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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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권철 목사] 교회순방 04 : 창원소명교회
    창원소명교회(민성수 목사)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로 9번길 31에 있다. 이 교회는 명곡교회를 섬겼던 김정룡 목사가 분립개척이란 이름하에 2003년(70.06 & 08.21) 명서2동에서 창원샘물교회란 이름으로 개척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10여년이 지나 마산의 제일문창교회에서 나온 이기섭 장로와 강봉식 장로와 성도들 일부가 연합하여 지금 있는 이곳에서 창원소명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 교회 당회장을 맡아 장기간 교회를 섬겨 온 바가 있기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오늘따라 다섯 번째 순방길이라 조금은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 필자의 연구소와 거리가 멀지 않은 곳이기에 집에서 10시 반에 출발하여 예배시간 15분 전에 도착하였다. 창원소명교회는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하는 교회로 하나님과 세상을 감동시키는 삶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었다. 도착할 무렵 뜨겁게 찬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주일예배에는 말씀과 뜨거운 찬양을 통해 감격이 넘치고, 일상에서는 전도와 선교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기도회 때마다 부르짖는 기도의 역사로 헌신적인 섬김을 통해 따뜻한 만남이 있는 교회였다. 이와 같은 것이 교회 사명선언문에서 잘 나타나 있었다. “나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배, 말씀, 기도, 찬양으로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선교, 섬김, 봉사로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며, 일어나 빛을 발하는 성숙하고 생동하는 그리스도인으로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2024년도 교회 표어는 “예수사랑 예수자랑”이다. 온 교회가 예배를 통해 말씀과 신앙고백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이 같이 받은 구원의 은총을 세상에 전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자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여 세운 표어인 것 같다. 민성수는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 54회로 졸업하고 부산지역에서 8년간 부목사로 섬기다가 거창지역에서 7년간 담임하다가 2018년 창원소명교회 위임목사로 청빙을 받았다. 민 목사는 큰 체구이나 아주 적은 것도 잘 챙기는 섬세한 목회자이다. 그의 온화한 성품이 양무리를 목양함에 있어서 푸른 초장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려고 노력하는 목회자이다. 또한 지교회를 섬기면서 시찰과 노회를 비롯한 다양한 섬김의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필자가 시찰장으로 섬길 때 3년간을 시찰서기로 섬긴 바가 있다. 바쁜 목회 사역 중에서도 이웃교회를 섬기는 일에 적극적이며 헌신적이다. 민 목사는 필자를 도와 고려파교회연구소 행정국장을 맡아 잘 섬기고 있다. 간혹 시찰과 연구소를 출입을 할 때 귀한 자료가 보이면 살펴보고 수집하는 배우려고 하는 열정이 강한 목회자이다. 좋은 목회자는 학자의 혀 못지않게 주변 환경을 잘 살펴 둥지의 새끼인 양무리의 먹이감을 찾는 독수리의 안목을 가진 자이다. 오늘 설교제목은 이사야 43장 14절에서 21절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성취된 소망”이다. 언약 백성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들은 그들의 행위와 삶 이전에 하나님의 선택인 지명하여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다. 하나님은 이 같은 구원을 위해 원수들을 물리치고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서 강을 내어 자기 백성을 마치 벳세다 들녘의 오병이어와 같은 무리를 먹임 같이 먹이셨다. 하나님은 후일 바벨론에서는 이방의 고레스를 통하여 언약 백성을 다시 부르셨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첫째, 구원받은 성도는 겸손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이 땅에 그 누구도 구원 받은 은총을 자랑할 자가 없다. 그래서 2024년 표어를 “예수사랑 예수자랑”이라고 했던 것 같다. 바울은 나의 나됨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마 11:29)라고 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은혜에 감격하여 겸손하게 주를 섬겨야 한다. 둘째,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우리의 살아가는 삶이 비록 나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범사를 감사해야 한다. 민 목사는 한 때 부산에서 부목사로 섬길 때 자기를 소개해 준 친구를 원망한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 보니 그때 친구를 원망했던 그 시절의 아픔이 내 목회를 온전케 하는 귀한 사역의 훈련의 기회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바울은 감사하되 형편을 가려서 할 것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다. 셋째, 충성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고 변함이 없는 사랑이다. 비록 우리를 광야와 사막과 같은 곳으로 인도할지라도 원망과 불평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각 밖에 생각 밖에 새 일을 행하실 그분을 바라보고 초심을 잃지 않고 충성해야 한다. 민 목사는 기독교가 세속종교인 우상숭배자들과 다른 점은 우리의 의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 끝으로 광고시간에 필자를 불러 소개하고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었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인생을 두 가지 유형으로 생각해 보았다. 문제가 이끌어 가는 인생과 사명이 이끌어 가는 인생이다. 문제가 인생을 끌어가는 자는 일평생 문제와 씨름하다가 삶의 종지부를 찍게 되나 사명에 이끌려 가는 인생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방향과 목표를 잃지 않는다. 민 목사의 오늘 주신 말씀은 필자에게 큰 도전의 전환점이 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크고 작은 비전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 같은 은혜를 받고 또 한 주간을 살아갈 만나를 주심에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다. 2024년 2월 4일 11시 예배 순방 고려파교회연구소장 교육학박사 황권철 목사(밀알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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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황권철 목사 ] 교회 순방 3 : 엘림교회 "기도를 드려야만 누리는 은혜 "
    엘림교회(조재진 목사)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공단 12길 36에 있다. 이 교회는 고신총회 국내전도위원회가 주관하는 3,000 교회 확장운동의 제 11 호 교회로 설립된 교회이다. 조재진 목사는 2014년 11월 첫 주에 부임할 때 필자가 당회장을 맡았기에 다른 어느 교회보다도 애정과 관심이 많은 교회이다. 엘림교회는 마산지역 옛 수출공단이 있었던 곳에서 개척을 시작하여 공단지역에 세워진 특별한 교회이다. 필자 역시 몇 차례 초청을 받아 설교를 한 적이 있었으나 주일오전 2부 11시 예배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따라 남다른 은혜와 감동 받은 것을 지면으로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 엘림교회 예배는 은혜와 감격이 넘치는 예배였다. 예배당이 공단지역에 있기에 주변에 민가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인들이 마산과 창원 지역에 흩어져 있다. 교회가 필자의 사택과 거리가 멀지 않아 예배 20분전에 도착했다. 예배 마치고 나올 때 교우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교회안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주변의 한적한 곳을 찾아 주차했다. 마침 조 목사의 사모와 주차 하면서 마주쳐 교회로 잘 안내해 주었다. 예배실로 들어서는데 김각규 장로가 잘 맞아 주었고, 박환길 장로와 담임목사가 찾아와 인사하고 반갑게 영접해 주었다. 예배를 준비하기까지 조용하게 들려오는 찬양이 너무도 은혜로웠으며, 예배는 엄숙하면서도 강한 영적 임재를 느끼게 했다. 예배 중에 강한 임펙트를 받은 것은 ‘참회기도’시간이다. 뭔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회와 감격의 눈물로 눈시울을 적시기에 손수건으로 몇 차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모처럼 예배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러보기는 처음인 것 같아 경건하면서도 은혜로운 성령의 임재를 느끼게 한 예배였다. 예배 중 설교는 제목에 나타난 기도라는 논지가 강력하게 선포되었다. 필자는 조 목사의 설교에서 양무리를 향한 선한 목자상을 볼 수 있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숙하려는 목회자의 몸부림쳐 온 모습은 양무리를 훈육하는 목회자의 애정 어린 마음에서 읽을 수 있었다. 오늘 설교본문은 마가복음 9장 14절에서 29절의 변화 산상의 말씀으로 “기도를 드려야만 누리는 은혜”라는 제목이다. 서두에 밝혀 말하기를 본문을 강해로 하기 보다는 금년 표어로 잡은 “채우실 하나님께 입을 크게 엽시다”라는 주제와 일치시키기 위하여 제목설교에 가깝게 기도에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셨다. 성도에게 기도가 얼마나 소중한가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일상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기도를 소홀히 하기가 쉽다. 이는 곧 우선순위에 기도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교회부흥의 열쇠는 겨자씨만한 믿음에서 출발하지만 그 믿음은 곧 목숨을 걸고 드리는 기도를 통해서 개인이 변하므로 가정이 살고 가정이 살므로 교회가 부흥한다고 했다. 오늘날 교회가 가장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기도이다. 조 목사는 기도 한 가지 주제를 강력한 영성으로 호소하는 메시지가 성도들의 신비에 새겨져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을 보고 또 한 번의 도전을 받았다. 조 목사는 지성과 영성을 고루 겸비한 균형 잡힌 목회자이다. 비교적 목회자의 소양과 자질을 잘 갖춘 준비된 목회자이다. 그래서 필자는 그의 감추어진 많은 잠재력을 보고 한 때 후임으로 모시려는 생각을 했으나 엘림교회 당회가 허락하지 않았다. 위대한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한 말에 의하면 “나의 작품은 언제나 저 대리석 안에 있다”고 한 것처럼 필자는 그에게서 항상 숨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았다. 조 목사는 고신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과정 코스윜을 마치고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 필자의 애정 어린 권면을 한다면 시간이 많이 가기 전에 가능한 논문을 준비해 보시기 바란다. 왜냐하면 은퇴를 목전에 두고 학위공부를 해 본 경험이 있기에 한 말이다. 물론 여기에는 가족이나 당회와 교회 중직자들의 많은 배려와 도움이 따라야만 한다. 필자로서 엘림교회와 조 목사에게 이 같은 권면을 드릴 수 있음은 바울에게 디모데같이, 모세에게 여호수아와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기에 드린 충언이다. 결론적으로 엘림에 거는 필자의 기대와 바램이다. 엘림교회는 쉼과 안식을 통한 평안의 삶을 누리는 피난처가 되기를 바란다. 마라와 같은 쓴 물의 인생이 엘림제단에 와서 단물로 변화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영육 간에 지친 심령이 엘림 강단에서 쏟아나는 생수를 먹고 종려나무 그늘 같은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쉼을 얻는 소문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헨리 나우웬(Henry Nouen)은 은퇴한 자들에게 ‘희미해지는 훈련’을 하라고 했다. 작아지는 훈련, 숨는 훈련, 그리고 약해지는 훈련이다. 이 같은 삶을 적응해 가는 중 엘림교회 조 목사와 당회 장로들과 그리고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에 힘을 얻는다. 이 같은 환대가 다음 사역을 향한 엔돌핀이 되어 또 한 주간을 새롭게 시작한다. 당회원의 배웅을 받아 나오면서 내일부터 시작하는 새벽제단의 기도 매뉴얼에 엘림제단이 함께 올라와 풍성해 질 것을 생각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2024년 1월 21일 11시 예배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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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3
  • [인터뷰] 학교법인 고려학원 제29대 이사장 김종철 목사
    Q. 이사장 선출을 축하드립니다. 김종철 목사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A.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 탈락했고, 대학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수급이 힘든 상황입니다. 신대원도 목회자 지원자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가장 힘들 때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쁨보다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울수록 원칙을 고수하고, 법인 이사회와 대학, 병원, 신대원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현재 병원은 비상경영위원회가 출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활동이 한시적(3개월)인데요. 이후에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비상경영위원회가 3개월 동안 병원의 여러 문제점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상경영위의 정책들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비상경영위)위원들의 수고를 헛되지 않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위원회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아주 탁월한 분들입니다. 병원내 신망받는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병원의 미래를 위해 (이 분들의 수고가)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법인)국장직이 공석입니다. 이사장님과 함께 일을 해야 할 자리이기 때문에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선출함에 있어 어떤 기준이 있습니까? A. 지난번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했습니다. 여성분들도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그만큼 남 녀 구별 없이 능력 있는 분이라면 함께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색깔이 없이 객관적으로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Q. 장00 국장을 말씀하십니까? A. 장 국장은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하고, 평판이 좋은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교단 내 남녀 구별 없이 좋은 인재가 왔으면 하는 생각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 분도 후보자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Q. 새로운 병원장 선출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A. 차기병원장 선출은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분이 꼭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총장님이 가장 적절한 분을 제청해 주실 것으로 믿고, 이사회는 검정해서 투표로 선출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동료 의사들로부터 신망 받는 사람이 맡아서 수고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단합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Q. 일부에서 거론되는 외부 인사의 영입도 고려사항인가요? A. 말씀드렸지만, 위기일수록 구성원의 단합이 중요합니다. 외부에서 오신 분이 구성원들을 하나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기에는 우리 병원 사정이 녹록지 않습니다. 지금은 빠른 시간 내 병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병원 내에서 선출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Q. 역대 이사장님들마다 원칙들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임기 중 ‘이것 하나만은 꼭 지키겠다’는 원칙이 있으십니까? A. (웃으며)오늘 이사장이 되었습니다. 고민해서 원칙을 세우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병원이 비상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임기는 병원이 다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이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바램이 있다면 건전한 병원 문화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Q. 이사장 취임식은 언제 예정되어 있습니까? A. 총회 인준도 받아야 되고, 현 이사장님 임기가 4월 16일까지입니다. 아마 4월 16일 이후 가능할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교단산하 교회에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복음병원에 대해 많이 염려들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 교직원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믿어주시고, 특별히 기도를 많이 해주십시오. 그리고 병원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하시되,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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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1-02-17
  • 평생을 오직 한길 복음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험난한 여정을 지나 은혜로 마무리되다.
