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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SFC 폐지(2), 당랑재후(螳螂在後)
    2007년부터 2020년까지 13년 동안 인구가 1.5% 증가한 반면, 고신교단은 17%정도 감소했습니다.(총회 촬요 참조) 특히 청소년 인구는 13년 동안 27% 감소했는데, 교신교단은 50% 감소했습니다. 13년 동안 감소한 것과 통계청에서 내놓은 미래 예측치를 대비해 보면 2020년을 기준으로 2030년이 되면 고신교단의 청소년이 71%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035년이 되면 통계적으로는 제로가 됩니다. 13년이 지나면 고신교단에서 청소년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통계상 수치입니다. 총회 미래정책위원회가 SFC에 요청하여 받은 자료에 의하면 전도에 대해서는가장 전도를 많이 한 해에 운동원 1인당 0.03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권역과 대학에서 전도한 결과는 0명입니다. 재정과 관련해서는10년 동안 SFC에 100억 이상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총회, 노회, 기관, 개채 교회,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것 등을 다 하면 최대 200억까지 추산한다는 기사가 났습니다.더 심각한 것은 SFC의 근본정신이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인데 교회 중심이 되지 않으니 SFC 간사들이 강정마을에 가서 데모를 하는 것을 넘어 성경과 고신 신학에 위배 되는 주장을 하는 강사들을 초청하여 수련회나 세미나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청소년의 수가 감소한 것이 SFC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SFC의 사역을 재정으로만 평가해서도 안 됩니다. 문제는 교회 중심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SFC 폐지라는 안건이 상정되기 전에, 총회 SFC 상임위원회에서 전국 35개 노회별 SFC 담당자들을 모아 SFC 발전을 위해서 연석회의를 하는 자리에 총회 미래정책위원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그때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SFC의 변화와 혁신을 위하여 피터지게 토론하고 대안을 마련했더라면 SFC폐지라는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날 회의는 본질과는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순수한 SFC 위원들은 모르는 물밑 의도와 충동질이 있었음을 충분히 예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본질적인 문제를 제쳐두고 누군가 ‘감정’을 부추키는 발언을 했고, “70년이 된 SFC를 폐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우리 모두가 SFC인데 폐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총회미래정책위원이 점령군이냐?”등의 고성이 오갔습니다. 회의의 본질을 흐리고 ‘감정’을 부추키는 발언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모임은 오히려 SFC 폐지를 상정하도록 충동질하는 결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총회 미래정책위원회에서 2022년 7월 SFC 폐지 청원 건을 총회에 상정했습니다. 정말 SFC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과연 그렇게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겠습니까? 내 자식이 죽을 것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현재 고신대와 복음병원의 위기와 똑같습니다. 어쩌면 SFC는 고신의 정체성의 문제요, 미래에 대한 문제이기에 훨씬 더 심각한 것입니다.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SFC를 위해 총회상임위 두 기관과 35개 노회 SFC 담당자들이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 자리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논리적인 대화나 토론은커녕 선입견을 가지고 집중적인 성토의 장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SFC간사 중에서도 전도 및 학원복음화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왜 SFC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하지 않느냐는 총회의 질문에 끝까지 차별금지법 반대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총회석상에서의 대답은 오늘날 SFC 정서는 대표간사의 말도 안 듣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탈교회의 극단적인 모습입니다. 수도권 SFC는 지방 SFC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다르다고 하는 대답이었습니다.(이 부분은 오히려 수도권 목회자들이 더 분개하는 부분입니다.) 일반 사회적 흐름에 반대되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을 반대할 수 없다는 겁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면 전도가 안 된다는 겁니다.(총회 회의록 참조) 학원복음화를 입에 대지도 않는 자들이 진리의 문제를 제기하니 전도를 핑계 삼습니다. 이것이 바로 탈교회의 결과입니다. 이것이 교회중심이 되지 않는 조직은 불신앙으로 변질된다는 증거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학원 SFC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그리고는 보란 듯이 총회임원선거를 앞두고 ‘김경헌 = 손현보 = SFC 폐지’라는 등식을 만들어 총대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모습들이 정말 SFC를 사랑하는 사람의 행보입니까? SFC를 위하여 순수하게 헌신하는 분들을 돼지 떼에 넣어 비탈길을 달리게 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미래요, 우리의 고향인 SFC를 인질로 잡아 사욕을 탐하는 짓을 더 이상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 가관인 것은 2023년 8월 중순에 SFC 출판부에 큰 재정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출판부 간사 중 한 사람이 수 천 만원의 재정 사고를 낸 것입니다.