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4-20(월)
 
  • 단순 연대를 넘어선 사상적 융합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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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길 목사(고신애국지도자연합 전문위원장)

그동안 필자는 두 차례에 걸쳐 손봉호 교수는 한국 교회를 극우로 모는 좌파 본산인가로잔 이후 한국 복음주의의 변질, 존 스토트에서 손봉호·SFC·기윤실까지라는 글을 기고했다. 이번에는 세 번째로 손봉호 교수의 민낯, 최철호와의 위험한 동행, 단순 연대를 넘어선 사상적 융합의 실체를 다루고자 한다.

 

서론: ‘도덕적 스승의 가면 뒤에 가려진 인적 연계의 실체

 

손봉호 교수는 오랫동안 한국 교회 내에서 '윤리와 도덕'의 상징으로 추앙받아 왔다. 그러나 그가 구축한 도덕적 권위가 과연 성경적 보수주의를 지키기 위함이었는지, 아니면 특정 이념을 교회 내부로 이식하기 위한 트로이 목마였는지 이제는 냉정하게 물어야 한다. 그 의문의 핵심에는 종북 주사파논란의 중심에 선 최철호 목사(아름다운마을공동체 대표)와의 끈끈한 인적·사상적 연계가 자리 잡고 있다. 필자는 이번 연재를 통해 손 교수가 어떻게 종북적 색채를 가진 활동가들에게 도덕적 세탁기역할을 했는지 폭로하고자 한다.

 

1. 성서한국, ‘종북 논란최철호와 교계 원로손봉호의 위험한 공생

 

독자들이 먼저 주목해야 할 인물이 있다. 바로 아름다운마을공동체를 이끄는 최철호 목사다. 그는 20058, 성서한국 영역별 준비위원 자격으로 금강산을 방문했을 당시 ‘21세기 태양 김정일 장군 만세라는 현수막 아래서 기념사진을 찍어 교계 안팎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또한, 그가 운영하는 공동체 내부에서 김일성 찬가를 부르거나 교시를 인용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잇따르며 종북 주사파 논란의 중심에 섰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인물이 한국 복음주의 사회 선교의 총본산이라 불리는 성서한국의 핵심 이사로 오랫동안 활동했다는 점이다. 성서한국은 2002년 창립 초기 복음주의적 사회 참여를 기치로 내걸었으나, 점차 좌편향적 활동가들이 장악하며 교계를 좌경화하는 전략적 교두보가 되었다. 바로 이 단체의 얼굴이자 정신적 지주인 공동대표와 자문위원장 자리에 손봉호 교수가 10년 가까이 군림해 왔다. 손 교수는 최 목사의 이러한 이념적 편향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를 시대의 양심으로 포장하며 교회 내부로 침투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손봉호의 발언 : 손 교수는 2011년 성서한국 전국대회 축사 등을 통해 성서한국은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가장 순수한 복음주의 운동이며, 여기에 참여하는 활동가들은 시대의 양심이다라고 공언했다.

 

손봉호의 발언 : 더 나아가 그는 최철호 목사의 공동체 운동을 두고 자본주의의 탐욕을 극복하는 성경적 대안이며, 우리 시대가 본받아야 할 모델이라며 극찬했다(2013년 아름다운마을공동체 관련 대담 등).

 

[비평]:결국 손봉호라는 거대한 도덕적 브랜드가 최철호의 종북적 색채를 탈색해 주는 세탁기역할을 한 셈이다. 복음주의라는 이름의 양의 옷을 입고 들어온 이리에게 손 교수가 직접 목자의 지팡이를 쥐여준 격이며, 이는 한국 교회를 향한 치명적인 영적 배신행위다.

 

2. S.F.C.의 좌경화와 폐지론 사태: 고신의 심장에 박힌 독화살

 

손봉호 교수가 '복음주의적 멘토'로 군림하는 동안, 그와 동행한 최철호의 독소는 고신의 미래인 S.F.C.(학생신앙운동)의 뿌리까지 침투했다. 최철호는 2010년대를 전후하여 S.F.C. 간사들을 자신의 '마을공동체'로 불러들여 공동체 훈련이라는 명목하에 사회주의적 해방 담론과 반미 의식을 주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사태의 심각성은 2016518, 당시 총회 SFC지도위원장이었던 안병만 목사가 코람데오닷컴에 기고한 충격적인 폭로를 통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안 목사는 해당 기고문에서 북한 노동당 청년 적위대들이 부르는 노래인 청춘을 아무런 제지나 여과 없이 기독 청년들이 부르고 있는 공동체가 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했다고 일갈했다. 문제의 노래 가사 끝부분은 어머니 당(노동당)을 위해 조국을 위해로 끝난다.

 

고신의 청년들이 하나님 나라가 아닌 어머니 당을 노래하게 만든 이 영적 오염의 배후에 바로 최철호가 있었고, 그 최철호를 우리 시대의 모델이라며 고신 교회에 소개한 장본인이 바로 손봉호 교수다. 이로 인해 개혁주의 신앙으로 무장되어야 할 간사들이 제주 강정 해군기지 반대 시위(2012) 등 정치 투쟁의 선봉에 서게 되었고, 급기야 2022년 고신 총회에서 SFC 폐지론이 제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고신의 심장에 독화살을 쏜 자는 최철호지만, 그 활을 쥐여주고 사로(射路)를 열어준 자는 바로 손봉호다.

 

3. ‘평화라는 이름의 굴종, 안보 해체의 선봉에 서다

 

손 교수의 좌편향성은 국가 안보 문제에서 그 민낯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는 최철호가 이끄는 생명평화연대 등과 손잡고 2014키리졸브 중단요구나 대북 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리며 북한 정권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해 왔다. 북한의 핵 위협에는 침묵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려는 훈련을 비난하는 것이 과연 그가 주장하는 기독교 윤리인가?

 

손봉호의 발언 :한미 합동 군사훈련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이며, 기독교인은 무조건적인 비폭력과 평화를 외쳐야 한다.” (대북 관련 시국 성명서 취지)

 

손봉호의 발언 :한국 기독교가 북한 체제를 비판하기에 앞서 남한의 자본주의적 죄악과 안보 지상주의를 먼저 회개해야 한다.” (시국 강연 중)

 

[비평]:적이 칼을 들고 위협하는데 방어 훈련을 하지 말라는 것이 어떻게 윤리가 될 수 있는가? 손 교수는 "남한의 죄악을 먼저 회개하라"는 논리로 북한의 악행에 대한 면죄부를 주었으며, 최 목사가 친북적 행보를 보일 때마다 그 곁에서 기만적 평화주의(Pseudo-Pacifism)’라는 도덕적 방패막이가 되어주었다.

 

결론: 이제는 도덕적 방관을 끝내고 고신 정신을 회복해야 할 때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고 성경적 진리를 사수하는 것이 고신의 정신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곁의 원로는 특정 이념에 경도된 인사들과 손잡고 한국 교회를 좌경화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 손봉호 교수는 본인의 행보가 인도주의라고 강변하지만, 최철호라는 인물이 가진 종북적 색채를 알고도 그와 함께 강단에 서서 공의를 논했다면 이는 무지를 넘어선 사상적 공모다.

손 교수는 더 이상 '기윤실''복음주의'라는 이름 뒤에 숨지 마라. 이제 우리 고신인들은 도덕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그의 실체를 직시하고, SFC와 고신과 한국 교회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교단적인 대책과 수습방안을 강력히 촉구 한다.

 

※ 독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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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고3] 손봉호 교수의 민낯, 최철호와의 ‘위험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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