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4-20(월)
 
  • 남북문제 왜곡, 윤 대통령 탄핵 논란, 트럼피즘 매도 발언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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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길 목사(고신애국지도자연합 전문위원장)

2025315, 서울 영동교회(조상우 목사 시무)에서 열린 전국기독교수연합회 정기총회 및 로고스포럼에서 손봉호 교수가 “AI와 혼란의 대한민국, 기독 교수의 소명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기독일보 3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손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북 문제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의 책임도 우리에게 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문제를 외면할 수 없으며,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최근 한국 정세를 보면 대통령 탄핵 논란 등으로 인해 나라가 극도로 분열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우려를 표명하며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의 문제를 넘어 더욱 심각한 국제적 난제가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트럼피즘의 확산이다. 트럼피즘은 미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으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또한 트럼피스트로 분류되기도 한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변화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 현상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독일보, 202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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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자 제공 - 강연중인 손봉호교수
 

그러나 필자는 단순한 언론 보도만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당일 현장에서 녹음된 5218초 분량의 강연 전체 녹취를 입수해 직접 청취·분석한 결과, 손 교수의 발언은 과거 우리가 알던 옳은 소리, 바른 소리의 손봉호가 아니었다.

겉으로는 미국의 역할에 감사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남북문제, 윤 대통령 탄핵, 트럼피즘에 대한 평가에서 뚜렷한 좌파적 편향과 반복음주의적 윤리관을 드러냈다.

그의 강연은 단순한 교회·정치·사회 평론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복음주의 신앙의 근간을 흔드는 사상적 선언에 가까웠다.

 

손봉호 교수는 오랫동안 기독교 철학자요 윤리학자로 존경을 받아왔다.

필자가 SFC 학생 시절, 그는 마치 선비처럼 고고한 학자,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큰 산처럼 보였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다르다.

옳고 그름이 분명히 드러나는 정치·사회적 격변 속에서, 그의 후학들과 제자들을 통해 이미 사상적 방향이 드러났고, 이번 강연을 통해 그 정체가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그는 여전히 원로의 어조로 한국교회와 사회를 비판했지만, 그의 윤리적 평가는 성경적 윤리가 아니라 좌파적 세계관을 대변하는데 더 가까웠다.

 

특히 민주당 정권의 불의와 비윤리성에는 침묵하면서도, 교회와 나라를 위해 목소리를 낸 애국 시민과 교회를 극우로 몰았다.

 

그날 강연의 주요 발언만 보아도, 손 교수가 한국교회 안에 깊숙이 자리 잡은 좌파적 본산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1. 남북문제에 대한 교묘한 왜곡

 

손 교수는 남북문제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문제라고 했다.

언뜻 중립적이고 윤리적인 평가처럼 들리지만, 이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표현이다.

남북문제의 본질은 추상적 갈등이 아니라, 스탈린과 김일성의 적화야욕과 6·25 남침이라는 명백한 침략 범죄에서 비롯되었다. 그럼에도 손 교수는 사람을 지목하면서도 김일성, 스탈린, 공산주의 세력을 언급하지 않는다.

 

이처럼 이미 역사적으로 규명된 주체책임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손 교수의 발언은 이를 특정하지 않은 채 사람이라는 추상적 표현으로 처리한다. 이러한 방식은 결과적으로 책임의 주체를 흐리고,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특히 그의 강연 전반을 보면, 남북문제를 설명하면서도 공산주의 체제의 폭력성과 김일성 정권의 침략 책임에 대한 명시적 언급은 찾아보기 어렵다. 반면 한국 사회 내부의 갈등과 분열에 대해서는 비교적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다.

 

이 균형의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침략이라는 역사적 사실보다 인간이 만든 갈등이라는 일반론이 앞설 때, 청중은 자연스럽게 책임의 방향을 흐릿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질문은 이것이다. 그가 말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왜 그 이름은 끝내 말해지지 않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야말로, 그의 역사 인식과 사상적 방향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지점이라고 본다.

 

2. 윤 대통령 탄핵 논란에 대한 왜곡

 

손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논란을 두고 나라가 극도로 분열된 상태인데, 교회 지도자들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는 극단적 분열의 책임을 윤 대통령과 지지층에 돌리고, 탄핵 찬성 시국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발언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집권 이래 자유민주체제,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일관되게 강조해 온 지도자다. 그를 지지하며 탄핵을 반대한 국민과 교회를 분열 조장 세력으로 몰아붙인 것은, 곧 광화문 집회와 세이브코리아 운동을 비방하고, 손현보 목사 징계를 청원한 목사·장로들을 옹호하는 태도와 다르지 않다.

 

손 교수가 말한 우려를 표명한 지도자들은 다름 아닌 기윤실의 정0오 장로, 0, 0, 0, 0, 0홍 목사 등으로 보인다. 결국 그는 자신의 후학들이 주도한 반 광화문, 반 세이브 코리아, 반 애국신앙 운동을 두둔하며 한국교회를 무력화하는 데 힘을 실었다.

 

더구나 그의 발언에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 부정선거 의혹, 헌법재판소의 편향성에 대한 비판은 전혀 없었다. 오직 애국 국민과 교회만을 겨냥한 공격이었다. 이것이야말로 골수 좌파적 시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도대체 손 교수는 어느 나라 교수인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정체성을 지지하는 국민을 공격하고, 오히려 북한과 종북 세력의 논리를 대변하는 듯한 그의 발언은 북한의 대변자, 공산주의 선동가의 언어와 다르지 않다.