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출판부 정상화와 쇄신을 위한 전권위원회’가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이 일로 애매하게 어려움을 당할 위기에 처했던 출판부의 다른 간사의 SFC지도부를 향한 애절한 호소가 항간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개체교회에서 재정 비리사고가 나면 관련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SFC는 지금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불과 얼마 전 KPM에서 있었던 재정 사고가 불현 듯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은급재단은 어떤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당랑재후(螳螂在後)’란 말이 있습니다. 매미를 덮치려는 사마귀가 뒤에 참새가 노리고 있음을 몰랐다는 뜻으로,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뒤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모름을 탄식하는 말입니다. 이미 참새의 부리가 쪼아버린 것 같은 먹먹한 심정이 저만의 느낌이 아니기를 바라며, SFC를 사랑하는 동지들이여 지금이라도 당랑재후(螳螂在後)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 독자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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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1
  • [기고] 아무리 급해도(2)
    아무리 급해도(3) : 논문표절 최근 몇 년 사이 대학 총장과 총장 후보의 논문표절 문제가 자주 불거졌습니다. 인터넷에 “대학 총장 논문표절”이라고 검색하면, 국내외 많은 대학의 논란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경우 사퇴라는 절차를 밟았고, 이는 당연한 일입니다. 이와 같은 많은 논란 때문인지 교육부 역시 최근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 아주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또한, 학교마다 ‘연구 윤리 진실성 위원회’ 같은 기구를 통해 특히 총장 후보에 관한 엄격한 자격 검증을 거치도록 합니다. 대학 총장은 교수들과 연구자들을 이끕니다. 연구에 부정행위가 있다면 한평생 연구로 씨름해 온 분들을 이끌 수 없는 것이 자명한 일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대로 신임 총장의 2004, 2005, 2007, 2008년 출판 논문들은 각각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 게재, 자기표절, 논문 쪼개기, 덧붙이기 출판 등의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이미 알려졌습니다. 고려학원 이사회 역시 이 사실을 분명 알았으며, 그 심각성을 인지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총회 운영위에서도 논문표절에 관한 우려로 인해 반대의견이 나왔지만, 이사장은 “연구 윤리규정이 제정되기 전인 2017-18년 전에 자신의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대법원은 이를 표절이라 보지 않는 판례가 있다”라며 설득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입니까? 표절은 인정하는데 대법원이 표절이라 보지 않으니 괜찮다는 겁니까? 이런 내용이 공개된 상황에서 기독교 대학을 자부하며, 개혁주의 신학을 주장하는 고신대학교를 비롯한 고려학원이 이런 길을 걸어야 하겠습니까? 낯 뜨거워서 기도회를 어떻게 합니까? 지금 이 심각한 문제가 교육부를 통해 신임 총장의 전 소속 학교인 백석대학교에 의해 조사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인간적인 관계로 인한 “눈 가리고 아웅”이 아닌 정확한 조사와 판단을 기대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닙니다! 생활의 순결에 위배됩니다. 아무리 급해도(4) : 교단 가입의 부당성 고신총회 헌법 제57조 다른 교단 목사의 가입에 보면 “다른 교단 소속 목사가 본 교단 노회에 가입하고자 하면 반드시 시무교회와 함께 가입하여야 하며 다음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총회 어느 노회에선 이런 것을 살피지 않고 그냥 원래 출신이 지역의 교회니까 받자고 했다고 합니다. 타 교단 목사의 가입 절차가 총회 법에 어긋난다면 원인 무효입니다. 지금도 대다수의 노회에서는 타 교단 출신의 목사 가입을 엄격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것이 전례가 되면 타 교단 목사 가입이 불법으로 노회마다 행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제가 적은 글에 대해 고신대의 모 교수가 글로컬 대학을 비판하면서 소위 고신 정체성 운운했는데 이런 부당한 방법으로 교단 가입한 것은 고신 정체성과 일관성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닙니다! 신앙의 정통에 위배됩니다. 총장은 도덕성에 흠이 없어야 교직원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가 있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논문표절의 심각한 문제가 있는 총장이 다른 교수들, 직원들의 비도덕적인 면을 어떻게 지도할 것입니까? 정관개정의 절차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고려학원의 질서를 잘 세워 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겠습니까? 교단 가입 절차에 문제가 있는 목사가 교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세울 수 있습니까? 