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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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성교회, 목사 위임 및 집사 취임
    예장(고신) 평성교회(정원석 목사)가 지난 10월 29일(토) 오후 3시,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교회에서 목사위임 및 집사 취임 예식을 가졌다. 위임국장인 예장(고신) 경남마산노회 전임노회장 허성동 목사(제일문창교회)의 집례로 드려진 1부 예배는 부노회장 배광석 장로(서부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시찰회계 박영태 장로(복음교회)가 성경봉독(요13:1-11)한 후 김종인 목사가 ‘섬김의 목회’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종인 목사는 “섬김은 사랑에서 비롯 돼야 한다.”라며 “사랑하기 때문에 섬기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섬기지 않게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는 사랑이었기에 십자가에서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섬김을 보여주셨다.”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위임 받는 목사님과 취임하는 집사님 두분 모두 섬김을 통해 이 교회가 튼튼해지고 더 건강해지고 성장하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설교 후 노회장 최경진 목사(칠원교회)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위임식은 허성동 목사가 위임 받는 정원석 목사와 성도들에게 서약을 받고 정원석 목사가 평성교회 위임 목사 된 것을 공포했다. 이어, 김종준 목사(홍대교회)가 위임 받은 정원석 목사와 성도들에게 권면의 말을 전했다. 3부 취임식은 당회장 정원석 목사가 취임하는 박홍규 집사와 성도들에게 서약을 받고 평성교회 장립 집사 된 것을 공포하고 김종현 목사(마산서광교회)가 취임한 박홍규 집사와 성도들에게 권면의 말을 전했다. 또 이병권 목사(복음교회)가 격려사를 전하고, 정원석 목사가 부교역자로 섬겼던 제일신마산교회의 박성실 목사와 거제교회의 옥수석 원로목사가 축사로 위임 받은 정원석 목사를 축복하고 축하했다. 한편, 정원석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56기로 제일신마산교회, 거제교회, 고현교회 부교역자로 섬겼으며 바르셀로나한서교회 담임 목사로 시무했다. 다음은 위임 목사 및 취임자 명단이다 ▲목사 위임 : 정원석 목사 ▲집사 취임 : 박홍규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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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계
    2022-11-04
  • [박동철 장로] 이태원 참사가 교회에 던져주는 메시지
    지난 주말 저녁 소위 ‘핼로윈데이 축제’를 맞아 서울 이태원 거리에서 많은 인파가 밀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먼저 참사에 희생된 유족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 예상치 못한 참사, 국가적 애도 기간이 정해지고 온 국민의 애도와 함께 사고 수습이 잘되길 바란다. 이날 참사는 핼로윈데이라고 하는 주최 없는 축제의 장이 거리에서 열리고 수많은 군중이 몰리면서 질서와 통제의 기능을 잃고 발생한 사고이다. 경찰 등 공공질서가 잘못되었던 부분도 있어 조사도 진행 중이다. 참 안타깝고 아쉽고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 슬픈 사고이긴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핼로윈데이가 뭔지, 그리고 교회가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는듯하다. 핼로윈데이의 유래는 고대 유럽에서 세력이 강했던 부족국가 켈트족이 지키는 한해의 마지막 날 (그들이 지키는 일 년을 10개월), 즉 10월의 마지막 날이 핼로윈데이다. 켈트족은 핼로윈데이에 그들의 조상을 섬기는 날로 정해 귀신 분장을 하여 사람을 찾아다니며 먹을 것을 요구한다. 소위 귀신놀이하는 사탄 문화로 발전했다고 볼수있다. 켈트족들이 살았던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족들이 1940년대 미국으로 대거 이민하면서 점차 미국의 지배문화가 되었다고 한다. 미국 전 대륙에 전파된 핼로윈문화는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 온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움츠려있던 여러 축제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핼로윈데이가 지키는 10월 마지막 날은 우리 교회가 지키는 종교개혁주일이다. 올해는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아 지난주 기념주일을 지키면서 할로인 축제의 사고에 무거운 마음을 가졌다. 우리에게 종교개혁이란 500여 년 전 로마 가톨릭에 의해 기독교신앙이 우상화되고 타락해버린데 대해 새로운 개혁의 순교적 도전이었다. 루터 칼빈 등의 종교개혁가들의 외침이 있었기에 오늘날 바른 복음을 지킬 수 있는 복음주의 세계 개신교가 부흥하게 된 것이다. 종교개혁 주일에 우리에게 발생한 참사는 오늘날 교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너무도 큰 것만 같다. 