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4-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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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용 목사(임불교회)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교회와 성도,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이웃 위에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부활절은 단순히 교회력 속에 반복되는 연례적 기념일이 아니라, 교회와 성도가 그리스도의 생명과 소망을 다시 확인하는 거룩한 시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과거의 한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과 교회와 사회 속에서 여전히 살아 역사하는 생명의 선언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은 교회 안에 머무는 축제가 아니라, 성도와 교회, 그리고 이웃이 함께 나누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부활의 아침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와 목회자에게 맡겨 주신 은혜와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 또한 정직하게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140여 년 동안 한국교회가 사회 속에서 감당해 온 귀한 섬김과 선한 영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으로 인해 세상 앞에서 신뢰를 잃어버린 부분이 있다면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진실한 회개와 겸손한 성찰이 있을 때, 교회는 다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새롭게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부활의 생명은 사랑과 용서의 공동체로 나타납니다. 성도와 목회자,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용서할 때 교회는 더욱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질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 속에서 부활의 능력은 오늘의 현실 속에서도 살아 역사할 것입니다.

이번 부활절을 맞아 우리 모두가 다시 부활의 신앙 위에 굳게 서서, 겸손과 회개, 사랑과 화해의 삶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교회가 다시 이웃과 사회 속에서 희망을 전하며, 생명의 복음을 증언하는 공동체로 굳게 서기를 기도합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위에 생명과 평강의 은혜를 더욱 풍성히 더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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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메시지] 거창기연 이현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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