대법원의 판례를 예로 들어 표절 문제를 넘어가려 한다면, 특정인을 선거에서 유리하도록 법을 개정하며 조치한 경우에 대해서 공직자 선거법 위반이 된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현 총장의 선출과정에서 드러난 정관개정의 절차 문제나 교단 가입의 절차 문제를 사회법에서 다룬다면 원인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도덕적 결함을 지닌 총장이 학생들 앞에서 교단의 핵심 정신인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외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선임한 이사회와 총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훨씬 더 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신은 사람을 못 키운다는 말을 듣는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그대로 세워야겠다면 불법을 계획하고, 눈감고, 시행한 사람들이 책임져야 합니다. 논문표절은 본인이, 정관개정의 절차적 문제는 고려학원 이사들이, 그리고 노회 가입은 그 노회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총회 임원회 역시 이 모든 일을 방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런 것을 알고도 묵인하고 강행했다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야 고려학원이 삽니다. 기워야 할 옷이 있다면, 그리고 좋은 옷을 만들고자 한다면 제대로 해야지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총장이 열심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약점과 비합리적인 것과 비윤리 불법적인 모든 것을 덮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할 것입니다. 고신대의 어려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진입과 부산광역시의 라이즈(RISE) 사업을 수주해야 하는데, 비즈니스맨이 되어야 할 총장이 장관이나 시장을 만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모두가 손뼉 치고 따라갈까요? 선임된 총장을 위해서 한 일들 같습니까? 얼마든지 일 잘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족쇄를 채워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아닙니까? 아니 족쇄를 채워 소신껏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을 넘어 사리사욕을 채우지는 않을지 심히 염려됩니다. 이런 사실들을 아는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비웃지는 않을까요? 개인 어느 누구를 비웃는 것이 아니라 출옥 성도의 ‘코람데오’ 신앙을 저버린 고신을 말입니다.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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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9
  • [기고] 고신, 우이독경(牛耳讀經) 교단과 대학교
    지난 글에 대한 반론이 나왔습니다. 고신대학교 모 교수님이 쓴 글입니다. 반론이라는 말 자체는 없지만, 내용을 보면 반론이 확실합니다. 아무런 반응이 없을 것이라 짐작했던 터라 이 반론이 참 반갑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내용은 ‘우이독경(牛耳讀經)’,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지난 글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염려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본질을 흐리는 말싸움, 감정싸움으로 비치지 않길 바랍니다. 한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에 나온 반론도 ‘위기’, ‘골든타임’을 표면적으로는 인정하는 듯 보이니까 말입니다.하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지난 글에서 지적하고자 했던 것은 간단합니다. “언제까지, 얼마가 필요한가?” 다시 설명해 드립니다. ‘골든타임’으로 접어든 ‘위기’의 고신대학교에 관한 교단 지도자들의 책임 있는 대안을 내놓으라는 것입니다. 교단 지도자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작금의 이런저런 노력이 귀하지 않다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와 성도를 설득해 기부금을 받는 정도의 방법이 주요 대안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방법으로는 본질을 해결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고신 내부의 큰 소리를 들어달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고신교단의 교회는 고신대학교를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그런데 ‘위기’와 ‘골든타임’이라는 상황에 다시 더 큰 기부금을 요청하며 걷고 있습니다. 기도회를 하면서 말입니다. 저의 제안은 언제까지, 얼마를 기부해야 하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묻는 것입니다.그것이 어떤 것이든, 이제는 정확한 판단과 분석이라는 것을 보고 싶고, 봐야 할 때라서 그렇습니다. 저는 저의 이 제안이 간단명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론을 보니 제 제안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호기롭게 반론은 제시했지만,장황하지도 않은 장황한 역사만늘어놓았습니다. 2003년, 2014년, 2015년의 이야기가 지금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호기롭게 반론은 제시했지만,73회 총회가 드디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며 일을 시작했다는 생색뿐입니다. 과거의 장황한 역사를 꼬집은 것은 이 ‘생색’을 돋보이게 하는 양념이었군요. 책임져야 할 자들은 따로 있는데, 왜 ‘우리’(?)