문화가 넘쳐나는 문화 부흥시대 복음이 문화의 옷을 입고 전파된다. 그러나 한 곳에는 핼로윈과 같은 사탄의 문화가 복음의 현장에 무차별 침투하여 영성을 흐리게 하고 있다. 온갖 세상의 문화들이 교회의 벽을 넘어 교회를 점령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교회를 섬기며 예수의 참 문화를 지켜내려고 하지만 몸부림에 머물러있고 이러한 허무한 문화들이 대중을 넘어 교회로 향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복음주의 기독교가 강한 미국에서 왜 핼로윈축제가 크게 유행할까요. 오늘 우리에게 역으로 던지는 강한 메시지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미국의 한 교회가 핼로윈데이에 맞춰 할렐루야데이로 열어 지키려고 했지만 소위 흥행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교회가 사탄이 즐기는 문화의 교회 공격을 막아내는 비상적 그리고 공격적 사명의 회복이 필요한때이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그곳에서 건져올린 복음의 옷을 입은 문화의 창조가 필요하다. 그리고 다음 세대들이 세상에서 범람하고 교회로 밀려오는 사탄의 문화를 경계하는 영적 지혜를 발하도록 교회가 더욱 사명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사탄의 문화는 빛이 없다. 세상을 어둡게 한다. 영적 찬란한 빛을 발하는 복음의 문화를 가르치고 전파해야 하는 사명을 더욱 느끼게 하는 종교개혁 주간의 슬프고 슬픈 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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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와 세상
    2022-11-02
  • 중앙동교회, 장로 임직 감사예배
    예장(고신) 중앙동교회(전창덕 목사)가 지난 10월 23일(주일) 오후 3시,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교회당에서 장로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당회장 전창덕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는 윤병호 장로(북창원한빛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조서구 목사(부산북교회 은퇴)가 ‘청지기 인생’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조서구 목사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로 부름 받은 분명한 사명이 있다.”라고 전했다. 조 목사는 “청지기는 주인이 맡겨준 일을 언젠가 계산할 날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 날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항상 오늘을 마지막날인 것 처럼 종말론적 삶의 살아야 한다.”라며 “나의 주인이신 예수를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를 위하여 직분을 주심에 감사하고 열심으로 섬겨야 한다.”라고 전했다. 설교 후 전양문 목사(방주교회)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 임직식은 전창덕 목사의 집례로 임직자를 호명하고 임직자와 교우들에게 서약을 받은 후 안수 후 중앙동교회 장로 된 것을 공포 했다. 3부 축하 및 인사 순서에서는 교회가 준비한 장로 임직패를 전달하고 박해섭 목사(창원은광교회)가 권면의 말을 전하고 이상영 목사(명곡교회)가 축사를 전한 후 당회 서기 황우철 장로가 인사 및 광고를 전하고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다. 다음은 임직자 명단이다. ▲장로 임직 : 이덕우, 박주찬, 신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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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계
    2022-10-31
  • 이태원 참사에 교계 애도 메시지
    지난 10월 29일(토) 밤과 30일(주일) 새벽,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30일 일제히 애도 메시지를 발표하며 빠른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유가족과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은 “10월 29일 밤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에게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당한 이들도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한다”라며 “우리는 국가 애도기간에 유가족의 슬픔에 동참하기 위해, 본회가 주최하고 CTS기독교TV 주관으로 오는 11월 5일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코리아 퍼레이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고의 원만한 수습과 안전사고의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도 애도 ‘이태원 참사 애도 긴급담화문’을 발표했다. 