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언(序言)
새해가 되면 우리는 흔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로 서로를 축복하면서 덕담을 나눈다. 이는 신정과 구정(설날)을 함께 의미 있는 날로 지내는 우리나라의 경우, 설날이 지난 정월대보름까지 이러한 인사를 나누는 데서 잘 나타난다. 그런데 이 인사말은 단순한 덕담을 넘어 오랜 역사와 나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본 호에서는 이러한 한국적인 복의 개념과 더 나아가 세계 여러 나라의 인사말, 그리고 우리의 신앙적 관점은 어떠한지를 논하고자 한다.
2. 한국적인 복의 개념과 성경의 복
이 주제에 관해서는 오래전 기고에서 기술한 일이 있지만, 우리 민족은 고대로부터 복(福)에 대한 관심이 유별났다. 그중에서도 다섯 가지 복인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 등을 특별히 좋아했다. 이러한 복에 대한 기대 심리는 전통적인 거의 모든 종교에 영향을 주었으며, 우리의 기독교 신앙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복에 대한 성경 말씀을 찾아보면 총 32,569번이나 기록될 정도로 아주 많은 말씀이 있다. 이렇게 볼 때 이러한 신년의 덕담과 인사는 교인이든 아니든 아주 좋은 새해 인사라고 볼 수 있다.
3. 우리나라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말의 유래
복에 대한 개념과 기대는 신년이 되면 더욱 커지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로 표현된다. 그렇다면 이 말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 유래를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고려시대 : 이러한 새해 인사는 대략 고려시대부터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에는 새해가 되면 왕이 신하들에게 복을 내리는 의미에서 상을 내리는 행사가 있었고, 백성들도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을 사용한 데서 시작되었다.
2) 조선 시대 : 고려시대보다 좀 더 널리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는 조선 시대의 유교적 예절이 새해에는 왕과 신하들의 군신 관계 속에서 새해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상례화되면서 더욱 일반 국민에게까지 중요한 의례적인 인사로 덕담을 나누게 되었기 때문이다.
3) 현대의 의미 : 이러한 새해 인사는 현대에 이르러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기기의 발달과 현대적 문화의 현실 속에서 여러 형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연하장을 비롯해 카카오톡 인사, 각종 이모티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4. 여러 나라의 새해 인사말
신년에 덕담을 나누는 인사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거의 비슷한 유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각 나라의 새해 인사와 새해 풍습 및 행위를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다만 지면 관계상 몇 나라만 소개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하의 원문과 내용은 AI 자료에 의거했음을 먼저 밝혀둔다.
1) 중국: 춘절인 새해의 인사말은 ‘新年快乐’이며, 춘절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대청소로 집을 정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교자나 만두, 어묵 등 특색 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또한 홍바오라 불리는 빨간 봉투에 돈을 넣어 아이들에게 주며 행운과 번영을 기원한다. 폭죽과 불꽃놀이로 악귀를 쫓고, 사자춤 등 새해 공연도 열린다.
2) 영국과 미국 등의 영어권 나라: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Happy New Year’로 서로 인사한다. 송구영신의 의미로 12월 31일 자정에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하며, 불꽃놀이 등의 거리 축제와 샴페인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새로운 결심을 한다.
3) 스페인: 영어권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송구영신 시간에 종을 울리며 포도 12알을 차례로 먹으면서 소원을 빌고 ‘¡Feliz Año Nuevo!’라는 새해 인사를 한다.
4) 인도: 새해 인사말은 ‘नया साल मुबारक हो (Naya Saal Mubarak Ho)’이다. 축하 방식은 지역과 종교(힌두교, 시크교 등)에 따라 새해 축하 방식이 조금씩 다르며 매우 다양하다. 남인도에서는 새해 첫날 집을 청소하고 코코넛이나 쌀과 같은 전통 음식을 나누며, 도시 지역에서는 서구식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와 불꽃놀이 등 일반적인 행사를 하기도 한다.
5. 신앙적 의미와 결론 및 제언
이상에서 살펴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새해 인사에 대한 각 나라와 우리나라의 전통과 의미를 볼 때, 이는 우리 기독교적 의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덕담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복이 새해에도 임하시기를 바라는 기도가 이 인사말 속에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나친 기복적 의미와 기대를 담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시점에서 이러한 우려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새해에 하나님의 복을 기원하는 이러한 덕담의 인사말은 얼마든지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