에게 말하느냐는 마음이 행간에 엿보입니다. 설명이 어려운 듯하여 다시 설명해 드립니다. 과거에는 전혀 기부금이 없었습니까? 역대 최고 수준의 기부금을 언급하는데, 이것이 고신대학교를 살릴 수 있습니까? 이 노력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판단과 분석을 토대로 노력하자는 겁니다. 본질을 흐리지 마십시오. 호기롭게 반론은 제시했지만,고신대학교의 상황에 관한 미화뿐입니다. 과거에는 전혀 기부금이 없었고, 과거에는 교직원들의 헌신이 없었습니까? 교수의 81%, 직원의 42%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 교수의 19%와 직원의 58%와는 갈등이 없습니까? 내부적으로 나오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겁니까? 아니면 듣기 싫은 겁니까? 지금 모든 지방 사립 대학은 연합 대학을 통해서라도 글로컬 대학에 진입하는 일에 대학의 사활을 걸고 있는데(참고,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58472), 글로컬 대학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주장은 도대체 어떤 근거와 데이터를 가지고 하는 말입니까? 대학에 몸담은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호기롭게 반론은 제시했지만,카테고리가 헷갈리거나, 아니면 호도(糊塗)하는 유희삼매(遊戱三昧)만있습니다. 교육부와 지자체가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한 결과로 받은 금액이 64억 중 교직원 인건비, 학교 운영비로 지출된 금액이 1원이라도 있습니까? 이 금액은 그야말로 프로그램을 위한 비용입니다.혹시 64억을 받아 학교 살림이 나아졌는데도 ‘위기’와 ‘골든타임’에 동조하며 계속 모금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계시는 겁니까? 반론자도 고신대학교의 문제가 학령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재정위기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안으로 학생들이 공부와 자기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을 제시하다니요? 또한, 구조조정을 언급하면서 실제적인 문제를 언급하는 일반적인 상식은 ‘세속적인 사고방식’으로 무시하면서 교직원 연봉의 십일조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것을 언급하다니요? 도대체 구조조정과 연봉의 십일조 기부와 무슨 상관이 있으며, 이것이 어떻게 전체 고신대학교를 위한 상생이 되는지요? 수익 구조 다각화에 대한 노력과 5년 재정 구조에 대한 정밀 시뮬레이션 완성? 좋습니다. 바로 이런 대책을 내놓으라는 겁니다. 본질을 흐리지 말고, 그 방법을 고신대학교를 위한 더 큰 헌신과 헌금을 요구하는 고신 교회 앞에 설명해 주십시오. “모금하다가 안 되면 할 수 없고”라는 식의 미봉책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동참하지 않는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염려와 중심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그분들의 ‘고신 사랑’을 폄하하지 마십시오. 호기롭게 반론은 제시했지만,가짜 뉴스라는 지적만있습니다. “재학생 등록률과 신입생 충원 결과를 보면 1년 100억 적자가 날 것이 분명한 사실인데”라는 표현이 가짜 뉴스인가요? 제 나름대로 정보를 통해 파악한 금액입니다. 저의 부족함 때문에 계산상 조금의 오류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주는 이가 없으니 그럴 수 있지요. 그런데 이게 가짜 뉴스라고 지적받을 표현인가요? 그렇다면 반론자는 자료를 다루는 교수 아닙니까? 병원의 적자는 어떻습니까? 학교법인 고려학원의 적자가 100억 이상 나는 것이 가짜 뉴스라면, 본질을 흐리지 말고, 진짜 뉴스로 ‘정확한 적자 금액’을 분명히 밝혀주십시오. 호기롭게 반론은 제시했지만,오히려 가짜 뉴스만 있을 뿐입니다. “혹자는 의대와 복음병원을 헐값에 인수하려는 사람들과 모의를 벌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동안 위기라고 말만 하면서 오히려 잘못된 과장 정보로 위기를 부풀리기만 했던 이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신학교수인 반론자는 정말 신앙 양심에 화인을 맞았습니까? 십계명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동료를 향한 가짜 뉴스를 은근히 양산하는 말장난을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잘못된 과장 정보로 위기를 부풀렸다면, 지금 반론자가 말하는 위기와 골든타임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이 정도 매너의 교수가 신학교수로 학교 강단에 있는 고신의 현실이 개탄스럽기까지 합니다. 본질을 흐리는 공격을 멈추십시오. 호기롭게 반론은 제시했지만,책임질 수도 없고, 책임질 생각도 없는 나팔수의 아부만 있을 뿐입니다. 도대체 교수님은 우리 고신교단과 고신대학교에서 어떤 책임 있는 자리에 있습니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개진하는 것은 신자 개인의 자유이나, 총회와 고신대학교를 대변하는 듯한 이런 주장으로 교단과 고신대학교를 갈라치기 하는 (파탄 내는) 논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나팔수의 아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이것이 극단적인 분리주의 사고방식인 것은 모르실 리 없겠지요. 본질을 흐린 채 말장난, 정중하고 정확한 논의를 촉구합니다. 정확한 사실을 제시하는 책임 질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 독자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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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7
  • [특별기고] 통합 기념 한마음교회 유감