한고연은 긴급 담화문에서 “이번 사고의 희생자가 주로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란 소식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먼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할 유가족 여러분께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시길 빕니다.”라며 위로를 전하고 “한국교회도 모든 협력과 지원을 할 것”이라며 “회원 교단과 단체들은 오늘 주일예배에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한국교회 1천만 성도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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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2-10-31
  • 부울경 교직자 협의회, 제20회 수련회 개최
    예장(합동) 부산·울산·경남 교직자 협의회(회장 오성환 목사)가 지난 10월 24일(월)부터 25일(화)까지 양일간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용기와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제20회 부울경 교직자 수련회’를 개최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목사·장로 부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련회 개회 예배는 상임회장 최인수 목사의 인도로 시작해 상임회장 배도열 장로가 대표로 기도하고 장봉생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말씀 후 사무총장 성경선 목사의 광고와 특별기도회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세계선교 및 북한선교를 위해 △총회산하기관(총신대학, 기독신문, GMS)을 위하여 △107회 총회를 위하여 △다음세대를 위하여 기도했다. 이어, 합동 직전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격려사를 전하고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회장 강진상 목사와 경북교직자협의회 회장 김상원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회장 오성환 목사는 대회사를 전하고 중부산노회 노회장 김철민 목사가 환영사를 전한 후 증경회장 이진철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오성환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이지만 우리는 머뭇거리지 말고 성실하게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여호수아처럼 용기와 소망으로 나아가 난국을 극복하고 영적인 승리를 거두자”라고 전했다. 이번 수련회는 특강 강사로 발안제일교회 김종택 목사, 대구목자교회 박기준 목사, 부전교회 박성규 목사, 안과전문의 윤영선 원장을 모셔 강의를 전하고 광교제일교회 이종석 목사, 명성교회 김종혁 목사, 진주성남교회 양대식 목사가 저녁과 새벽, 폐회 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 뉴스
    • 교단 및 연합회
    2022-10-29
  • 진해기연, 2022년 부흥집회
    진해기독교연합회(회장 전성환 목사, 이하 진해기연)가 지난 10월 24일(월)부터 26일(수)까지 ‘다시부흥케 하소서!’라는 주제로 ‘2022년 진해기독교연합회 부흥회’를 가졌다. 진해침례교회 찬양단과 함께 시작한 부흥집회는 진해기연 수석부회장 서성기 목사(명동교회)의 인도로 회계 김재덕 장로(진해침례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화교회 찬양단이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 돌렸다. 이어, 강사로 모신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가 ‘전도자의 축복’(고전 9:13-14)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손현보 목사는 자신의 어렵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이야기와 그 시절 교회에 다니게 됐던 이야기, 믿음을 가지게 된 간증을 함께 전하고 손현보 목사의 이야기에 성도들은 함께 울고 웃었다. 손 목사는 벌 받아 죽는다고 생각하니 회개가 저절로 됐던 일화를 소개하며, “그 일 뒤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구원 받았다는 사실이 믿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세상이 달라보이니 날마다 할렐루야를 외치고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 기도했고 내 능력이 부족해도 늘 하나님께 매달리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고 복을 준다는 말씀을 믿고 새벽기도를 지켰다”고 전했다. 26일 저녁까지 이어진 부흥집회에서 손현보 목사는 ‘예수님의 꿈, 우리의 꿈’(행1:6-9),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가족’(엡2:19)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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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단 및 연합회
    2022-10-29
  • 통합 경남노회 남선교회, 제36회 선교대회