    김철봉 목사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애국가'가 울려퍼진다. 나라와 민족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애정이 느껴진다.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자세, 분명한 어투, 그러나 그 가운데서 느낄수 있는 따스함과 친근한 사람냄새가 난다. 그가 성역 52년, 사직동교회 23년을 섬기고 제2의 사역지로 간다. 지나온 성역에 대해 오늘 김철봉 목사를 만나 봤다. 사직동교회에서 23년간 섬기시고 10월 25일 은퇴식을 가진다고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목회여정과 금년 성역 몇주년이 되십니까? - 기자들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라 들으면 놀랄겁니다. 내가 1969년 3월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고, 5월부터 교육전도사로 일했습니다. 횟수로 52주년을 맞이합니다. 목사안수는 1977년 4월 경기노회에서 받았으니 43주년이 되고, 담임목회는 마산제일교회를 시작으로 서울시민교회, 사직동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사직동교회는 1997년 부임하면서 지금까지 23년간 섬겨오고 있습니다. 목사님 많이 편찮으셔서 사임도 고려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극복해 내셨지 궁금합니다. - 2009년 12월 22일 저의 아내가 심근경색으로 소천했습니다. 우리시대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렇지만 교회만 돌보며 정작 가족들에게는 무심합니다. 아내의 소천은 저에게 큰 죄책감으로 다가왔고, 이후 우울증, 불면증, 공항장애, 대인기피증까지 오면서 설교도 힘들었어요. 더 이상 교회에 누가 되면 안되겠다 싶어 당시 선임 장로에게 사임의사를 표했습니다. 그런데 당회원들에게 돌아온 답은 “목사님은 환자입니다. 환자면 낫기만을 기다리겠습니다”, “목사님은 아버지와 같은데, 아프다고 아버지를 쫓아내서 되겠습니까? 가족들이 돌봐 드려야죠”하며 사임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당회원들이 담임목사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 사모가 필요하다며, 새 사모까지 찾아 주어 결혼도 했습니다. 재혼을 한 뒤에도 쉽사리 회복은 되지 않았죠. 지금의 아내에게 투정과 불평, 무례를 쏟아내며 지냈지요. 그런 나를 눈물로 사랑으로 끌어 않아 주어 1년 5개월 만에 회복했습니다. 그동안 사모님도 많은 고생을 하셨습어요 사직동교회는 저에게 특별한 교회입니다. 저의 목회 여정 중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당회원들과 성도님, 그리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병을 극복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최초라는 기록을 많이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웃으며)많이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과거 마산제일교회 담임으로 부임할 때가 33세였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최초라고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고신대학을 다니면서 첫 번째, 제1호 정규 과정 군종장교가 되었어요. 군종 선배들이 몇 분 계셨지만, 시험을 치고 들어가는 정규과정은 제가 최초입니다. 소령으로 제대를 했지요. 두 번째, 형제교단이었던 고려와의 교단통합을 추진해 이루었는데, 우리 교단이 교단 대 교단으로 통합을 이룬 것도 최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 갖고 싶은 최초의 기록이 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평양에 가서 고신 제1호 교회를 제 손으로 세우고 싶습니다. 교단 통합이 쉽지 않은데, 당시 통합 과정 등을 듣고 싶습니다. - 1975년 송사문제로 고신과 고려가 분리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졸업반이었는데, 제 동기 30명 중 6명이 고려측으로 갔어요. 어른들의 문제였지만, 함께 공부하던 동기들이 갈라져 가는 모습에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이후 40년 동안 고려와의 통합은 저의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총회 부총회장 출마도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출마 당시 정견발표 할 때 고려와의 통합을 최우선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총회장이 되고 나서 ‘고신 고려 통합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고려측 위원들과 근 1년 동안 만남을 가졌습니다. 고려 측과 만날 때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고신) 규모가 좀 더 컸기 때문에 상대방 무시하거나 소홀하게 여기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존중’과 ‘관용’(너그러움)으로 상대방을 대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늘 상대방을 존중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가장 반대가 심했던 고려측 강경파 한분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했어요. “지난 6개월 동안 목사님을 지켜봐 왔는데, 매사 존중해주시고,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이제야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부터 두 교단 통합에 적극적으로 (교단 통합을)찬성하겠습니다”며 일사천리 통합이 추진되었습니다. 천환 목사님은 당시 저와 인간적으로 많은 교류를 하셨고, 통합에 큰 힘이 되어 주신 분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면서 지금도 교류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 인연으로 이번 은퇴식때 설교를 천환 목사님(교단통합 당시 고려 총회장, 인천 예일교회)께 부탁을 드렸어요. 형제였던 양 교단이 40년이나 떨어져 있었다가 다시 함께하는 그 순간은 목사님 목회 여정에도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 2015년 9월 14일 통합 서명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은 내가 목회하면서 가장 감격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비록 40년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고신과 교류추진위원회, 통합추진위원회 같은 위원회가 먼저 만들어진 교단도 있었지만 교단대 교단의 통합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형제 교단이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통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 은퇴 후 활동이 궁금합니다. - 저희 어머니께서 몇년 전 돌아가셨는데, 정확히 100세까지 사셨습니다. 제가 어머니같이 100세를 산다고 하면, 앞으로 30년 더 살아야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고,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통일운동, 북한선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은퇴 후 북한선교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제 꿈은 평양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어촌 미자립교회에 사례없이 부흥회 및 말씀을 전할 생각입니다. 포항중앙교회 원로이신 서임중 목사님도 이같은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흥회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기대가 되고, 도전이 됩니다. 목회하기 힘든 시대라고 합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 주십시오. - 과거에 비해 지금의 젊은 목회자들은 가치관과 환경 등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속에서도 진리의 말씀은 변함없듯이, 목회자라면 꼭 새겨 들어야 할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목회는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입니다.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라, 영혼을 돌봐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교인들의 사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함께 아파해주고, 함께 기뻐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성도님들의 위치에서 삶을 이해하고, 동행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성경의 전문가가 되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요즘 평신도 중에도 상당한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역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몸 관리, 처신은 스스로 알아서 잘했으면 합니다. 아파보니 건강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자신의 처신을 잘 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오해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후배님들의 목회 사역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김철봉 목사 연락처(010-3302-0625) 김현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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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계
    2020-10-21
  • [고신 신임 총회장] 박영호 목사, "고신교회와 성도들 ... 바른 예배자로서 거듭나는 기회"
    Q. 제70회기 총회장으로 당선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하나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 주셨습니다. 응원해 주신 총대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하면서 총회가 맡겨준 일들을 책임 있게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70회기는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롬12:1-2)’를 표제로 선정하셨습니다. 코로나19 위협가운데 가장 큰 혼란을 겪고 있는데 시의 적절한 주제로 느껴집니다. 한회기 동안 고신교회가 이 표제를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구체적인 사역 설명을 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예배는 교회와 성도에게 생명처럼 소중한 것입니다. 예배가 없다면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도 의미가 없습니다.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이라는 주제는 지난날의 예배에 대한 반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모이는 예배에만 집중하고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최고로 높이는 생활 예배를 강조하지 못했습니다. 예배의 두 측면이 강조되어 우리의 삶이 예배로 회복되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안식일마다 모이는 회당예배에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교회에서 모이는 예배의 회복, 가족이 함께하는 가정 예배의 회복, 성도 개인의 삶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자의 삶이 회복되어야 한다. 모이는 예배와 생활 예배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 주제가 고신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에게 전달되어 바른 예배자로서 거듭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우선 개체 교회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총회의 주제인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를 목회 주제로 정해 주길 바랍니다. 총회는 이 주제와 관련해서 달마다 해야 할 일과 날마다 실천할 수 있는 예배 목회와 관련된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교회가 모이는 예배만이 아니라 흩어져 드리는 생활예배를 잘 하게 될 때 세상은 교회 때문에 소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정부나 세상을 향해 요구하기 이전에 교회가 먼저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이루지 않은 것을 세상에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제70회기에는 우리가 드려야 할 합당한 예배를 차근 차근하게 짚어가려고 합니다. 전염병, 디지털혁명, 지구온난화가 지구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속에서 고신교회와 교인이 어떻게 복음을 교회안에서 먼저 보여 주고, 그 다음에 선포해야 할지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결국에는 목사님들의 설교와 가르침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끊임없이 자료를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전국을 순회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처한 교회가 어떻게 합당한 예배를 할 수 있을지를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교회와 시대의 문제와 고민을 돌파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라도 찾아서 다음 회기, 다음 임원들에게 넘겨주려고 합니다. 당장 우리 세대의 급한 불만 끄려고 할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기약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히야 하는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따름입니다. Q. 총회창립 70주년 위원장으로 수고해 오셨는데, 이번 회기 때 그 결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압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지난 고신총회 설립 7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가 조직되어 구상하고 있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기: 고신총회는 1952년 9월 11일, 진주성남교회당에서 제1회 총노회를 발의하여 1956년 4월 17일 제5회총노회를 부산남교회에서 개최했고, 그 해, 9월 20일~22일까지 제6회 총노회를 부산남교회에서 모여 ‘총노회’를 ‘총회’로 전환하여, 한 해 동안 총회를 2회 실시하였기 때문에 고신총회설립 70주년은 2022년에 9월에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2) 주제: 70주년 기념의 초점은 바벨론 포로에서 70년 만에 돌아와 언약공동체를 회복했던 역사를 기억하고, 주제를 “고신교회 ‘회복과 전진’"으로 하기로 하다. 3) 사업: ①70주년 대 선언문 작성 ②총회록 결의사항 요약집 발간 ③신학, 역사, 교육, 다음세대들(주일학교, SFC 등)을 위한 고신교회와 고신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표준 교육지침서 발간 ④고신 면에서 행정이나 감정과 단순한 문제 등으로 헤어진 목사나 교회들에 대한 해벌과 회복운동 ⑤학술대회 ⑥지역별 기념음악회 등을 개최 Q.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하에서 뉴 노멀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총회의 방향성은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총회장님의 의지와 신임원진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총회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A. 팬더믹 상황아래서 가장 큰 문제는 모이는 예배의 문제입니다. 정부가 합당하지 않은 이유를 들어 예배를 위한 모임만이 아니라 소모임까지 금지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생존을 위태롭게 만드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 편에서 보면 가장 편파적인 조치를 교회에 한다고 봅니다. 교회가 방역을 제대로 하고 있고, 모임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잘 모여 왔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코로나확산 방지라는 카드를 가지고 교회의 모임을 마비시키는 조치들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교회가 분노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루에 지하철에 수많은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시간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않고, 교회의 예배 모임 때만 활동하는 바이러스냐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이를 공권력으로 막고 있는 정부와 계속 대화하겠습니다. 한교총이 중심이 되어서 하루속히 예배가 회복되는 일을 위해 집중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목회자(신학자 포함), 의료 전문가, 행정 전문가, 법률 전문가, 전 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한교총과 각 교단장이 중심이 되어 정부와 문제를 풀어가도록 제안하고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코로나 사태를 끝내게 해 주실지 모르지만,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해야겠습니다. 모세를 통해 바로와 협상하게 해서 출애굽의 기적을 만드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기획