    폭염입니다. 여름의 태양이 작열하는 계절! 이 여름에 우리 주님 다시 오신다면 태양처럼 뜨거운 신앙 열정을 가진 사람을 찾으실 것 같습니다. 사역의 현장마다 여름 태양보다 더 뜨거워서 주님의 칭찬을 받는 우리 교단 교회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듯이 우리는 성공적인 교단통합을 이었습니다. 그 통합기념으로 한마음교회를 설립한 것입니다. 전국 노회와 교회들이 마음과 기도와 물질을 모아 세운 기념비적 통합기념교회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통합기념 한마음교회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는지요? 통합기념 한마음교회는 고신교단의 여러 어른들과 선배 목사님들 그리고 총회 임원들 그리고 (구)고려의 선배들과 임원들이 힘들게 이루어낸 통합의 금자탑이며 결정체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 교회의 지 교회가 되어있습니다. 교단통합을 하면서 기념으로 교회를 설랍(립)하되 (구)고려측의 목회자를 세우기로 결의하고 설립한 교회가 바로 한마음교회입니다. 그런데 (구)고려측의 일대 한마음교회 전임목사는 당회장권 한번 갖지 못하고, 고초를 겪다가 사임하였습니다. 한마음교회 담임목사에게 이러저런 이유로 당회장권을 이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2년 동안 무려 6번이나 당회장을 바꾸면서 힘들게 했습니다. 이런 상식 밖의 이상한 일이 통합기념 한마음교회에서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안양일심교회 부목사로 사역했던 이 모 목사가 담임으로 있습니다. 안양일심교회가 물심양면으로 많은 부분을 헌신한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전국 노회와 교회의 헌금으로 세운 통합기념교회를 일심교회 40주년 지교회로 삼은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합당하지 않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유감스럽게도 통합기념교회 설립을 위한 목적헌금이 한 교회의 지교회를 설립하는데 사용되는 어처구니 없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교단 전체가 바로 알고, 바로 잡아야 하겠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우리가 하나의 교단으로 통합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처음의 약속과 결의가 깨짐으로 아름다운 통합정신이 훼손된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지만, 특히 (구)고려 측 형제들에게 깊은 상처를 준 아픔이 된 것입니다. 이런 사태로 인해 안양일심교회와 당회장은 (구)고려 측 형제들로부터 신뢰를 잃었고,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미안했던지, 무마하려고 (구)고려의 어려운 분들을 후원하겠다고 접촉한 것입니다. 그러나 (구)고려 목사들은 의도가 순수하지 못한 후원금을 받을 리 없지 않습니까? 지난해부터 제안하는 후원금을 거부해 왔습니다. 올해 들어와서 또다시 (구)고려 동문회에 7천만원 정도를 후원하겠다고 제의를 해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교회와 선교사들이 많이 있었지만 통합기념교회를 세우려는 큰 뜻이 있기에 거절했던 것입니다. 급기야는 비공식 채널을 통해 기어코 후원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거부했는데도 비공식체널을 통해 기어코 다수의 교회에 상당한 후원을 감행한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저도 부교역자 약 10년, 한 교회 담임목회를 27년째 하니 37년 사역을 하며 산전수전공중전까지 다 겪은 사람입니다. 교회의 내부 사정이 있어 그렇겠거니, 일면 이해가 가지만, 그렇지만 한마음교회의 문제는 양 교단 통합기념 교회인만큼 그냥 넘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전국 노회와 교회의 헌금은 통합기념교회를 설립하기 위한 목적 헌금입니다. 그 목적대로 쓰이지 않았다면 바로 잡는 것이 마땅합니다. 따라서 교단 70주년을 맞아 통합기념교회를 다시 세우려는 계획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국 노회와 교회의 후원금 13억여원은 교단통합의 정신과 기념을 담는 명실공히 통합기념교회 설립을 위해 쓰여져야 할 것입니다. 안양일심교회는 고신교단의 대표적인 큰 교회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당회장 김홍석목사님은 앞으로 총회에 큰 일을 감당해야할 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중대한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않고 교단의 지도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안양일심교회 김홍석목사는 통합기념 교회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는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할 것입니다. 이것이 (구)고려측 대부분 형제들의 일치된 생각입니다. “순교자의 고장! 진리의 파숫군! 경건자의 훈련소, 예수의 제자들이 일어나는 산실!” 그 교단이 우리 고신 입니다. 저는 우리 교단의 일원이고 교단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고신의 목사로 함께 사역함이 늘 감사합니다. 저는 고신인이 된 것이 좋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의 뒤를 이어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 정신을 이어가는 우리 교단이 좋고 자랑스럽습니다. 그 어떤 일보다도 고신과 고려의 통합이 자랑스럽습니다. 통합 후 (구)고려 동문들이 연합하여 학원이사로, 고신세계선교회 이사로, 이단사이비연구소장으로, 동문회 임원으로. 각 상비부에서... 각처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운 하모니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통합입니다. 이렇게 배려해 주고, 사랑해주는 우리 ‘고신’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따라서 통합기념교회가 다시 설립되어 통합정신이 훼손되지 않고 계승되어 아름다운 교단을 잘 보전하고, 또 더 아름답게 발전되기를 기원하는 바램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 통합기념교회 설립을 이행하라! * 전국 노회와 교회의 목적 헌금을 반환하라! 2022년 7월 중순 신앙 열정이 여름 태양처럼 뜨겁기를 기도하며... ※ 기고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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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2