    예장(통합) 경남노회 남선교회연합회(회장 공병규 장로, 이하 남선교회)가 지난 10월 23일(주일) 오후 7시, 창원특례시 양곡교회(장형록 목사)에서 ‘제36회 개척교회 설립을 위한 선교대회’를 가졌다. 남선교회 회장이자 대회장 공병규 장로(창녕교회)의 인로도 시작한 예배는 명예대회장 최문욱 장로(양곡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준비위원장 조희래 장로(상남교회)가 성경봉독(단6:10)한 후 양곡교회 다윗찬양대와 베델찬양대가 아름다운 목소리와 악기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돌렸다. 강사 소개를 위해 나선 양곡교회 지용수 목사는 “우리 노회 남선교회가 너무 귀하고 자랑스럽다”라며 “봉사와 헌신, 선교를 이어오는 흐름이 너무 좋다. 총회 산하 60여 노회 남선교회 중 가장 자랑스럽다”라고 전하고 강사로 모신 손병렬 목사에 대해서 “세계를 보는 안목이 있고 통찰력 있는 목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배 말씀은 강사로 모신 손병렬 목사(포항중앙교회)가 ‘감사하는 사람들’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손병렬 목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지는 것을 알았던 다니엘에 대해 전하며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짐을 받을 것을 알았지만 남들 모르게 기도하거나 하나님께 30일만 참아 달라며 요구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다니엘을 기도하고 감사했다.”라며 “다니엘이 지금 감사할 상황인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릴 상황이다. 하지만 큰 위기의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다니엘은 환경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 문제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손 목사는 “다니엘은 문제 뒤에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집중했다. 인도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늘도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사자 굴에 던져져도 하나님이 함께하실 것임을 믿기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말씀 후 이어진 순서에서 남선교회가 영상선교보고를 하고 국제사랑재단과 진병곤 평신도선교사에게 선교비를 전달했다. 또 경남노회 노회장 조신제 목사(새빛교회)가 축사를,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직전회장 전학수 장로와 남선교회 부울경협의회장 김병수 장로가 축사를 전하고 통합 증경총회장 지용수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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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단 및 연합회
    2022-10-27
  • [특별기고] 교회 연합과 교회법적 관점에서 본 목사·장로직 여성 임직 문제
    지난 72회기 고신총회는 여성안수에 대한 연구 청원을 기각했다. 필자가 기억하기로 이 청원은 역대 두 번째 청원이다.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 교단 역사 중 최고치에 이른 듯 보인다. 그래서 말들이 많다. 72회기 총회 때는 역대 어느 총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여성 안수 허락에 대한 피케팅이 있었다. 여성임직 허락에 대한 청원도 아니고, 연구에 대한 청원인데 연구를 못하게 할 필요가 있냐는 말도 있다. 반대로 한국장로교회 내에서 고신이 가진 정체성과 영향력이 있는데 이런 결정은 파장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여성 임직 문제는 그 자체로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며, 교회사적으로도 그래왔다. 어떤 신학적 패러다임을 배경으로 하던지 이미 양쪽은 성경적, 신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서로의 주장은 공격하며, 자신의 주장은 옹호한다. 토론과 논쟁에 비교적 열려 있다고 평가받는 서방에서도 이미 갈등과 반목은 불가피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여러 종류의 심각한 분열이 일어났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생채기 수준을 넘어선 상처로 아픔을 겪고 있다. 우리 교단도 이런 과정으로 들어갈까 심히 염려된다. 어쩌면 문을 열고 이미 들어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한 가지를 꼭 염두에 두면 좋겠다. 우리 자매교회 중 하나인 남아 개혁교회는 공식적으로 분열 없이 수 십 년째 논쟁하고 있다. 갈등이 깊다는 말도 되지만, 교회 연합과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말도 된다. 또 다른 자매교회인 화란 해방파의 진행과정과 비교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에게도 이런 마음이 필요하다. 결정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분노하지 말자. 이 덕목은 우선 여성 임직 찬성론자에게 요구될 것이다. 