    • 인터뷰
    2020-09-25
  • [대담] 재미 고신총회 직영 신학교, Evangelia Univerisity 김성수 총장
    김현주 국장: 정말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고신대에서 40년간 섬기시며 총장까지 지내신 후 2015년에 정년퇴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퇴임 이후의 근황을 좀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성수 총장: 예,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도 경남기독신문 애독자 여러분들이 항상 건강하시기 바라며, 또한 경남기독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5년 3월에 38년을 봉사해 온 고신대학교에서 정년 퇴임한 후에는 계속 필리핀 빈민가 선교지를 봉사하면서 정말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건축을 통해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밑거름선교회’(대표 배동석 장로) 회원들과 함께 선교지의 열악한 교인들 주택들을 짓고 교회당 건축을 지원하는 사역을 많이 했습니다. 동시에 필리핀과 중국, 그리고 몽골 목회자들 재교육과 선교지 기독교학교 교사들을 재교육하는 사역을 하느라 정말 분주하게 지난 것 같습니다. 2019년 10월에는 미국 Evangelia University 이사회 결의와 재미고신총회 인준을 받아 총장으로 초빙을 받아 올해 1월부터 에반겔리아 대학교 사역을 전적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그러셨군요. 지금 총장으로 봉사하고 계시는 에반겔리아 대학교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김총장: 예,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미국 LA 앤하임에 위치하고 있는 신학교로서 25년전에 고 이근삼 박사님께서 개혁주의 신학을 보급하고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학교입니다. 신학 학부과정과 대학원 목회학 석사, 박사과정, 종교학 석사과정, 그리고 올해부터 기독교교육 석사과정과 교육학 박사과정을 설치하여 개혁주의 세계관과 신학에 기초하여 하나님 나라의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재미고신총회 직영신학교로서 개혁주의 지도자 양성, 특히 제3세계 선교지의 목회자 양성을 위해 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대면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상황은 어떠한지요? 김총장: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처음에는 정말 앞이 캄캄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설립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작금의 모든 신학교들이 다 그러하듯이 학생모집과 재정확충의 난점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또 그동안 제가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할 당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던 귀한 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물금교회 고 박재석 장로님은 기도와 물질로 저의 사역을 최대한 후원해 주신 분이었는데 그 분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졌습니다. 또 제가 에반겔리아 대학 총장으로 부임하기 몇 주전에 그 학교를 위해서 귀하게 헌신해 주시던 신정임교수님 역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당시 총장으로 계셨던 신현국 총장님도 병상에 계시다가 소천하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총장 업무 인수 인계도 제대로 할 수 가 없었기에 혼자서 한달 간 업무를 파악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개인 후원자들이나 교회들로부터 학교발전 후원금을 제대로 요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 어려웠습니다. 몇 달 동안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그 어려운 에반겔리아 대학교 사역에 너무 깊이 발을 담그지 말고 손자 손녀들과 함께 좀 편하게 지나도록 하라는 애정 어린 조언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한 구석에는 우리 한국교회는 복음에 빚진 교회인데 이 빚을 같아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이 항상 있었습니다. 특히 초창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선진국에서 신학교육을 받고 와서 오늘의 한국교회 초석을 놓은 것처럼 우리도 제3세계 선교지의 목회자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에반겔리아 대학교를 선교지향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추구하는 학교로 발전시키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이 없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코로나의 어려움도 합력하여 선하게 인도해 주시는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정말 정말 신비롭습니다.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김국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지향적인 정체성과 비전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실천하고 계시는지요? 김총장: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선교적 비전을 추구하는데 아주 많은 강점들을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국제적인 도시인 LA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미국연방정부 학위인정기관으로부터 권위있는 학위를 수여할 수 있고, 특히 개혁주의 신학에 투철한 아주 탁월한 교수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미국의 유수한 대학교들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저희 대학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온라인 수업을 해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선교지 목회자 양성을 아주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구촌을 가슴에 품고 선교지 신학교를 도우면서 선교지 목회자 양성 사역을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존재이유와 정체성으로 생각하면서 이 비전을 구현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선교지 기독교 학교의 교사훈련도 우리 대학이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대학에 “교육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의 CRC 교단과 호주의 교사양성기관인 EdServe(리챠드 에들린 박사)와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김국장: 이와 같은 선교지향적 비전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김총장: 예,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저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남아공화국에서 유학할 당시에도 사실 학비와 항공료, 생활비까지 모두 남아 개혁파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적 도움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때 지금은 울산교회를 은퇴하시고 원로목사님으로 계시는 정근두 목사님과 함께 우리는 복음의 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재임당시에 영도 본부에 외국인 목회학 석사과정을 영어반과 중국어반으로 설치 운영하면서 많은 인재들을 양성했습니다. 한국에는 교육부의 법규 때문에 해외에 분교를 설치하거나 해외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강좌를 개설해서 학위를 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동남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로부터 학생들을 유치해 와서 교육시키려고 하니까 항공료과 생활비 지원 등 엄청난 경비가 소요되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해외에 Teaching Site도 설치할 수 있고, 온라인 교육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정식학위를 수여할 수 있기 때문에, 추수할 곡식은 많고 일꾼이 모자라는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이 귀한 소명을 신실하게 감당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적으로 응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김한중 선교사의 주선으로 새순교회 박영호 목사님과 더불어 중국가정교회 지도자들을 교육하면서 이 거대한 중국을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과업을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감당해야 하고 또 잘 감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아마 결정적인 계기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김국장: 학교의 선교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재정적 부담이 있을 것인데 이를 어떻게 감당하시는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학교가 아무리 선교적인 비전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우선 학교가 학생충원을 통한 재정적 안정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신학생들 유치가 그렇게 용이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모든 신학교들이 학생유치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때 일수록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유치와 재정확충 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거기에 최우선 순위를 두게 되면 오히려 빈곤의 악순환만 되풀이될 것입니다. 모든 교육기관은 본질상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단체가 아닙니다. 목회를 양성하는 신학교는 더욱 더 그러합니다. 신학교는 기본적으로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적 후원으로 운영되고 성장되어야 합니다. 내일에 우리의 언약의 자녀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해 줄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든든히 서 갈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선교는 물론 신앙의 계승도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목회자 양성에는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손길들을 반드시 붙혀주시고 또 갚아 주시고 형통한 복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신학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선교의 비전을 구현해 가면 그 다음 일들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심을 언제나 경험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여 주시리라”고 하신 주님은 말씀은 오늘도 살아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 도움의 손길들을 많이 붙여 주십시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에 놀랍도록 응답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위로와 재미가 없으면 총장직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후원금 확보를 위해 일하다 보면 정말 좌절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있나?”는 인간적인 생각이 들 때도 엄청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마다 우리 주님은 사랑의 손을 내 밀어서 부족한 자의 손을 잡고 좌절해 있는 무릎을 일으켜 세워주신다는 생생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울 때 마다 힘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김국장: 맞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참 놀라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언제나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 총장님의 선교비전은 에반겔리아 대학만으로는 구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나 기관차원의 어떤 협력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비전은 절대로 학교 차원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합니다. 에반겔리아 대학교는 재미고신총회 직영신학교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재미고신총회의 지도를 받고, 총회 산하 130여개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과 후원이 있어야만 선교비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총회직영신학교로서의 위치와 선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재미고신총회 선교위원회와 함께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고신총회세계선교회(본부장 박영기 선교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에반겔리아 대학교가 지향하는 선교적 비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국장: 지역교회 차원의 협력도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김총장: 그렇습니다. 한국의 뜻있는 많은 교회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지역교회가 선교지를 후원하고 선교지 신학교를 지원하며 목회자를 양성하려고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면 지금 에반겔리아 대학교와 함께 협력하면 정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선교지의 선교사님들도 저희 학교와 협력하기를 많이 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런 비전을 위해서 경남 마산의 여러 교회들이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목회자 양성 사역을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산동광교회, 마산회원교회, 아름다운교회, 창원세광교회, 가음정교회, 고성제일교회, 고성성산교회, 안락제일교회, 구미남교회(혹 빠질 수도 있습니다만 우선 기억나는대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협력해 주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국장: 참 감사한 일이군요. 금번 10월 5일(월)에 마산동광교회 진종신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장로님과는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으신지요? 김총장: 진종신 장로님은 제가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봉사할 때부터 학교를 후원해 주셨기에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또 부인되시는 윤점숙 권사님은 마산 CBS 권사찬양단(단장 강순자 권사)으로 활동하고 계셨기 때문에 평소 잘 알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친분관계 때문에 금번에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아니고, 장로님과 권사님 모두 선교, 특히 우간다 선교에 남다른 헌신을 해 오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그 공적을 기리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 힘쓸 수 있도록 격려해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김국장: 어떤 공적을 기리면서 진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는지요? 김총장: 진종신 장로님에게 명예선교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된 장로님의 공적은 공적조서에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장로님은 평소에도 기독교적 기업경영 정신을 가지고 정말 정직하고 성실하게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봉사에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시는 분이시고, 교회 봉사와 교계를 위해서 봉사하는 일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남전도회 회장으로 봉사하시면서 사상교회 김성식 장로님(전국남전도회 전임회장)님의 열정을 이어받아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에 많은 헌신을 하셨습니다. 진 장로님은 부인되시는 윤점숙 권사님과 함께 우간다에 교회를 세우고 또 기독교학교를 설립하여 하나님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귀한 분들입니다. 명예박사학위는 학위를 수여받는 분의 신앙인격과 정신, 가치관과 비전, 그리고 실천이 따르고 그 공적을 기리게 되는 참 귀한 학위입니다. 이런 영예로운 학위를 일반대학이 아니라 이근삼 박사님께서 설립하신 개혁주의 신학대학인 에반겔리아 대학교로부터 수여 받는 것은 본교에도 복된 일인 동시에 학위를 수여 받는 진장로님 개인으로서도 아주 영예로운 일일 것입니다. 김국장: 우간다 선교 비전에 대해서 총장님의 비전을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총장: 우간다는 영어권 사용 국가인 동시에 선교의 전초기지로서 아주 중요한 나라입니다. 지금 우간다는 추수할 일꾼들을 기다리는 들판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를 선교거점으로 삼아 남수단을 비롯한 이슬람권도 공략할 수 있습니다. 김국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 비전과 사역 또는 선교지 신학교 지원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김총장: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선교비전을 말씀드리면, 이미 아프리카 가나에서 16명의 목회자 후보생을 양성하기 시작했고,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필리핀 15명 몽골 20명의 목회자 후보생들을 양성하는 과정을 개설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신학교육과 기독교학교 교사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김국장: 마무리하면서 에반겔리아 대학교의 총장으로서 한국교계를 향해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은지요? 김총장: 부족한 사람이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습니다만 꼭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끼리 모이고 예비하고 교제하는 일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교회나 개인 모두 “열방을 향해 복이 되기 위해 복을 받는”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또한 이런 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부족한 사람의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