  • [신재철 목사] 안녕, 대전(大田) : “전학왔니더”
    “푸를 청(靑), 소나무 송(松). 청송에서 대전으로 전학왔니더.” 전학 수속이 끝나고 들어간 교실. 담임 선생님께서 친구들에게 자기소개를 해보라 말씀하셨다. 나는 큰 소리로 나의 고향 이름을 소개하며 인사했다. 아이들이 나의 인사보다 더 크게 웃는다. 왜 웃을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선생님께서 정해주신 빈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조심스럽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와 다르게 아이들 얼굴이 뽀얗다. 우리 엄마가 읍내에서 사준 이랜드 옷이 촌스럽게 느껴졌다. 어쩐지 다들 공부도 잘 할 것 같다. 주눅과 함께 찾아든 두려움도 잠시. 쉬는 시간에 몰려든 아이들의 질문 세례에 정신이 없었다. 자꾸 말을 시킨다. 그리고 아이들은 더 크게 웃는다. 아마도 나의 사투리가 재미있고 신기했던 것 같다. 대놓고 놀리는 것은 아닌데 뭔가 찝찝하다. 촌놈 하나 전학 오니 신기해서 구경하러 온 느낌이다. “뭐여~ 내가 언제~” “니가 그랬잖여~ 왜그랴~” 나를 구경하러온 친구 무리와 떨어진 곳에서 조금 큰 소리가 난다. 제법 덩치 큰 남자 아이 둘이서 대화를 하고 있다. 내게 몰려든 아이들이 이제 그쪽으로 몰려간다. 아직은 인사도 제대로 못한 옆 짝에게 상황을 물어보았다. 큰소리로 대화하는 두 명의 친구, 그곳으로 몰려드는 아이들.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첫인상이 좋았던 짝은 웃으며 답한다. “응, 쟤들 싸우는 거야. 그래서 구경 간거지모.” 응? 싸우는 것이라고? 저렇게 느린 말로, 저렇게 너그러운 톤으로 싸움이 가능하단 말인가? 내가 있던 경상도에서는 싸움이 나면 일단 말로 여럿 죽인다. 목소리도 얼마나 큰지 말한 대로 곧 실천할 것 같은 위협이 느껴진다. 경상도 말은 나름 살가운 인사도 종종 살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오해를 받기도;; 뭔가 대전 친구들은 푸근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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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1
  • 마음을 여는 시 [신광열 목사] 걱정
    사람이 없어 걱정이다 강 같은 어머니가 없고 산 같은 아버지도 없다 길 같은 선생님도 별 같은 지도자도 흙 같은 목회자가 없어 참으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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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4

실시간 기고 기사

  • 마음을 여는 시[신광열 목사] 허참
    제자보다 못한 선생 환자보다 못한 의사 사병보다 못한 장교 아이보다 못한 어른 교인보다 못한 목사 안타깝게도 개보다 못한 사람도 더러 있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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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6
  • 마음을 여는시[신광열 목사] 걱 정
    아내는 오래된 물건만 보면 버릴 궁리에 바쁘고 나는 오래된 물건을 보면 보관할 궁리를 한다 아내가 잘 버리므로 집안은 늘 깨끗하지만 은근히 걱정도 된다 남편도 오래되면 버릴궁리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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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8
  • 마음을 여는 시[신광열 목사] 분 별
    뽑아야 되는 화초도 있고두어도 되는 잡초도 있다 치워야 되는 디딤돌이 있고두어도 되는 걸림돌이 있다 갈길 몰라도 갈 때가 있고길 알아도 멈출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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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5
  • 마음을 여는 시[신광열 목사] 강처럼
    강처럼 강을 따라가 보라 부딪히면 돌아가고 막히면 기다려 넘어서 간다 강은 길 따라 간다 비탈길엔 재미나게 달리고 평야길엔 게을리 놀면서 간다 강은 여유롭게 산다 아무리 길어도 조급하지 않고 길이 멀어도 한숨 쉬지 않는다 강은 갈수록 넓어지고 흐를수록 넉넉하다 강은 마침내 자신은 없어지고 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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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0
  • 마음을 여는 시[신광열 목사] 하늘이여
    멀리 새봄이 오는 소식을 함께 듣게 하소서 햇살 머금은 초록바람을 골고루 호흡하게 하소서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양지바른 햇살을 나누어 갖게 하소서 이 땅에 억울한 길손이 없게 하시고 방금 알 깨치고 나온 저 작은 새가 마음껏 창공을 날 때까지 비바람을 참아주소서 作 신광열 목사(대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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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4
  • 마음을 여는 시[신광열 목사] 기도(祈禱)
    손과 입이 하나일 때그것이 기도이다 꿈과 일이 같이 갈 때 그것이 기도이다 사람이라도고개가 끄떡여 질 때그것이 기도이다 하나님이 가시던 걸음 멈추시고눈 여겨 보실 때 그것이 비로소 기도이다 作 신광열 목사(대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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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9
  • [선교체험기] 필리핀 룩반기독학교를 다녀와서 (2)