상대방의 주장이 비(혹은 반)성경적, 혹은 자유주의적 신학이라 화내지 말자. 이 덕목은 우선 여성 임직 반대론자에게 요구될 것이다. 성경과 신앙고백의 토대 위에서 치밀하게 연구하고, 치열하게 논쟁하되 주 안에서 서로를 온유한 심정으로 대하자. 그리고 끝까지 하나 됨을 지키자. 이런 각오와 결단이 없다면 연구와 논쟁을 그냥 포기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필자는 개인적으로 목자 장로직 여성 임직 허용을 반대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여성 임직에 관한 논의에 다시금 신학적,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이 말을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모두가 성경과 신학적 근거로 대립하기 때문이다. 여성 임직을 결정한 교회의 예를 보면 결국 지지하는 다수를 확보한 찬성 쪽의 성경과 신학적 근거가 채택되었다. 따라서 이 글에서 필자는, 앞서 언급한 덕목을 염두에 두면서 여성 임직 연구와 논쟁 시에 고려해야 할 교회연합 및 교회법적 관점에서 생각해 볼 문제를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다시 말하지만, 여성 임직을 반대하는 입장에서이다. 첫째, 여성 임직 문제가 결코 교회 연합을 깨트릴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여성 임직 자체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여러 결정으로 인해 세계의 많은 교회가 지역 교회 단위, 노회 단위, 총회 단위, 그리고 연합 기구 단위의 분열을 이미 겪었다. 최근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있었던 국제 개혁교회 협의회(ICRC) 총회는 우리 자매 교회인 화란 해방파 교회의 ICRC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직전 총회(2017년, 캐나다)에서 정지되었던 회원권을 최종적으로 박탈한 것이다. 해방파 교회의 회원권 문제는 해방파 교회를 모교회로 삼는 캐나다 개혁교회의 발의(이들이 그만큼 심각하게 이 사안을 고려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한부선 선교사를 파송했던 미국 정통 장로교회의 동의로 채택된 안건이었는데, 이번 ICRC 총회의 주요 안건 중 하나였다. 우리 교단 대표로 참석했던 후배 목사에게 들은 바로는 이 논의는 아주 조용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해방파 교회 대표의 여성 임직 문제에 대한 변호 발언과 이에 대한 회원교회들의 의견을 나눈 후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가결에 대해 각 회원교회 대표가 의사 결정을 ‘Yes’라고 말하는 다수의 목소리에서는 심지어 떨림이 감지되기도 했으며, 해방파뿐 아니라 기타 회원교회의 모든 대표가 침울한 슬픔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스도의 몸이 나뉘고, 교회의 연합이 깨어진 셈이다. 해방파는 자신들의 결정을 변호하는 발언 기회에 여성 임직 문제가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그리고 교회 연합적으로 ICRC에서 퇴출될 만큼의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논지의 발언을 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ICRC에 머무르고 싶다는 희망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결정을 지지했다. 마찬가지로 보수 신학 진영의 여성 임직 찬성론자들 역시 이 문제를 성경의 권위 및 진리 문제와는 별개로, 또한 교회를 혼란에 빠트리거나 분열을 야기할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한다. 하지만 결국 그동안 ‘이 작은 문제’를 교회의 분열보다 앞세운 셈이다. 다시 말하면, ‘이 작은 문제’가 교회를 찢어 놓은 것이다! 이번 ICRC의 결정은 우리에게 몇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 교단은 WCC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그토록 경계하고 반대하지 않는가? (필자도 동일한 생각이다.) 그렇다면 WCC 대척점에 서 있는 ICRC 교회와의 연합에는 어떤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가? 우리 교단은 처음부터 WCC와 그에 준하는 국제기구에 가입된 교회와는 교류를 하지 않고 경계해 왔다. 비록 그 개념이 약했다고 할지라도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때문이었다. WCC는 경계하면서, ICRC와의 연합은 고려하지 않는 입장은 우리 스스로를 모순 가운데 두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ICRC 가입 교회들과의 교제와 연합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우리가 이끌고, 또 지켜온 같은 신앙고백 안에서의 하나 됨에 분열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이런 신학적 논의에 자매 교회들의 견해를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듣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자매 관계에서는 총회의 회의록과 중요 결정사항을 교환한다. 정기적으로 각 교회 총회를 방문하여 서로 교제를 나눈다. 