    • 인터뷰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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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장 고신, 제72회 총회장단 합동 인터뷰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총회장 권오헌 목사, 이하 고신)의 제72회 정기총회 첫날 일정이 종료한 가운데 신임 총회장단이 기자단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총회장 권오헌 목사 부총회장 김홍석 목사, 전우수 장로,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 기독교보 사장 최정기 목사, 포도원교회 담임 김문훈 목사가 참석했으며, 인터뷰에 앞서 신임 부총회장 전우수 장로가 먼저 기도하고 시작했다. ■ 질문에 앞서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권오헌 목사 : 기독신문들이 와서 취재와서 감사하고 잘 부탁드립니다. 설교에서도 말했지만, 저희 교단이 큰 교단은 아니지만 한국교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 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저희 교단이 사랑이 많은 교단이었고, 교단에 대한 사랑도 있었고, 고통 받는 사람에 대한 사랑도 있었고, 조국 교회에 대한 사랑도 있었고 기도하는 시간 마다 고신대, 신학대학원, 복음병원을 위해서 늘 기도했고, 학생신앙운동에 대해서 온 교회가 협력했던 그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세월이 복잡해지고 하니까 개교회주의나 성도들이 개인주의에 많이 빠졌는데 우리 총회부터 하나님 앞에 다시 한번 서로 사랑하면 좋겠다고 그런 마음이고, 그런 마음으로 교단의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잘 모으고, 생각이 달라도 함께 사랑하면서 교단이 할 수 있는 그런 풍토를 만들 수 있다면 한걸음이라고 그렇게 애쓰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홍석 목사 : 선거 과정에서 염려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고, 과열 양상을 실제로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고신 교회의 저력은 오늘 기자단이 보셨던 것처럼 ‘그것(우려했던 모습)이 우리의 수준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총회에서 특별한 문제없이 투표 전에 특별한 문제 없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해 관용하면서 아름다운 선거가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저와 경쟁했던 후보 목사님도 우리는 싸운 것도 아니고 전투한 것도 아니고 단지 경쟁을 했을 뿐입니다. 다음 기회에 쓰임 받고 봉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신 교단의 저력을 보여준 총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총회장이 1년 동안 할 일은 다른 것은 없습니다. 총회장님을 열심히 도와드리고, 1년 동안 더 준비해서 총회장 때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전우수 장로 : 고신 총회에 관심을 가지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장로부총회장으로 72회기를 섬기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고, 총대들이 선택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어쨌든 제가 SFC를 통해 훈련을 받고, 장로가 되어서도 전국장로회나 교단의 각 기관들을 섬겼습니다만은, 늘 부족함이 있고, 장로로서의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장로부총회장도 1년 이라는 짧은 기간에 봉사해야 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단이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학교문제, 병원문제, 총회 회관문제, 또 다음세대나 농어촌교회, 도시미래자립교회 이런 여러 도전적인 과제들이 많습니다. 장로로서 보는 시각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1년 동안 총회장님 잘 보필하고 도우면서 섬기겠습니다. 맡은 1년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할 생각입니다. 이영한 목사 : 한국교회 정체성이나 반기독교 악법이라던지 이런 것을 막기 위해 우리 총회가 최선을 다해 앞장설 생각입니다. 그리고 좋은 법이 만들어지고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우리 고신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역사회를 위해, 기후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앞장서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 권오헌 총회장님은 SFC 대표간사를 지내셨습니다. SFC 대표간사 출신으로 최초 총회장이 되셨는데, SFC 폐지안에 대한 견해와 해결책에 대한 방안을 피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권오헌 목사 : SFC가 더 잘하라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SFC가 더 잘하라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폐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러나 교단의 목회자들 가운데서는 SFC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표현하는 것이고, 그 표현이 과한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는데 그런 표현이 있어야 각성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신학교육부에서 잘 논의하고 처리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영한 목사 : 부연설명을 하자면 청소년 사역, 청년대학생 사역을 위해 총회에서 113명의 상근 간사들을 두고 지원해서 사역하는 총회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SFC는 다음세대를 이끌어 가기 위한 중요한 자원이고, 거기 학교와 학원 사역을 하다보니까 우리 총회 어른들이 보시기에 생각과 안 맞는 부분들이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총회장님 말씀대로 잘하라는 지적으로 받아드리고 앞으로 더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고신은 과거부터 고려, 합신, 순장과 교단 통합을 추진해왔고 2015년 고려와 통합을 추진했습니다. 현재 합신과 순장과의 통합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이영한 목사 : 순장하고는 통합준비위원회로 준비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통합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고신은 남한 땅에서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했던 총회이고, 순장 총회는 북한 땅에서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하다가 1.4 후퇴 때 같이 내려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상징성과 역사성이 많습니다. 우리 총회와 순장 총회가 규모가 비슷하면 쉽게 성사되겠지만 일부 순장 쪽에서는 역사성이나 그동안 지켜왔던 것에 대해 ‘고신에 흡수되지 않느냐’ 하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충분히 공감하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고, 지금 공감은 거의 된 상태입니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에 통합을 하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끼리 함께하는 것이 한국교회 분열 속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합신과 대신의 경우에는 교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교단을 서로 인정하고 현재는 정책이나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힘을 합해서 함께 하는 것과 협의하고 교류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 2019년 일산벧엘교회가 탈퇴하고 2021년 대구동일교회가 교단을 탈퇴했습니다. 통합 총회 경우에는 위원회를 구성해 탈퇴한 교회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고신 총회 차원에서 그러한 노력을 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권오헌 목사 : 당연히 있습니다. (교단 탈퇴가)신앙고백이 달라서 한 것도 아니고, 행정적이라던지 입장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니까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벧엘교회 박광석 목사님은 저와 동기기도 하고, 또 대구는 저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대화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리 문제 때문에 나눠진게 아니잖아요?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 사회적인 섬김을 위해 교단 차원에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으신지 질문 드리고 또 인구절벽 시대에 다음세대 복음화 전략이 무엇입니까? 권오헌 목사 : 저희 교회는 수십 년 전부터 장애인 사역을 해 왔고, 우리가 소문을 내지 않아서 그렇지 와서 보시는 분들은 모두 놀랍니다. 고신은 선전을 잘하는 것이 아니고 신학적 입장 때문에 충분히 고민하고 한번 시작하면 꾸준히 끝까지 하는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신학적 이슈나 사회적 변화에 빨리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고민이 많아서 충분히 하나님의 뜻인지 연구하고 고민하고 기다리기 때문일 뿐입니다. 결정되면 굉장히 열심히합니다. (서울시민교회 사례 소개). 표시를 내지 않고 떠들지 않아서 그렇지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대사회적인 것은 총회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지만 우리가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 이번에는 예배 문제 때문에 큰 소리를 냈는데, 신사참배와 같이 신앙의 본질적인 것에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신학적 입장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김홍석 목사 : 다음세대에 관해서 총회교육원에서 교재 개발이 끝나서 잘 보급되고 있고, 총회 차원에서 다음세대 교육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했었고, 내년에도 계획하고 있고 교육 콘텐츠 개발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영한 목사 : 다음세대 관해 우리가 최선을 다해 지원을 하고 있고, ‘교회 사역 트랜드’라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서 책을 썼는데, 여러 곳에서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고, 많이 읽혀지고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굉장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인구절벽도 젊은 세대들이 아이를 갖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열심히 국회에 가서 이야기 하고 있고, 조금 더 좋은 법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하제한 할 때에 유일하게 그 정책에 반대를 했던 것이 우리 교단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지원하고 어떻게 젊은이들이 아이를 갖고 편안하게 직장생활하면서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키우기 힘들 때 교회가 키워주는 방안을 연구하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 차별금지법에 제정 반대에 대한 입장을 계속해서 유지해 가실 예정이신가요? 권오헌 목사 : 차별금지법 제정 저지에 대해 우리 교단 대사회관계위원회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라는 말이 듣기 좋은 말이지만 법 조항에 문제가 있는 것을 계속 지적하고 있고 반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고 국회의원들과 만나 면담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중 이런 독소조항이 있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교회는 이 사회가 좋아지는 것을 바라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치 교회가 교회의 유익을 위해 고집부리는 것처럼 비치지 않도록 섬세하게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이영한 목사 : 부연하자면, 이미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들이 있습니다. 그런 법은 우리가 찬성을 하고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성경적으로 위배 되는 일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역차별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작은교회와 미래자립교회에 대한 대응 방법과 작은 교회 목회자 은퇴 후 교회 소멸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권오헌 목사 : 저희 교회 같은 경우에는 ‘분립개척을 하자’라고 늘 이야기 합니다. 저희는 부목사님이 개척을 할 경우 교회를 떼 주고 빨리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정 지원과 전문사역자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저희 교단에도 큰 교회들이 작은 교회를 돌보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것은 노회가 목사를 선발하고 안수하는 과정에 노회를 중심으로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영한 목사 : 고신 총회는 미자립교회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미래자립교회라는 용어로 고치고 미래에 자립할 수 있도록 총회가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우수 장로 : 농어촌교회와 미래자립교회가 큰 문제가 두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농어촌교회는 원리 어려웠고 도시의 미래자립교회는 코로나로 많이 어려워 졌습니다. 은퇴를 몇 년 앞두고 계신 목사님들의 근본적인 고민이 은퇴 후 후임 목사를 모시기 어렵고 연속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고민입니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총회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통합하거나 순회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노회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총회가 돌보는 것도 좋은 방안일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문제는 교회 재산권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유지재단에 가입은 하지 않았고 교회 재산은 있지만 교인들이 없거나 할 때 사유재산화 하려는 몇몇 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총회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세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노회와 시찰회도 팔고 가버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합니다.