 

3. 트럼피즘에 대한 악의적 매도

 

손 교수는 트럼피즘의 확산을 국제적 난제라 규정하며 윤 대통령을 트럼피스트로 몰고, 이를 지지하는 애국 교회와 단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나 트럼피즘은 다음과 같은 기독교적 가치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1) 차별금지법 반대성경적 성윤리를 지키며 동성애와 젠더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는 운동

2) 생명과 가정 수호낙태와 동성결혼 합법화를 거부하며 창조 질서를 붙드는 신앙 실천

3)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옹호사회주의와 전체주의에 맞서 자유를 지키는 신앙의 투쟁

4) 반공산주의 정신북한 주체사상과 국제 사회주의 흐름에 저항하는 자유 진영의 깃발

5) 애국심과 공동체 회복국가 정체성과 가정을 지키려는 기독교적 헌신

 

이러한 트럼피즘은 성경적 가치의 회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복음주의 교회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그럼에도 손 교수는 촘스키의 트럼프는 히틀러보다 더 악하다는 말을 인용하며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자유세계의 도덕적 기반을 훼손하는 심각한 발언이다.

또한 그는 미국 민주당의 다양성·평등·포용(DEI) 정책을 기독교적 가치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상 차별금지법과 젠더 이데올로기를 신학적으로 정당화하는 발언이다.

손 교수의 발언은 죄와 구원의 복음을 도덕적 평등 담론으로 희석시키는 심각한 신학적 오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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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자 제공 - 전국기독교교수연합회 정기총회

  

4. 사회복음주의로 흐른 이상한 윤리학

 

손 교수는 강연 후반부에서 환경보호가 진정한 이웃 사랑이며, 지식인들만이 진보가 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겉보기에 선하고 지성적인 듯 보이지만,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복음의 본질과 우선순위를 왜곡하는 인본주의적 윤리로의 변질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성경이 가르치는 가장 근본적인 이웃 사랑은, 죄로 인해 영원한 사망에 처할 수밖에 없는 이웃에게 복음, 곧 구원을 전하는 것이다. 환경보호와 창조 질서 보전은 그리스도인의 청지기적 사명이며 이웃 사랑의 중요한 실천이지만, 이를 복음의 핵심인 죄와 구원의 문제보다 우선하거나 진정한 사랑의 전부라고 규정하는 것은 이웃 사랑을 영적 차원에서 물질적·사회적 차원으로 축소시키는 사회복음주의적 오류다.

 

예수님이 진정한 이웃이라고 칭찬했던 사건은 강도만난 이웃의 생명을 살려 준 선한 사마리아인이었지 환경을 돌보고 살려준 환경보호론자들이 아니었다.

따라서 손 교수의 주장은 복음의 중심을 벗어나, 인간의 도덕적 선행을 구원의 본질로 오해하게 만드는 위험한 윤리학이다.

 

또한 지식인들만이 진보가 된다는 발언은 하나님 나라의 진보와 구원의 보편성을 정면으로 위배한다. 성경은 세상의 지혜보다 하나님의 지혜와 믿음을 중시하며(고린도전서 1), 진정한 기독교적 진보는 지적 엘리트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한 모든 사람의 거듭남과 변화로 이루어진다. 손 교수의 강연은 하나님 중심의 복음 윤리에서 인간 중심 도덕 철학으로 초점이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맺는 말

 

손봉호 교수의 강연은 짧았지만, 그의 사상적 본질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그의 발언에는 네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1) 남북문제 왜곡김일성 책임을 흐리고 이승만·미군 책임론을 암시

2) 탄핵 논란 왜곡자유민주 대통령과 지지 국민을 분열 세력으로 매도

3) 트럼피즘 매도기독교적 가치를 극우로 낙인찍고 DEI를 신학적으로 미화

4) 사회복음주의 윤리복음의 본질을 인간 중심 도덕철학으로 변질시킨 사상

 

이 네 가지 사실만으로도 손 교수는 좌파 성향 목사들의 사상적 원조이자 배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한국교회를 극우로 몰아가는 좌파 본산임에 틀림없다. 그의 윤리는 결코 성경적 윤리가 아닌 인본주의적 선택 윤리다.

 

오늘 교회가 따라야 할 길은 손봉호식 좌파적 정치관과 선택적 윤리학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며 불의한 권세를 향해 진리를 외친 손현보 목사와 같은 선지자적이 사명을 다하는 자들이다.

 

나는 감히 손봉호 교수님에게 묻는다.

트럼프는 그렇게 비난하면서 시진핑과 김정은은 얼마나 비판했는가?

문재인과 이재명은 또 얼마나 꾸짖었는가?”

현 정권의 수많은 불의와 불법들에 대해서 얼마나 꾸짖고 책망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그는 더 이상 기독교 윤리학자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극우로 몰아가는 좌파 본산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고신 교회의 뿌리에는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불의한 권력 앞에 결연히 맞섰던 저항정신이 살아 있다. 고애연은 이 고신의 저항정신을 계승하여, 교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좌파적 거짓 담론을 분별하고 철저히 배격해 갈 것이다.

 

주석:

본 기사는 기독일보 2025317일자 전국기독교수연합회 정기총회보도와 당일 현장 손봉호 교수 강연 녹음파일(5218) 전편을 직접 분석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 독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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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고1] 손봉호 교수, 한국교회를 극우로 모는 좌파 본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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