신앙고백이 일치하기 때문에 서로의 결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배우며, 또 권면하는 것이다. 그래서 심지어 서로의 목사를 청빙할 수도 있다. 가르치고 고백하는 내용이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작고하신 고 허순길 교수가 우리 자매교회인 호주 자유 개혁교회의 목사로 청빙 된 아름다운 개혁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자매 교회들과 이런 교제를 가지지 못하는 것은 우리 교회가 여전히 성숙하지 못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아닌가? 이번 총회에서 기각된 우리 신앙고백서 34-35장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전부 다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ICRC에 속한 대다수의 장로교회들은 34-35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문제에 대해 이견이 없을 정도이다. 아주 명쾌하다. 하지만, 우리 교단은 34-35장을 삽입할 때도, 그리고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있는 지금도 자매 교회들의 의견을 들은 적이 없다. 한때 우리 교단과 교제의 폭을 넓히고, 신학적 일치를 이루며, 합동까지 바라보고 있던 합신 교단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데 말이다. 만약 우리 교단이 여성 임직 연구와 논쟁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면, 치밀하고 치열하게 시행하되 교회의 연합과 하나 됨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길 바란다. 자매 교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의 논의도 확대하며, 함께 걸으려고 하는 유연한 교회 연합적 스탠스가 필요하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자! 둘째, 또한 우리는 새로운 교회 질서(법, 규례)를 만드는 일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흔히들 교회의 권세 중 하나로 ‘입법권’을 말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과 성령으로 통치하시는 교회는 말씀과 신앙고백의 빛 아래에서 질서(혹은 법과 규례)를 만들 권세가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말씀의 지배 아래에서여야만 한다. 말씀의 원리를 따라 교회에 필요한 최소한의 질서, 최소한의 법과 규례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교회 질서’나 ‘교회법’이 ‘교회법전’화 되어 교회를 지배하자 종교개혁의 문이 열렸다. 교회에게 법과 질서가 필요한 것이지, 법과 질서에게 교회가 필요한 것이 아닌데 말이다. 물론 교회 질서와 법은 유동적이다. 하지만, 말씀의 원리를 무시한 채 시대사조나 요구에 따라 교회가 질서와 법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교회법적인 결정을 쉽게 내렸을 때 교회는 언제나 그 법이 가지고 오는 필연적인 무거운 멍에를 실제로 짊어져야 했다. 특히 여성 임직 문제는 직분의 문제이다. 공식적으로 온라인 예배(?)를 그토록 경계했던 우리 교단이 예배의 핵심과 직결된 직분의 문을 쉽게 여는 것에 대해 경계심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화란 해방파의 예를 들어 보자.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화란 해방파에서는 여성 임직을 결정한 후 동성애자를 교회에 허용하는 문제에 대한 연구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한다. 은퇴한 윤리학 교수 한 명은 동성애 허용 가능성을 지지하는 입장의 책을 지난 주간에 출판했고, 실제 지역 교회에서도 동성애 커플들에 대한 치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심지어 성찬에 참여 시키는 예도 있다고 한다. 비록 여성 임직 찬성론자들이 여성 임직-동성애 허용은 별개의 문제라 주장하지만 여러 많은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도 우리는 이 두 문제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아왔다. 뿐만 아니라 해방파는 2020년 총회에서 WCC에 가입하기 위한 준비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한다. 우리 관점으로는 2022년에 해방파는 ICRC에 머무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면서도 이미 2020년에는 반대편으로 가려는 다른 시도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새로운 질서(법과 규례)를 받아들이면, 이를 뒤따르는 무거운 멍에를 받아들이는 책임을 져야 한다. 누가 이 멍에를 맬 것인가? 가깝게는 화란 해방파의 예를 보면서도 동성애 관련 새로운 질서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인가? 우리도 우리가 그토록 경계했던 WCC 편으로 이제 옮겨갈 것인가? 우리는 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필자에게는 염려스러운 것이 하나 있다. 