    • 뉴스
    • 교단 및 연합회
    2022-09-27
  • 고신 경남지역장로회 연합회 회장 조용국 장로 인터뷰
    코로나19 펜데믹의 막바지에 활동의 제약이 느슨해진 지금,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 산하 경남지역의 각 노회 장로회가 그동안 할 수 없었던 활동 등을 통해 활발한 친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경남지역의 고신 총회 장로들의 구심점이 되는 경남지역장로연합회의 회장 조용국 장로(거제 연초중앙교회)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장로님의 간단한 소개와 신앙의 출발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013년 12월 지방부이사관으로 퇴임한 후 교계, 연합회, 지역 사회 각 분야에서 이사, 감사, 위원, 연합회 임원 등 봉사와 섬김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용국 장로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을 유산으로 받았으며 저희 가정 믿음의 역사는 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가 중심으로 80여 년이고 외가 중심으로는 1세기가 넘으며 양가 모두 교회를 개척한 믿음의 집안으로서 6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은혜롭게도 선조들이 기도하셨던 기도의 열매를 오늘에 이르러 저가 풍성하게 수확하고 있습니다. Q. 많은 직분과 역할로 헌신하고 계신데 장로님의 소명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고 학습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겠습니다.’라고 서언 했었는데, 저의 소명은 하나님께서 찾으실 때 ‘아멘’ 하고 순종하며 또한 사회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할 때 즐거운 마음으로 헌신 봉사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어떤 사역이든 소명 의식을 갖고 감사함으로 감당하게 되면 길을 열어 주시고 함께 일하시며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되는데 범사의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는 것 또한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Q. 제72회 총회에서 부회계 출마를 고려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출마 소견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퇴직 후 지역사회와 전국 및 경남지역장로회 연합회, 고신총회, 고신총회세계선교회, (재)고신장학회를 섬기면서 현장에서 제일 많이 느낀 것이 있다면 사회와 교계의 기관단체 사무도 행정기관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과 같이 제도 하에서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 왔기에 미력하나마 저의 행정 경험이 총회를 위하여 헌신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판단되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행정 체제와 체질 개선, 각종 규정 정비 및 제도개선, 업무편람 작성 등 특별히 회계로서 건전재정 확립과 회계 질서 확립을 위하여 재무관리 규정을 “재무·회계 규정”으로 전면 개정하는 등 행·재정업무처리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직무 능력 발휘, 신뢰 행정 구현, 투철한 책임감 고취를 목표로 책임 완수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각오입니다. Q. 요즘 교계 가장 주목하는 이슈로 차별금지법 제정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고신총회 역할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 실현이라는 차별금지법의 외형적 모습만 볼 것이 아니라 성별의 분류, 성적지향, 성별 정체성 등의 규정이 동성애, 성전환, 동성 간 결혼 등 수 많은 비윤리적인 미래의 사회적 현상에 대하여 먼저 입법자들부터 자신의 가정과 자녀를 생각하며 깊은 고민을 한번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메랑이 되어 자신과 후손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그리고 기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는 유럽의 사회 현상 또한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이는 이 나라 이 민족을 죽이는 나쁜 법일 뿐 아니라 지구의 종말을 재촉하는 죽음의 법으로서 입법안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19로 일어난 사회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으므로 영혼이 잘됨으로서 범사가 잘되며 영육이 강건하다는 말씀을 굳게 믿고 담대함으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물질과 사람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영적 목회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경남 지역 성도들과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경남지역 고신총회 1천 2백여 회원과 350만 도민 모두가 복된 소식을 듣고 행복하시길 늘 기도하며 섬기는 경남지역장로회연합회 제24대 회장 조용국 장로입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용기를 가지시고 모두 하나가 되면 어둠의 긴 터널이지만 반드시 통과하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강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경남기독신문 애독자 여러분! 영혼의 주인 되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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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2-06-24
  • 고신대 제10대 총장 이병수 교수 인터뷰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김종철 목사)가 지난 5월 20일(금), 고신대학교 제10대 신임 총장을 어렵게 선출함에 따라 지난 5월 26일(목), 제10대 총장으로 선출된 이병수 교수와 동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고신대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병수 신임 총장의 취임식은 오는 6월 13일(월) 오후 2시, 한상동 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Q. 고신대 제10대 총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고신대 총장으로 부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무한한 영광입니다. 동시에 마음속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의 심정은 두렵고 떨립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총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Q. 학교 총장 임기가 4년입니다. 총장님의 학사 운영 계획을 알려 주십시오. -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학령인구의 급감과 이로 인한 각 대학들의 재정적 어려움, 기독교 신뢰도 추락에 따른 신학 관련 학과의 지원자 감소 등 사회적인 큰 흐름에서 지방의 기독교 사립대학을 운영한다는 것이 사실 힘듭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의 거룩한 소명의식,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임기동안 크게 3가지 중점 사항에 대해 노력할 것입니다. 첫째 구성원들을 하나 되게 만들겠습니다.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하 나 되어야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 될 때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고신대와 복음병원, 신학대학원이 긴밀한 소통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기관은 한 배를 타고 있습니다. 어느 한 곳이 어려움을 겪어도 함께 침몰할 수 있습니다. 서로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총회와 협력하는 것입니다.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총회의 힘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벌써부터 총회차원에서 고신대를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총회와도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Q. 학령 인구 감소와 학교 지원자 감소로 대학들이 예산 만련에 큰 어려움을 겪는 만큼 학교 발전기금 모금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총장님의 발전기금 모금 계획은 무엇입니까? - 전임 총장님께서 지난 4년간 80억 가까이 모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 모금을 A 플랜으로 보고, 여기에 B 플랜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회 내 성도님들 대상으로 매달 2만 명이 1만원씩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자 모집에 나설 것입니다. 계획대로 2만 명이 모집될 경우 한 달에 2억, 1년에 24억, 4년이면 96억이 됩니다. A 플랜과 B 플랜을 동시에 가동할 경우 제 임기 내 약 120-130억 원이 모금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단과 교단 밖 큰 교회를 중심으로 후원자 모집에 나설 생각입니다. 그리고 해외까지 발전기금 모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다니면서 대학의 비전을 설명하고 발전기금을 모금해 오겠습니다. 또 링크사업(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맞춤형 사업을 벌여 일자리를 만들고, 여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과 국고 프로젝트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어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모금의 범위를 교단을 넘어 세계교회와 기업, 국가프로젝트를 통해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계획입니다. Q. 계속 중에 말씀하신 ‘1만원 후원자’를 모집이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 저도 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일이 얼마나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인지 잘 설득하는 것입니다. 교회지도자들과 성도님들이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고신대가 세계선교중심의 대학이 된다면 충분히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Q. 대학들마다 지역사회와 함께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신대가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생각입니까? - 고신대에 재임하면서 늘 고민해 왔던 일입니다. 저는 ‘대학은 철저하게 그 지역과 더불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교회나 교인들이 주 대상이 되어야 하지만, 저는 안 믿는 사람들과도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신대가 지역을 위해 일한다면 자연스럽게 지역민들도 고신대를 위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상생이고, 이 시대 대학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동삼1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영도구 교육혁신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교육혁신운동본부를 통해 영도구에 있는 남고이전을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영도구에 학생들이 부족해 남고가 이전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주민 2만 명의 서명을 받아 남고이전을 반대해 왔습니다. 또 절영포럼을 통해 영도구에 도시철도가 들어설 수 있도록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역의 발전이 곧 대학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학이 영도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다면, 지역주민도 우리대학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고, 많은 학생들도 보내 줄 것으로 믿습니다. 또 우리대학은 부울경 지역에서 영성과 신학에 있어서 빛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단을 넘어 지역 교회에 신학적인 부분과 기독교적 평생 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것이 고신대학의 사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문화 확산과 교회 내 다음세대의 신앙훈련을 위해 고신대학교가 시대적 방향과 역할이 감당해야 합니다. 회자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세상이 잘 되려면 교회가 잘 되어야 하고, 교회가 잘 되려면 신학교가 잘 되어야 한다’. 세상이 복을 받으려면 신학교가 든든하게 서야 됩니다. 고신대가 든든히 서야 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 교수평의회가 총회에 이사소환 및 교육부 임시이사 파송 요청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가 혼란스러워 질 수 있는데, 총장으로서 어떤 역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기본적으로 중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평의회 의장님은 평소 좋아하는 후배 교수입니다. 인간적으로 신뢰하고, 학교 내 귀한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대화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 Q. 임기를 마쳤을 때 ‘어떤 총장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까? - 임기를 마쳤을 때, 저를 뽑아준 사람들이 ‘잘 뽑았구나’라는 생각. 그리고 두 번째로는 ‘성공한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4년을 해결을 한 것이 아니라, 100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방향과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도 듣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고신대학교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부울경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는 고신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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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2-06-07
  •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 합동 기자회견
