동식, 김혜영, 김해연, 최은조, 정원옥, 한동욱. 하재선 전도사가 부임하였다. 1976년 1월 6일 박명룡을, 1984년 3월 29일에 심재산을 장로로 장립하였다. 1980년 5월 24일 박대용 목사가 부임했다가, 1988년 9월 1일 신현국 목사가 부임하여 이듬해 5월 25일 제3차 교회당 건축 헌당식 및 신현국 목사 위임식을 가졌고, 1991년 3월 14일 구창훈 황영태 장로로 장립하였다. 1997년 1월 23일 김성중 목사가 부임하여 그해 4월 15일에 위임식을 가졌다. 2011년 11월 18일 김성중 목사 사임과 동시에 안은준 목사가 부임하고 그 이듬해 5월 19일 위임식을 가졌다.
안은준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39회로 졸업하고 구미교회를 섬기다가 김성중 목사와 사역지를 교체하면서 덕산교회 부임했다. 그간 13년 동안을 섬기고 12월 15일(주) 오후 2시에 은퇴하였다. 같은 날 후임 목사로 세광교회 부목사로 사역한 허현 목사 위임식을 겸하여 가졌다. 덕산교회는 그간 많은 사역자들이 거쳐 가면서 주변의 많은 가옥들을 교회당 부지로 매입하여 세 차례에 걸쳐 예배당을 건축하고 현재 예배당 실내 인테리어는 2023년 현대식으로 잘 가꾸었다. 이제 허현 목사가 부임하여 주변 지역에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지역 발전과 동시에 교회 부흥의 역사가 이루어 갈 것을 온 교회가 기대하고 있다.
금주 말씀의 제목은 “그루터기 사명을 감당하라(사 6:13)”이다. 안 목사님과 당회의 특별하신 배려로 주일 강단을 맡겨 주어 옛 선배들이 물러 준 아름다운 유산을 간직하기 위해 고려파 영성을 회복하여 “그루터기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라면서 말씀을 선포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은 오늘날 고신총회 산하 고려파 교회에 주신 말씀으로 받고자 한다. 고려파 교회는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 반대운동으로 한국 장로교회로부터 베임 곧 축출을 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기사 투옥된 자들 가운데 출옥 성도들을 그루터기로 남겨 놓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들을 거룩한 씨로 구별하여 오늘날 고려파의 후예로 고신총회 교회들을 세워가게 하였다.
이 같은 초기 고려파 교회 신학을 우리에게 전수해 준 다섯 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고려신학교 터를 닦은 고려신학교 설립자 한상동의 정통신앙이다. 다음으로 그 터 위에 개혁주의 신학의 DNA를 심은 박윤선이다. 그래서 박윤선의 신학을 개혁주의 신학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 같은 고려파 신학이 자라도록 거룩한 울타리를 쳐서 외풍을 막아 준 분이 미 정통장로교 선교사 한부선이다. 그는 언약 중심으로 살았기에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가장 강렬하게 하신 분이라고 하여 한부선의 청교도적 언약사상이라 불렀다. 그리고 고려파 신학을 대변하는 영성의 소유자라면 주남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한상동과 함께 고려신학교를 세운 설립자로서 바울을 도운 바나바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영성은 초대교회 사도들을 닮았다고 하여 주남선의 초대교회 영성이라고 불렀다. 마지막으로 해방과 6·25 전쟁을 겪으면서 사회적인 약자라고 하면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인데 이같은 사회적 약자를 돌본 한국교회 복지목회의 선구자라면 이약신을 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신태동 당시 한국교회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연합을 도모했던 분이 이약신이다. 그래서 한국교회 단일총회 대표로 주기철를 꼽으면 분립총회의 대표는 이약신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이약신의 그루터기 사명정신이라고 불렀다.
고려파 교회는 이같은 분들을 통하여 아름다운 유산을 받았다. 고려파 신학은 지나온 날들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오늘에 와서 하나님은 선으로 바꾸어 주셨다(창 50:20), 비록 언약 백성에게 인간의 연약성과 허물이 있을지라도 더불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를 볼 수 있었다(롬 8:28). 사랑하는 덕산교회 성도 여러분! 고려파 설립 초기에 선배들이 물러 준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이란 아름다운 전통을 지켜 다음세대에 잘 전수하여 주님이 피흘려 값 주고 사신 덕산교회를 잘 섬기고 이 지역에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고신총회와 한국교회를 빛내는 그루터기 사명자가 되어 세계 열방을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은 경남(법통)노회 산하 교회 순회 방문 43번째로 덕산교회를 찾았다. 평소 다른 교회를 순방할 때와는 달리 오전 11시 예배에 설교을 부탁받았기에 아내가 운전해 주었다. 예배 시작 15분 전에 도착하니 안 목사님과 당회 장로님들과 황영태 원로장로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당회실에서 간단히 차담을 하면서 그간 목회 아름다운 덕담을 나누고 예배실로 향했다. 지금까지 교회당 건축을 세 차례나 하고 주변의 가옥들을 여러 차례 매입하고 교육관과 식당 겸 다목적 홀을 세우면서 교회의 장막터가 많이 확장되었다. 모처럼 예배실로 들어서니 밖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예배실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을 하여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오늘은 안 목사가 사회를 하고 외부에서 오신 필자가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 마침 다음 주 안 목사의 은퇴를 앞두고 고별설교를 하고 3주간 안식을 위한 기간을 갖고 12월 15일 주일에 은퇴하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예배 후 목사님과 당회원들과 식탁 교제로 그간의 덕담을 나누면서 옛 고향 모 교회를 섬겼던 함안 구혜교회 출신의 이성이 권사님과 옛 밀알교회를 섬길 때 이웃에 계신 유순자 권사님을 만나 특별한 사랑의 애찬을 공급받기도 했다. 식사 후 목사님과 장로님들의 배웅 인사를 받으면서 교회를 나섰다.
2024년 11월 10일 주일 오전 11시 예배
고려파교회연구소장
교육학박사 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