    <554호에서 계속> 다음날 6일(월) 아침7시 기상하여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전8시 호텔로비에 집결하고 첫 일정으로 마닐라시를 투어 하였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국립공원으로 필리핀의 역사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필리핀이 약350년 동안 스페인 식민지로 있을 때 독립을 위해 처음으로 싸웠던 필리핀 국민의 영웅인 조스 리잘(Jose Rizal)박사를 기념하는 동상이 있고,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가 죽은 영령들이 묻혀 있는 국립묘지이다. 국립묘지 투어 후에 마닐라의 오래된 옛 시가지를 지나 유명한 해양공원을 방문하여 근처 한국식당에서 먼저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한국 음식을 먹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먹고 싶은 한국음식을 주문하라고 했더니 너무 다양한 음식을 주문하는 하는 바람에 한 아이는 식사를 다 마쳤는데 다른 아이들은 아직도 식사를 기다리는 헤프닝이 벌러졌다. 다음에는 음식을 통일하여 한두 가지로 주문해야 하겠다. 아무튼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해양공원을 방문하여 악어와 대형수족관에 돌고래, 상어, 다양한 열대어류 등을 관람하였는데, 그 중에 물속에 발을 담그고 닥터피쉬라고 하는 물고기들이 모여 발마사지를 해주는 코스에서 아이들도 남선회원도 피로를 풀면서 모두 즐거워하였다. 마닐라 투어를 마치고 오후3시경에 출발하여 남동쪽 110km 거리에 있는 퀘손주 룩반시로 향하였다. 룩반시는 해발 1,000m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2,170m의 바나하우산이 있기 때문에 마닐라 보다 5도 이상 낮은 시원한 휴양도시이다. 마닐라에서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고속도로를 경유한 후 두 방향의 길이 있는데, 하나는 왼쪽 방향으로 최근 탈(Taal) 화산이 분출하여 마닐라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던 바탕가스 온천 지역을 경유하여 오르막 산길을 가는 길과 다른 하나는 오른쪽 방향으로 굴곡과 오르막이 심한 산길이지만 짧은 길이 있다. 이번에는 굴곡이 심하지 않은 바탕가스를 경유하는 길을 택하여 저녁6시경 룩반기독학교에 도착하였다. 먼저 학교 식당에서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를 한 후에 채플실(학교 내에 있는 예배당)에 모여 도착 예배를 드리고, 홈스테이할 가족과 우리 이이들을 소개하고 서로 인사한 후에 홈스테이 가족이 우리 학생들(홈스테이 가정에 2명식)을 데리고 갔다. 남선회원들은 시내에 있는 파티오 리잘 호텔에 투숙하였다. 숙박비는 매우 저렴하여 1인당 1박(조식포함)에 약 5만 원 선이다. 셋째 날 7일(화) 오전에 룩반기독학교 4층 대강당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었다. 환영행사는 개회예배 후에 룩반기독학교 학생들의 환영축가, 한국 측 일행 소개와 경남연 회장 김용언 장로의 인사 말씀, 룩반기독학교 교사, 스텝 소개가 있었고, 끝으로 경남노회 남선교회에서 준비한 장학금과 학용품과 교사선물 등을 전달하였다. 오후에는 시내 투어로 오래된 성당과 시가지를 둘러보고,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카마얀 성지로 30여m 크기의 예수님 동상과 노아방주를 관람하였다. 넷째 날 8일(화) 오전에 ‘성경의 날’ 축제 행사에 참석하였다. 먼저 300여명의 학생들이 특별히 준비한 가운을 입고 기수와 각종 악기 연주하면서 룩반기독학교를 출발하여 룩반 시청 홀까지 우리 학생들과 함께 약30분의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으며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서 환영과 함께 즐거워하였다. 시청 홀 앞에서 기념촬영 후에 500여명의 학생과 부모님들이 참석한 시청 홀에서 먼저 애국가와 뒤이어 필리핀 국가 제창 후에 노회장이신 싸이로 목사님의 설교가 있었고, 뒤이어 남선교회 회장 김용언 장로님의 간단한 메시지와 우리 아이들이 준비한 퍼포먼스와 룩반기독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춤과 노래 등의 퍼포먼스로 성대하게 발표되었다. 모든 행사를 마친 후에 오후부터 우리 아이들은 영어회화 반에 들어가 첫 수업을 받고 있는 중에 남선회원은 2016년도에 룩반기독학교 학사증축(본회에서 5천만원 지원)을 기념하여 현판식을 가졌다. 남선회원들은 모든 행사를 마치고 출국 하루 전 마지막 저녁 시간을 시내 카페에서 룩반기독학교 모든 교사, 스텝진과 함께 모두 한 말씀하면서 마지막 친교를 가졌으며, 특히 교사와 스텝에게 룩반기독학교 학생들이 장차 필리핀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훌륭한 기독교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줄 것을 당부하였고 이를 위하여 기도하겠다는 남선회원들의 뜻을 전하였다. 남선회원들은 마지막 날 9일(목) 일찍 기상하여 7시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룩반기독학교 채플실에서 톤톤 목사님이 주관하는 환송 예배를 마치고 오전8시에 룩반을 출발하여 낮12시경에 마닐라 공항 근처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한 후에 마닐라공항으로 향하였다. 배웅하는 분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우리는 필리핀에어항공편으로 마닐라를 오후3시경 출발하여 밤8시경 김해국제공항에 무사히 귀국하였다. 우리가 돌아온 3일 후인 12일(주일)에 룩반에서 서쪽방향으로 약 80km 떨어진 바탕가스 지역에 탈(Taal)화산이 폭발하여 마닐라공항이 완전히 폐쇄되었다. 