    신남수 이사장 “김지수 씨 주장은 사실과 달라” 관련자료 제시 베데스다 산하 4개 기관 임직원 일동, ‘김지수 씨의 이사 복귀 반대’ 자진 서명 녹취 및 서명, 증빙 서류 제시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이사장 신남수)와 관련하여 설립자 측 김지수 권사와의 인터뷰 이후 베데스다에서도 반박을 위한 기자회견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5월 27일(금), 부산시 강서구 베데스다원에서 베데스다 신남수 이사장과 전·현직 기관장들이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김지수 권사의 주장에 반박을 제시했다.(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에서 제공한 자료들은 개인정보보호 등의 사유로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Q.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의 김상철 前 대표이사가 법인을 상대로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재판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A. 김상철 장로님께서 제기한 소송의 제목은 ‘이사회결의무효소송’입니다. 과거 부산혜원학교에 근무한 적이 있는 A 이사가 2017년 6월과 2017년 10월 이사회 등 2건에 대하여 본인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참석으로 기재되어 있으므로 이사회결의가 무효라는 것으로 A이사는 법원에 출석하여 직접 증언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법인에서는 당시 A이사가 이사회에 참석한 사진과 함께 이사회 회의록의 법원공증서까지 제출하자 일시적인 기억오류라며 허위진술을 인정하고 진술서라는 명목으로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사회 참석 사진 자료 및 진술서 제시) Q. 김지수 권사는 A이사가 일시적 기억오류로 이사회 참석에 대하여는 위증을 하였지만 ‘직원이 대리 서명한 것이 맞다’라고 주장한다. A. A이사가 일시적인 기억오류로 이사회에 참석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사회가 포도원교회의 이사진 참여와 대표이사 변경건으로 법인의 경영주체가 바뀌는 매우 중요한 이사회였고, A이사가 설립자를 대신하여 포도원교회와 법인의 경영 문제를 협의한 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지수 씨가 언급한)이사회 참석여부의 날인 란에 직원이 대리 서명한 것은 맞습니다. 사회복지법인은 이사회를 하게 되면 참석이사들이 신고 된 도장을 날인하여 홈페이지에 일정기간 공고하게 되어있는데, 담당직원들의 성향에 따라 도장 외 자필서명까지 요구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사회 참석사진이 있으면 자필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아 이사회를 마치고 급한 용무로 가시는 이사님의 자필을 직원들이 대리서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위증을 한 A이사도 진술서에서 ‘대리서명이 된 것은 실무자가 업무 편의상 하였던 것으로 보이고 실제 진술인에게 동의를 구했더라도 사후 승낙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진술하였습니다. Q. 김지수 권사는 2019년 12월 중순경 부모님의 당부로 법인에 대한 운영전반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고 말하자 신남수 이사장이 ‘김지수 씨에게 아무런 권리가 없고 알려주지도 않을 것이며 법정에서 보자’고 말하였다는데 사실인가? A.우선 법인의 운영전반을 알아보라는 부모님의 당부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거짓임을 증명하겠습니다. 2019년 12월 중순께 설립자의 병환이 위중하여 산소호흡기를 부착하여 복음병원에서 부민병원에서 옮긴 시기로 가끔 말씀이 가능할 때는 병문안을 간 저와 기관장들에게 법인의 발전을 당부하는 말씀이 계셨지만 더 이상 말씀이 어려울 때 중환자실로 옮겨서 돌아가셨습니다. 김지수 씨의 주장처럼 12월 중순부터 법인을 찾으라는 당부가 있었다면 저희들에게 충분히 말씀하실 기회가 있었지만 그런 말씀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2019년 12월 중순에 김상철 장로님께서 ‘지수가 엄마를 치매로 몰아 엄마가 결정한 모든 일을 무효로 하려 시도한다’며 격노한 사실이 있습니다.(김상철 장로와의 녹취록 제시) 또한 비슷한 시기에 부민병원 대기실에서 김지수 씨가 상속인의 딸로서 권리를 주장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으며, 김지수 씨에게 ‘설립자께서 법인을 나에게 양도 양수하였으며, 설립자의 딸에 대한 예우는 갖추겠지만 법인에 대한 권리주장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말을 한 사실은 있습니다. 하지만 법정에서 보자는 등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법적인 문제까지 가지 않도록 설득하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Q. 김지수 권사가 포도원교회가 신남수를 대리로 내세워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대한 근거로 약정서 체결 당시 신남수가 동석하였고 김문훈 목사와 기관장들과의 갈등을 무마하는 입장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A.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와 기관장들과의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 포도원교회의 기자회견에서도 밝힌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교회는 당회의 결의를 통하여 철수를 결의한 것입니다. 김지수 씨는 재판에서 교회가 몰래 신남수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법인을 대리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교인의 수가 만 명이 넘는 교회를 대표하는 장로님들이 당회의 결의와는 달리 후일 신남수에게 다시 법인의 경영권을 회수하겠다는 밀약을 한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억지주장입니다. Q. 포도원교회에서는 설립자인 유옥주 전 원장님이 신남수를 대표이사로 추천하였다고 하고, 김지수 씨는 포도원교회에서 추천하여 대리로 세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옥주 전 원장님이 추천하였다는 근거가 무엇인가? A. 당시 김문훈 목사님의 경영스타일과 독립된 운영책임을 맡고 있는 기관장들과의 갈등에 포도원교회에서는 김문훈 목사님의 목회활동에 지장이 있을까 많은 우려가 있었고, 김 목사님 역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설립자가 신남수를 추천하자 흔쾌히 동의를 하였고, 신남수는 법인을 맡는 조건으로 교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이사진 전원의 철수를 요구하였으며, 설립자에게도 이사진 사임을 요구한 사실이 있습니다. 설립자께서 신남수를 추천하였다는 근거는, 포도원교회가 철수하고 신남수에게 법인을 넘긴다는 사실을 안 설립자의 지인이 ‘신남수에게도 무언가 확인서 등을 받아두어야 되지 않느냐’고 하자, 설립자는 ‘신남수는 이미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고 여러 가지 여건이 충분히 일하게끔 되어 있으며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는 신뢰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만약 교회가 신남수를 추천하였다면 이런 말씀을 할 이유도 없고 교회의 철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받아들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고 유옥주 원장과 모 이사간의 대화 녹취록 제시) Q. 약정서 작성에도 관여하였다고 하셨는데 당시 약정서를 작성하게 된 경위가 무엇인가? A. 당시 설립자께서는 평생을 바쳐 키워 온 법인을 대가를 받고 거래한다는 인상을 받을까 많은 우려를 하셨고 순수하게 잘 운영할 수 있는 대상을 찾고 계셨습니다. 약정서 작성은 설립자의 요구였으며 법인의 양도양수가 대가성 없이 투명하게 되었음을 훗날이라도 알게 하려 하셨고 설립정신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Q. 김지수 권사는 약정서 작성 당시 토지 1천 평을 구입하기로 하였으나 법인 명의로 구입된 것이 한 평도 없고, 설립자에 대한 예우로 약속한 차량과 의료비 지원 등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사실인가? A. 지난번 김지수 씨의 합동기자회견에서 교회가 신남수를 대리로 내세웠으니 약정서에 대한 책임도 승계한다는 주장을 하였으나, 대리운영이 아님을 이미 밝혔고 약정서의 내용은 포도원교회에서 답변하여야 할 성질이지만 당시의 실무자로서 답변하겠습니다. 토지 1천 평을 확보하려 했던 목적은 부산혜원학교의 학교법인 설립을 위한 수익형 부동산이었으며 당시 민원이 없는 곳의 토지가가 평당 150만원 정도로 교회에서는 약 15억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교법인 설립이 무산된 후 계획하였던 토지는 법인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토지 1천 평을 구입을 명기하였으며 때 마침 법인 인근에 비슷한 금액의 토지가 있어 구입하였던 것입니다. 구입한 토지를 교회명의로 한 것은 설립자와 이번 재판에 허위증언을 한 A이사의 권고였습니다. 당시 법인의 숙원사업이 교회건축과 법인사무실 확보였는데 법인으로 토지를 등기 시 특정종교시설의 허가를 득할 수가 없으며, 사회복지법인은 기능보강사업의 기회가 있으면 일부 토지를 구입하는 등으로 여건을 보강하여 사업을 신청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약정서를 이행하기 위하여 법인의 인근에 토지를 구입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설립자에게 차량과 의료비 등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지만 첨부된 자료와 같이 분명히 차량과 의료비 등을 지원하였습니다.(설립자 내외 진료비 지급 내역과 베데스다 법인 명의의 차량을 교회 명의로 이전한 양도 증명서 제시 - 교회가 법인에서 구매 후 설립자가 지속사용 할 수 있도록 지원) Q. 포도원교회는 구두상 김지수 씨에게 영어유치원과 커피숖 운영권을 주겠다는 등의 약속을 하였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A. 법인에서는 당시 주일이면 거주하는 장애인들과 함께 법인 내 혜원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대부분의 기관장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한 후 티타임에서 법인의 흐름과 살아가는 소소한 말씀을 나누었는데, 이 자리에서 ‘김 목사에게 이러저러한 것을 부탁하여볼까’의 말씀을 한 적은 있지만 실제 김 목사에게 부탁을 하였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김지수 씨가 설립자의 상속인이라며 법인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그러한 것이 실행이 되었다면 법인을 거래한 대가성으로 고발되어 더욱 큰 말썽이 났을 것입니다. Q. 고 유옥주 전 원장님이 유언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무엇인가? A.2019년 10월 초순경 복음병원에서 신남수, 김지수, 김철호에게 법인의 미래와 가족에 대한 마지막 당부 말씀이 계셨습니다. 법인과 관련하여서는 상동 토지를 활용하여 직원들의 복지와 신규 사업 등을 권장하셨고, 개인적으로는 강서구청역 인근의 김지수 씨 상가를 잘 관리하여 줄 것과 김상철 장로님을 모시는 방법, 김지수, 김철호에 대하여 동생같이 좋은 관계로 지내길 당부하셨습니다. 다만, 김지수 씨의 잦은 거짓말을 걱정하시면서 신남수 이사장에게 더 이상 거짓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었으며, 대표의 자리가 힘들다고 그만두지 말고 본인은 좋은 후계자를 만나 마음 편히 하늘나라로 갈 것이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Q. 김지수 씨는 유옥주 님이 돌아가시기 전 반드시 법인을 찾으라고 당부를 하셨다고 주장합니다. A. 설립자께서는 법인의 양도양수 과정에서 후일 말썽이 있을까 우려하여 서류정리나 확실한 내용을 만들어 놓길 원하셔서 가능하면 하시는 말씀을 녹취하려 노력하였습니다. 김지수 씨는 2019년 10월 초에 손자에게 법인을 되찾으라는 말씀이 있었다는 진술서를 제출하였지만 동일한 시기에 유언을 통하여 법인을 찰 챙기라는 당부의 말씀이 계셨으므로 (진술서 내용은)거짓이고, 말씀이 가능한 동안은 기관장들과 수시로 병문안을 가서 당부말씀을 들었지만 법인을 김지수 씨에게 넘기라는 말씀은 전혀 없었으며, 무엇보다 김상철장로님께서 딸이 엄마를 치매로 몰아 모든 것을 무효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는 말씀만으로도 김지수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충분한 증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법인의 주장에 의하면 설립자께서 ‘김지수는 사회복지사업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법인을 제3자에게 넘기기 전에 김지수의 생활비를 위하여 강서구청역 인근의 상가 건물을 상속 공증 하였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A.설립자께서는 김지수씨가 유치원 등에 뜻이 있었지만 사회복지사업과는 맞지 않아 적응을 하지 못한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또한 베데스다는 김지수가 감당하지 못하며 오히려 십자가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 있었고, 법인을 넘긴 후 제 살길을 열어주기 위하여 강서구청역 인근의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로 생활하도록 조치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법적으로 상속받을 상가를 미리 상속 공증한 것은 평소 설립자께서 상가를 법인에 넘기려 하신 부분이 있었고 ‘은송의 집’에서 사직한 김지수 씨가 부모님을 원망하며 집에 들르지를 않아 다독거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설립자가 김지수 씨가 법인을 물려받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녹취록 일부 제시) Q. 김지수 씨가 부모로부터 2억의 빚까지 남겨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A. 경제적인 부분의 만족감은 개별적으로 다를 수 있어 김지수 씨가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수준이 어디까지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설립자께서는 수시로 당신의 재산 상황을 말씀하시며 후일 김지수에게 상속되었을 때 경제관념이 부족하니 현금자산의 처리와 부동산에 대한 관리 부탁말씀이 있어 개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습니다. 김상철 장로님은 연금 2백여만 원으로 충분히 생활하실 수 있으시니 본인이 원하시면 법인에서 모셔주길 원하셨고, 만약 (김상철 장로 거주)아파트를 팔게 되면 김상철 장로님의 지분은 거제에 있는 조카에게 줄 수 있도록 하라는 당부말씀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김지수 씨의 자산은 강서역 인근의 상가건물 추정액 약 20억 원, 현금 약 3억 원, 상동 토지 3억 원,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지분 50% 3억 원, 만덕동 아파트 구입비 약 2억 원등과 기타 각종 보험료로 수 천 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고 있어 최소 30억 이상의 자산이 될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월 5백만 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강서역 인근상가 증축을 위해 2019년 초에 대출 2억을 받았는데 이 금액을 빚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Q. 김지수 씨는 많은 직원들이 설립자 가족의 법인관여를 반대한다는데 대하여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법인의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A.법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기관장들의 사실확인서 외 증거자료에 필요한 부분만 일부직원들의 사실확인서를 제출하고 직원들의 탄원서 등은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지수 씨가 주변의 교회와 동네 주민들 등 수백 명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부분이 발생할까 우려하여 오늘 합동기자회견을 하기 3일 전에 직원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서명을 받았는데, 저도 깜짝 놀란 것이 4개 기관 임직원 약 2백 명이 한명도 빠지지 않고 100%의 날인으로 김지수 씨의 복귀를 반대하는 서명을 하며 현 집행부를 지지하고 있어 다시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각 기관 직원의 서명 제시) Q.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님을 찾아가서 호소문을 낭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홍준 목사를 찾아간 사유가 무엇이며 찾아간 기관장들이 ‘김지수를 도우면 가만있지 않겠다’라고 하였다는데 사실인가? A. 최홍준 목사님은 설립자가 돌아가시고 한중병원 장례식장에서 처음 만난바 있습니다. 입관예배를 마친 후 신남수에게 김지수 씨가 법인을 되찾으려 한다는 말씀에 대표이사가 된 과정을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지수 씨의 주장만을 듣고 교계의 원로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또 다른 B 목사 등을 동원하여 신남수가 섬기는 포도원교회를 압박하기에 이르러 기관장들이 최 목사님의 집무실을 찾아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더 이상 법인내부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Q. 김지수 씨는 사회복지법인의 설립자 상속인으로서 법인 재산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장애인관련 사회복지법인은 국가로부터 100%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의 자산은 곧 정부의 자산입니다. 우리 베데스다의 정관에도 ‘법인의 해산 시 잔여 재산은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된다’라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법인은 이사회로 운영이 되며 이사회의 의장이 대표이사가 되어 법인을 운영하는 것이며 김지수 씨가 상속인의 딸이라고 하여 법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법인 재산이 개인의 것이라는 위험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Q.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대표이사를 사임하면서 신남수를 대리인으로 운영을 하다가 2019년 말에는 완전히 법인에서 물러나겠다고 하였다는데 사실인가? A.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신남수가 대표이사를 맡은 후 주변에서 여러 가지로 법인을 흔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설립자가 끝까지 신뢰를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김철호 원장에게 김문훈 목사는 신남수를 만나기 위한 사닥다리의 역할을 하였다며 신남수의 업무처리에 큰 만족을 보여주셨습니다. Q. 김지수 씨는 포도원교회가 약정서를 작성할 당시 신남수 대표이사가 함께 참석하였기 때문에 약정서의 승계를 주장하고있다. A. 약정서 작성은 실무진으로 제가 참여하였으므로 문구하나까지 기재한 사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녹취록에서 확인하였듯이 설립자의 지인이 신남수에게도 무언가 받아두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에 ‘신남수는 준비된 사람으로서 충분히 믿는다’라는 표현으로 깊은 신뢰를 보여주었습니다. Q. 김지수 씨는 법인을 위탁경영하였다고 주장하는데 현재도 위탁받아 경영 중인가? A.