이런 글들이 오히려 연구와 논쟁을 가속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결국 이 연구와 논쟁을 피할 수 없다면 성경적, 신앙 고백적, 예배적, 교회 연합적, 교회법적 등, 모든 관계를 치밀하게 고려하고 치열하게 토론하여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앞에 제대로 정리된 보고서를 내어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경과 신앙고백을 따라 여성 임직을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늘의 지혜가 성령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길 희망한다. 무엇보다 열린 마음으로 자매 교회와 함께 의논하여 하나 됨에 상처를 내는 일이 없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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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7
  • 중앙동교회, 장로 임직 감사예배
    예장(고신) 중앙동교회(전창덕 목사)가 지난 10월 23일(주일) 오후 3시, 창원특례시 성산구 중앙동교회당에서 장로 임직 감사예배를 드렸다. 당회장 전창덕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1부 예배는 윤병호 장로(북창원한빛교회)가 대표로 기도하고 조서구 목사(부산북교회 은퇴)가 ‘청지기 인생’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조서구 목사는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로 부름 받은 분명한 사명이 있다.”라고 전했다. 조 목사는 “청지기는 주인이 맡겨준 일을 언젠가 계산할 날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 날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항상 오늘을 마지막날인 것 처럼 종말론적 삶의 살아야 한다.”라며 “나의 주인이신 예수를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를 위하여 직분을 주심에 감사하고 열심으로 섬겨야 한다.”라고 전했다. 설교 후 전양문 목사(방주교회)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 임직식은 전착덕 목사의 집례로 임직자를 호명하고 임직자와 교우들에게 서약을 받은 후 안수 후 중앙동교회 장로 된 것을 공포 했다. 3부 축하 및 인사 순서에서는 교회가 준비한 장로 임직패를 전달하고 박해섭 목사(창원은광교회)가 권면의 말을 전하고 이상영 목사(명곡교회)가 축사를 전한 후 당회 서기 황우철 장로가 인사 및 광고를 전하고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다. 다음은 임직자 명단이다. ▲장로 임직 : 이덕우, 박주찬, 신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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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6
  • 통합 경남노회, 제133회 정기노회 개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경남노회(노회장 손태원 장로)가 지난 10월 17일(월), 창원특례시 성산구 상남교회(이창교 목사)에서 ‘제133회 정기노회’를 개회 했다. 노회장 손태원 장로의 인도로 시작한 개회예배는 부노회장 신종주 장로가 대표로 기도하고 서기 김영암 목사가 성경봉독(대하19:1-7)한 후 부노회장 조신제 목사가 ‘덤으로 얻은 인생’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조신제 목사는 말씀을 통해 “지금 당장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내일은 너무 늦다.”라며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 덤으로 살아가는 여호사밧이 이렇게 외치고 다닌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지도자인 우리가 먼저 예배자로 살아가야 우리 교회 성도들이 예배자로 살아간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를 교회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지 않으셨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말씀하셨다.”라며 “세상이 어둡고 부패했다면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설교 후 회계 김종욱 장로가 봉헌기도하고 부노회장 조신제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개회 예배 후에 이어진 2부 회무는 회원점명 후 노회장이 개회선언함으로 시작해 절차보고 후 임원개선에 들어갔다. 임원 개선에서는 부노회장 조신제 목사가 신임 노회장으로 축대 받았고 부노회장에는 호계문창교회 이상근 목사와 상남교회 김종욱 장로가 선출됐다. 다음은 신임 임원 명단이다. ▲노회장 : 조신제 목사(새빛) ▲부노회장 : 이상근 목사(호계문창), 김종욱 장로(상남) ▲서기 : 이상오 목사(창원선교) ▲부서기 서성기 목사(명동) ▲회록서기 박석철 목사(월백) ▲부회록서기 서용진 목사(신현) ▲회계 정창헌 장로(밀양남부) ▲부회계 천명철 장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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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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