이로 인해 13일인 다음날에 바이블캠프를 이곳 타가이타이(Tagaytay)에서 개최 계획이었으나 취소하고 룩반에서 동쪽으로 안전한 루세나 리조트로 변경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또 다시 탈 화산이 언제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예보로 인해 귀국일자가 20일(월)인데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하였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연일 현지에 있는 아이들과 인솔교사들의 기도, 룩반기독학교 교사와 스텝들의 기도, 국내 부모님과 남선회원들의 기도, 이렇게 모두의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으로 아이들이 20일(월) 밤8시경에 무사히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여 그리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돌이켜 보건데 남선회원은 바탕가스 지역에 탈(Taal)화산이 폭발하기 직전에 귀국하였고, 탈화산이 폭발하여 마닐라공항이 전면 폐쇄되었으나 7일 만에 공항이 완전히 재개되고, 탈화산이 다시 폭발하지 않아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귀국하게 됨은 참으로 기적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깊게 체험하는 은혜의 단기선교 여행으로 앞으로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Thanks be to God! All for God’s Glory! <글/사진=진해성광교회 최중락 장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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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2
  • [선교체험기] 필리핀 룩반기독학교를 다녀와서 (1)
    예장(통합)경남노회남선교회연합회(회장 김용언 장로/거제 하청교회)에서 주관하는 필리핀 퀘손주 룩반시 룩반기독학교에서 개최되는 5차 단기선교영어캠프(2020.1.5~20(16일)/총24명)에 참가하여 12일 탈(Taal)화산이 폭발하여 마닐라공항이 전면 폐쇄되는 자연재해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무사히 다녀왔다. 본 프로그램은 다음세대(초5~고1까지)를 글로벌 크리스찬 리더로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2015년 1월에 1차 해외단기선교를 시작한 이래로 금년 5차에 이르고 있다. 참가비용은 학생 전원에게 왕복 항공여비(1인당 약50만원)를 본회에서 지원하고, 체재비(1인당 약1백만원)는 본인이 부담한다. 인솔교사는 항공여비와 체제비 전액을 본회에서 지원하고, 남선회원은 전액 자비로 참가하고 5일간의 짧은 여정(9일(목)귀국)으로 다녀왔다. 해외단기선교 프로그램은 경남노회 산하 여러 교회에서 입소문으로 알려졌으나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참가자격은 본 노회 속한 교회의 남선교회 자녀 또는 목회자 자녀로 교회학교 학생이면 된다. 이번 5차 단기선교는 구정설이 1월 24일 하순에 시작되는 관계로 1월 5일 일찍 출발하여 20일 귀국하는 16일간의 프로그램으로 계획하였다. 김해국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비행편은 필리핀에어항공으로 매일 1회 밤9시경 출발하여 마닐라공항에 밤12시경에 도착하고, 마닐라공항에서 김해국제공항으로 오는 항공편은 매일 1회 낮 오후3시경에 출발하여 밤8시경에 도착한다. 한국은 필리핀과 1시간 시차가 있으며 빠르다. 참가하는 학생들은 2~3회 사전 모임을 갖고 출국준비를 한다.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15세미만 학생들은 인솔교사가 법적으로 책임지고 동반하는 것에 부모가 동의하는 동반동의서를 작성하고 변호사 공증을 받아야 한다. 그다음으로 필리핀 룩반 현지에서 개최되는 ‘성경의 날 축제’(Bible Month Celebration)에 참가하여 찬양과 댄스, 태권도나 한국전통을 소개할 수 있는 두세 가지의 퍼포먼스를 준비하면 된다. 이렇게 모여 출국 준비하는 동안 참가하는 아이들은 인솔교사와 함께 친교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15일 여정으로 한 가정에 2명식 홈스테이를 하게 되는데 각자 적당한 선물도 준비해야 한다. 출국 당일 학생들은 부모님들의 배웅으로 오후5시까지 김해국제공항에 집결하여 인솔교사 인솔로 공항에서 저녁식사를 간단히 하고, 오후6시부터 출국 수속에 들어간다. 이번 5차 단기선교 참가자는 학생 12명, 인솔교사 2명, 남선회원 10명으로 총24명이다. 예정대로 김해공항을 출발하여 약4시간 비행하여 마닐라 국제공항에 밤12시경 도착하였다. 한국은 영하의 추운 날씨이지만 이곳은 약30도로 무더운 날씨이다. 도착 즉시 현지 공항에 마중 나온 룩반기독학교 교장인 톤톤 목사님에게 먼저 페이스북 메신저(필리핀은 대부분 페북 사용)로 알린다. 그리고 약1시간 동안 지루하게 15세 미만의 아이들이 입국 심사를 마치는 동안 남선회원들은 미리 짐을 다 찾아 챙겨놓고 대기한다. 새벽1시경 출국장에 마중 나온 톤톤 목사님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고 대기한 차량에 짐을 싣고 마닐라 공항 근처 101호텔에 도착하였다. 먼저 호텔로비에서 무사도착과 앞으로 일정을 위하여 감사기도 한 후에 다음날 아침식사 시간과 집결시간을 알려주고 곧장 배정된 숙소로 들어가 취침하였다. 최중락 장로(진해성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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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6
  • 마음을 여는 시[신광열 목사] 봄 비
    봄비 내리면 아직 추운 둔덕에도쑥 잎은 창문 내다보고아지랑이 맑은 해 기다린다 개나리 진달래는 서로 불러 깨우고 산골짝 개울가엔버들강아지 눈 비비고 바위 틈 가재들발가락을 꼼지락거린다 作 신광열 목사(대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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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여는 시
    2020-02-06
  • [배효전 목사] 오는 설 가는 설
    서얼설 기어왔다 설 마중 설레는 길섰는지 밀리는지 쏟아진 차량 홍수그리운고향에 피던어린 시절 연기가 뛰놀고 팽이 치던 꼴 친구 나무 친구저마다 날개 달고 어느 곳 어느 하늘설에나함께 모여서놀아보자 윷이야 모였다 헤어지는 회자정리 아쉬운 정천만 리 흘러간 땅 몸 성히 살아다오잘 가라 설운 피붙이추석에나 설에나 배효전 목사 (창원중앙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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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여는 시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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