위탁경영이란 말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위탁경영이란 자산을 가진 주체가 일정한 조건과 기한을 정하여 위탁하는 것인데 자산의 주체인 법인에 경영에 필요한 이사진을 확보하여 경영권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데 위탁경영이란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으며 경영권의 양도양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2017년 10월 12일 이사회에서도 설립자께서는 김문훈 목사를 차기 대표이사로 추천하면서 법인의 모든 것을 이양한다는 분명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Q. 신남수 이사장이 법인을 맡은 후 변화가 있거나 개선된 사항이 있는가? A. 아직 오래지 않아서 많은 변화를 주지는 못하였습니다만 몇 가지를 들자면, 우선 거주시설의 환경개선에 주력하여 상동 ‘은송의 집’ 마당에 있는 과거 닭을 사육하던 창고를 철거하여 운동시설과 주차장을 만들었고 베데스다원의 마당과 후면의 잡목 등을 제거한 후 연못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설립자 한사람의 의지로 움직이던 법인의 의사결정과정을 매주 월요일 전체 기관장이 참석하는 주간업무를 보고를 통하여 기관 상호간 소통으로 법인의 목적에 맞는 결론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강서구청에서 시작하는 장애인 관련 평생교육센터를 수탁 받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설립자가 그랬던 것처럼 장애인과 관련된 교육 등에서는 부산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Q.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는가? A. 제(신남수 이사장)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 법인의 소유권분쟁이라는 상황이 발생하여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설립자였던 유옥주 전원장님이 돌아가셨다고 하여 그 분의 뜻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도 생각합니다. 더불어 김상철 장로님은 최소한 법인을 출입하고 계신동안은 명확히 딸이 행하려는 법적인 조치를 반대하고 계셨으며 그동안의 말씀 등으로 보아 김지수 씨의 거짓에 속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법인의 바램은 김지수 씨가 하루빨리 송사를 철회하여 故 유옥주님의 유언처럼 전 임직원들이 김상철 장로님을 편안히 모시고 김지수 씨가 설립자의 자녀로서 각종 대소사를 법인과 의논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 일이 속히 매듭 돼 법인의 모든 에너지가 장애인을 돌보고 사회성을 기르는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언론인 여러분이 진실을 정확히 보시고 여론을 환기시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주 국장 · 설재규 기자
    • 뉴스
    • 종합
    2022-06-01
  • 고신 국내전도위원회 전문위원 박희재 목사 인터뷰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위축된 한국교회의 전도는 많이 위축 됐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신 총회 산하 노회와 교회를 두루 다니며 전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전도의 열정을 회복시키는 고신 총회 국내전도위원회 전문위원 박희재 목사(구미온누리교회)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Q. 목사님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구미온누리교회가 하고 있는 사역들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경남기독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의 길을 익혔으며 고신 총회 국내전도위원회 자리와 개척교회 훈련원으로 교단을 섬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인이며 수필가로 활동도 하고 대한민국과 전 세계로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희 구미온누리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경북서부노회 동시찰에 소속된 지교회로 천석 정도의 규모를 갖춘 가든 처치입니다. 저희 구미온누리교회는 예수님의 소원이요 성경의 결론인 ‘가서 제자 삼는 교회’(마28:19-20)를 평생 표어로 삼고 구미와 민족 나아가 세계 복음화(행1:8)를 사명으로 삼아 거룩한 생명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말씀운동(예수운동, 생명운동)과 일꾼운동(제자운동 후대운동)을 일심 전심 지속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 자랑거리는 말씀으로 답을 주고 말씀으로 치료하고 말씀으로 일꾼세우는 치유사역이고, 기도의 불꽃이 강하게 타오르고, 찬송의 바람이 뜨거우며, 순종의 풍토가 견고히 서 있습니다. Q. 국내 전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전도 동력 세미나에서 주 강사로 섬기시는 중인데 전하신는 내용들을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는 전도 동력 세미나에서 주제 강의를 맡아서 전했습니다. 이번 전도 동력 세미나의 주제가 ‘교회 다시 세상의 빛으로’입니다. 교회는 우리주님 주실 새 은혜를 사모하여 겸손히 하나님 의지하고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인데 우리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세상의 빛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므로 교회인 우리가 빛 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갈 때 교회인 우리는 이 세상의 어두움의 세력 죽음의 세력 저주의 세력 고통의 세력을 능히 몰아내는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하면서 하나님 영광을 크게 높이 드러내는 착하고 충성된 예수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들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Q. 코로나로 힘들었던 성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말씀과 전도에 동기부여가 될 만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3년째 지구촌에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 역병 때문에 사람들의 영육이 피폐하여 힘들고 어려워서 피곤하여 지쳐있습니다. 회복의 길은 스스로 겸비하여 악한 길에서 떠나고 회개하며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는 일입니다. 내가 살면 교회가 살고 우리 교회가 살면 한국교회가 살아납니다. 한국교회가 본질의 사명을 회복할 때 우리나라 민족이 살고 순교의 피가 뿌려져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살면 전 세계가 다시 사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일은 처음신앙 처음열심 처음사랑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예배가 회복되고 기도가 회복되고 전도폭발이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김현주 국장, 설재규 기자
    • 기획
    • 인터뷰
    2022-05-17
  • 마산회원교회 윤문식 목사, “공동체 경험을 통한 초대교회 회복”
    지난 3월 26일(토), 예장(고신) 마산회원교회에서 윤문식 목사의 위임식이 있었다. 마산회원교회의 새 위임 목사님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Q. 윤문식 목사님의 소개와 마산회원교회에 오시게 된 청빙과정을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고신교회 목사로 부산에서 목회하다가 마산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섬기던 사역지를 내려놓고 새로운 곳으로 가라는 주님의 요청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던 중에 마산회원교회와 연결되었고 청빙과정 중에 성도가 하나 되고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를 움직여 가는 것으로 보며, 하나님이 가라고 하신 곳이 여기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마산회원교회의 첫 인상과 짧은 기간이지만 느끼신 점이 있으시다면? A. 마산회원교회의 첫 인상은 따뜻함입니다. 그리고 가족, 하나님의 은혜가 잔잔히 흐르는 예배입니다. 이 느낌은 130년 된 부산의 저의 모 교회, 제일영도교회에서 어릴 때 느꼈던 감정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교회가 변질되는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순수하고 깊이 있는 교회로 지켜 주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약 3개월을 지내며 가능성이 큰 교회라는 것을 느낍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 무엇보다 사모하는 마음이 큰 교회입니다. Q. 현재 목회 방향과 계획 중인 목회사역이 있으신가요? A. 현재는 교회의 상황을 파악하고 알아가는 중이며 대심방을 진행 중입니다. 목회방향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적 교회 만들기 입니다. 성경적인 교회가 되면 반드시 능력 있는 교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적 교회는 초대교회의 모습인데, 한 마디로 하면, 가족 공동체가 경험되어지는 교회입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를 경험하지 않으면 교회는 예배 처소나 사역단체로 전락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교회에 소그룹 DNA를 심어 많은 소그룹 공동체가 교회로 약동하는 초대교회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이와함께 찬양사역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며, 다음 세대 사역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마산회원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A.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부르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선교에 대한 부르심인데,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교회가 나눠져야 할 온 열방을 향한 주님의 부담감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가 적어도 경남에서 선교를 가장 잘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또 하나는, 젊은 세대를 향한 부르심입니다. ‘젊은 세대’라 함은 나이가 어린 세대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젊은 세대로서 기존방식과 전통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세대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산의 경우,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없는 상황이 지속 되면서, 같은 교회 안에 오래 믿고 신앙심이 깊은 성도의 비율이 대단히 큰 편입니다. 이것이 강점이기도 하지만, 교회의 문턱을 높이는 약점이 되기도 해서 믿음이 약한 성도, 다양한 신앙의 색깔을 가진 성도, 특히 전통을 거부하는 젊은 세대들이 교회에서 튕겨 나가거나 아예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젊은 세대들이 쉽게 올 수 있는 교회, 문턱이 낮은 교회를 만들어, 이 시대의 땅 끝이라 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이 마음껏 예배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교회에 젊은 세대가 없으면 교회의 미래가 없기에 이 사역은 시대가 요청하는 사역이라 생각하며 특히 경남지역에 꼭 필요한 사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다음 세대 사역을 위해 찬양콘서트를 준비 중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A. 서울에서 활동하는 CCC 찬양팀이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5월 7일 토요일이면 학생들 시험기간이 끝나 그 시기에 맞춰 힐링 예배 콘서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음 세대 아이들이 자기 친구들과 함께 참여 하면 좋겠지만, 아마도 처음이라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찬양 팀과 찬양 문화를 보고 우리 교회에서 만든 찬양팀과 아이들이 꿈을 키우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이 참여해 많은 은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Q. 이미 많은 찬양 사역들이 전국 여러 곳에 있었습니다만 오래 이어지지 못하고 집회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단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세대와 세대가 연결 되는 문제 같습니다. 제 생각의 부흥은 먼저 한 세대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대와 세대가 연결 되는 부흥이 힘든 것은 부흥은 사람을 통해 일어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없어지면 부흥의 불길이 사그라듭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가 부흥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제가 있을 때 최대한 부흥을 일으키는 것이 제 일이라 생각합니다. 경험에 의하면 제자 훈련과 교육자들을 훈련 시켜 놓지만 사람이 바뀌면 불길이 사그라들게 됩니다. 그래서 그 때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하나님께서 저를 마산에 보내주셨으니 제가 있는 시간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입니다. Q. 지방 SFC와 연계할 생각이 있으신지 A. 그렇습니다. 저는 고신 출신이니 SFC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학생일 때는 예수전도단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교파를 아울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대심방 기간이 끝나면 대학생들을 만날 생각입니다. 대학교의 선교단체 관계자들을 만나고 우리 교회가 학교 안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나누고 연계할 생각입니다. Q. 찬양 사역에 많은 계획이 있으신데 찬양 팀의 영성 교육은 어떻게 계획 중이신가요 A. 음악이 좋아서 오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공동체를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경험하지 못하고 교회에서 음악이라는 일만 하다보면 마음에 남는 것이 없고 공허해집니다. 교회에 와서 혹은 저와 연결된 사역 안에 들어와서 계속 공동체를 경험하게 만들고 저의 삶을 나누면서 예수님을 경험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느 단체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양육과 훈련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교회든 선교단체든 공동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 이전과 다를 코로나 이후의 목회 사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이제 온라인 플랫폼 예배는 더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사회 전반적인 가상세계로 가고 있고 향후 10년 안에 더 많이 활발해 질 것입니다. 미국의 새들백 교회 (Saddleback Church)는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예배를 드리고 공동체 모임을 가지고 양육을 하고 훈련을 받는다. 온라인 성도로 등록하고, 온라인 공동체 모임을 하고 원한다면 온라인에서 훈련을 받고 그 친구들이 결국 온라인에서 헌금을 하고 결국 은혜를 받고 현장으로 돌아온다. 서울의 몇 개 교회들이 비슷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부족합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온라인 사역을 더 본격적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집나간 다음 세대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교회마다 그 모습을 다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역량이 부족하지만 마산회원교회도 온라인 사역을 해야 할 것입니다. Q.성도와 교계성도들에게 한말씀 A. 성도님들에게 패배감에서 벗어나라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 영광스러웠던 부흥의 시기는 옛날이야기 이며, 오늘날 교회는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이야기는 항상 현재적 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자신을 계시 하셨습니다. 이것은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고 이삭과 야곱에게도 각자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여러분 교회의 하나님이며, 마산회원교회의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은 오늘도 이김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할수 있다고 믿고 여러분 각자의 교회를 세워 가면 좋겠습니다. 설재규 기자
    • 기획
    • 인터뷰
    2022-05-03
  •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 경남도교육감 김상권 예비후보
    중도·보수 후보들, 경선 후 단일화 이뤄 교육 다운 교육, 학교 다운 학교의 정상화 학교장의 운영권한 침해, 학생자치조례 폐지 박 교육감 3선 출마 번복... 약속 위반 다가오는 6월 1일(수) 예정인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있을 경상남도교육감 선거에서 경선을 통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이 지역 기독교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지난 3월 30일 경남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로 확장되셨다. 소감은 어떠신가? A. 지난 8년간의 진보성향 교육감으로 인해 경남교육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실과 괴리된 이상적인 정책, 책임과 의무를 도외시한 권한과 권리에 치우친 교육, 민주시민이란 명목의 좌편향된 교육정책, 원칙 없는 불공정 인사로 교육행정은 물론 교권이 무너졌습니다. 학력과 시험을 줄세우기로 보는 왜곡된 시각이 기초학력미달비율의 급증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기초학력조차 제대로 진단할 수 없는 깜깜이 교육이 지속돼 오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이 모든 문제를 바꾸는 선거입니다. 교육다운 교육, 학교다운 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선거라 생각합니다. Q. 경남 보수층과 기독교계가 우려하던 학생자치조례의 폐지를 공략으로 삼으셨다. 이유가 무엇인가? A. 폐기된 학생인권조례를 일선 학교에 공문을 통해 학칙개정을 시행하게 했고, 상당한 부분 추진했습니다. 여기서 다 하지 못한 학생인권조례 일부를 바로 학생자치조례로 시행하겠다는 꼼수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조례와 갖가지 교육청의 공문으로 인해 학교장의 학교운영권한이 상당히 침해받고 있습니다. 자유를 말하지만 진정한 자유가 오히려 침해받고 있는 것이지요. 제가 학생자치조례 폐지를 공약으로 삼은 것은 비교육적인 조례이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 학교장에게 학교를 운영하는 책임과 권한을 돌려드리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학교의 자율경영을 강조하고 각 학교의 특성이 표출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도 학생들의 자치활동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조에 충분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현장의 교사와 학생의 의지로 충분히 학생자치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필요한 조례가 교육현장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조례에 의하면, 학생의회를 설치하고, 그 학생의회를 지원하는 외부단체를 구성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정치적 편향 등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단체가 교내에 진입하는 근거가 됩니다. 더불어 이런 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 근거를 만들었습니다. 도대체 이것은 누구를 위한 법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의 책임자는 학교장입니다. 학교장이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고, 전문성과 책무성을 가지고 운영해야 하는 것이지요. 학교장의 권한을 존중하는 것이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 자치를 존중하는 기본입니다. Q. 경남 진보교육감 8년 중 가장 못했던 정책이나 일이 있다면? 그 이유는? A. 도민과의 약속 불이행으로 인한 경남교육의 총체적 위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1580여억 원의 노트북지급사업, 아이톡톡 사업 등 보여주기식, 포퓰리즘성 정책으로 진실을 덮고 있습니다. 실상은 다르지요. 도민께 교육청의 공정한 운영을 약속했지만 불공정하게 인사를 단행했고, 학생을 위한 학교라고 했지만, 공교한 카르텔 집단을 위한 행정과 정책, 예산집행이 상당합니다. 편향적이고 무분별한 인사시스템과 교육정책에 몰두한 나머지 경남의 기초학력은 줄세우기라고 폄하하며 도외시했지요. 대표적인 것이 학생인권조례와 같은 것이지요. 책임과 의무는 주지 않고, 자유와 평등 권한만을 주장한 진보 교육은 학생들의 인성교육 실패와, 교권 추락 등 심각한 문제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선에 성공하고 8년의 교육감을 끝으로 정치근처에도 안가겠다’라고 스스로 공언했던 약속을 버리고, 재임말기에 시행한 특정사업완수를 빌미로 3선 출마를 확정했지요. 교육자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명적인 결함입니다. 공약 이행률을 자랑하던데, 3선불출마라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안 지키는 후보, 현장의 필요보다 행정을 자기정치에 활용했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 교권붕괴, 학내 무분별한 노노갈등, 학력저하 등 산적한 문제를 앞두고 그런 자랑을 부끄럼 없이 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만입니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경남교육의 퇴보에 대한 책임감은 고사하고, 12년 독재까지 하겠다고 나서는 이런 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저 김상권은 막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교육다운 자리에 있도록 바꾸겠습니다. Q. 예비후보님 자신을 보수로 보신다면 교총경력이 상당 하실텐데? 반대로 전교조 경력은 없으신지? 또한 교육 외길을 걸어오신 소외의 소감을 듣고 싶다. A.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37년 이상 일관되게 몸담아 왔고, 공로상도 받았습니다. 당연히 전교조 활동경력은 전혀 없지만, 1년 남짓 회부납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당시 인간적으로 아끼는 후배가 전교조 회비모금 실적이 필요하다 간곡히 부탁을 해서 1년 정도 급여에서 공제되어 납부는 된 것 같고 타 학교 발령되고 후배와 헤어지면서 회비납부는 중단되었다. 이게 전부입니다. 초창기의 전교조는 참교육을 표방한 단체로 오늘날의 단체와 달랐습니다. 제 연수내역을 보니 3000시간이 넘는 기록들 중에 전교조 연수 기록은 한 줄도 없더군요. 그것으로 전교조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락될 것 같습니다. 37년여 간의 풍부한 교육 경험이 큰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보통의 교육자들은 초중등 교육을 실제현장에서 가르치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행정을 실제로 겪어보고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본 양쪽의 실무 경험 모두를 갖고 있어 교육업무와 행정업무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교육감은 적어도 교장 경험이 있는 현장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상당한 여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겁니다. 저는 교감과 교장, 장학사, 장학관, 교육장, 교육국장, 부교육감대리 등을 다양한 현장과 행정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경남 교육 발전의 최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경남 기독교계는 경남학생인권조례 당시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고, 지금은 시행령으로 학칙개정을 통해 각급학교에 시행 중인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이신지? A. 앞서도 설명 드렸지만, 그 분노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경남학생인권조례의 시작은 전교조 외부의 기획팀에서 전담했습니다. 부교육감 직속으로 정책기획관이 있는데, 이 정책기획관에서 상당한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시행까지 합니다. 당시 민주시민과장과 외부 전교조 TF팀을 만들어서 완성해온 것이 학생인권조례였습니다. 여기에 교육국장이었던 저의 역할은 개입 여지가 없는 구조로 되어있죠. 공무원인 제 입장에서 사표를 던지고 나왔으면 제2의 윤석열이 되었겠지만, 학생인권조례의 반대를 위해 현실적으로 선택한 것이 법제심의위원회 통과를 연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 법제심의위원회에서 2일에 걸쳐 학생인권조례의 상당한 조항을 수정하도록 해서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 일후에 수정된 안이 아니라 대부분 원안이 의회에 상정되었더군요 Q.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중도 보수 단일후보로 선정된 저는 반듯한 교육철학으로 단일화에 참여했던 세 분과 협력하겠습니다. 경남교육을 살리라는 도민 여러분의 꿈을 꼭 이루겠습니다. 김상권 예비후보는? - 1957년 8월생 - 동아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 수료 - 전)경남교육청 교육국장(부교육감 직무대리) - 전)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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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0
  • '김상규의 창원경제연구소' 김상규 대표 인터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경제적,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금 이때, 창원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 23일(목) 문을 여는 '김상규의 창원경제연구소' 김상규 대표에게 창원시와 기독교계를 위한 현안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Q. '김상규의 창원경제연구소' 대표 김상규 전 감사위원님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분들이 있으니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교사였던 아버지께서 근무하시던 칠산초등학교 관사에서 출생한 저는 마산에서 월영초, 마산중앙중,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마산을 떠나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영국 버밍엄대에서 MBA 취득했습니다. 제28회 행정고시를 통과해 85년도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중앙공무원 수습을 거쳐 경남도청과 의창군청에서 수습 거친 후 국세청에 배치를 받아 남부산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동래세무서 소득세과장, 서울 성북세무서 법인세과장을 거치고 재무부 세제실로 옮겼습니다. 또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 통합되어 재정경제원이 됐을 때는 예산실로 옮겨 경제예산심의관을 거치고 새누리당 기재부 담당 수석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총선· 대선을 치른 후 기재부 재정관리관으로 복귀하여 예타, 국고업무, 공기업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2014년 7월 조달청장으로 승진되어 정무직이 되었고, 2016년 2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옮겨 4년을 근무했습니다. 아내 송금희 여사와 2남1녀를 두었는데 첫째아들은 울산과기대 대학원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있고, 둘째 아들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막내 딸은 숙명대 화생공학과 2학년을 마치고 현재 편입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Q. 경제와 관련 된 부처에서 주로 근무하시고 조달청장까지 지내셨습니다. 현재 창원시 경제와 관련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 침체와 주력산업의 불황이 도시 성장의 시계를 멈췄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난 10월 18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쳐기업위원회 소속 윤영석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창원국가산업단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창원산업단지의 생산·수출·고용은 현 정부 들어 내리 3년간(2017-2019년) 감소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창원경제는 최근 대단히 악화되었고, 그 주된 원인이 정부정책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연도별로 생산은 2017년 58조원에서 2018년 50조원, 2019년 39조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수출은 181억 달러에서 156억 달러, 96억 달로 반토막 났으며, 고용은 12만6,500명에서 12만4,200명, 12만3,50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창원산업단지공단의 연도별 가동률도 2017년 82.9%에서 2018년 81%, 2019년 76.3%로 지난해 75.3%로 해마다 낮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규모와 경제 성장은 매년 늘어왔는데 우리 창원지역만 꼬꾸라진 것입니다. 산업단지공단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국내 발주 감소와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최근 3년간 생산·수출·고용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산하기관이 국내 원전산업침체의 원인으로 ‘탈원전’ 정책을 명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은 최근 5년간 1500명이 퇴직했으며, 한국지엠은 사내 비정규직 585명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합니다. 원전관련 280여개 중소기업도 휴·폐업, 실직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지난 2019년 9월 ‘정부 에너지 정책 변화와 지역 경제’ 세미나에서도 창원시정연구원의 곽소희 연구위원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원전 관련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고, 대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는 협력업체 매출 감소라는 연쇄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그대로 현실화 됐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경제에 사람 중심이 아니라 사람 잡는 탈원전 미신에 빠져 지역경제의 한 축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기술을 가졌지만, 그 생태계는 무너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제 더 악화되기 전에 탈원전을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창원경제도 살려야 한다. ‘탈원전’도 모자라 ‘신재생’이라는 기괴한 논리를 앞세우며 탄소중립추진위원 모집이라는 플래카드가 시내 곳곳을 뒤덮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할 따름입니다. Q. 경제 침체는 청년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또 출산율 하락 등으로 창원시 통합 10년 동안 꾸준히 인구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인구 100만 도시를 유지하기도 어렵겠죠. 현 창원시에서 여러 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여성 단체들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창원의 인구 감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2020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합계출산율 전국평균이 0.84인데 비해 창원시는 0.9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결혼드림론’을 대표적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결혼할 때 1억 원을 대출해 주고, 첫째를 낳으면 이자 면제, 둘째는 원금 30%, 셋째 출생 때는 전액 상환지원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 3분기 합계출산율 1.29로 7년 연속 1위를 하고 있는 세종시의 비결은 공무원 숫자비율이 높아 이론의 여지없이 안정된 소득과 주거를 꼽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내일 찾기”, “기업맞춤형 일자리”, “사회적 경제 청년일자리사업”, “지역 정착형 일자리 사업”, “창원 청년 창업 지역정책사업”, “청년 공공근로 사업”,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 등 세분해서 곁가지까지 합치면 셀 수 없이 많은 백화점식 대책을 나열해 놓고 있습니다. 출산율 제고의 가장 큰 키워드는 안정된 일자리라 생각되나, 그동안 정부정책은 탈원전, 강성노조, 반기업 등으로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기업운영을 어렵게 해왔습니다. 정부정책은 세금일자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성단체들도 단기적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보다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돌봄과 보육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타당한 주장이라 생각됩니다. 창원시 인구감소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는 비싼 주택이라 생각합니다. 2015-2019년까지 창원에서 김해로 전출한 약 3만 6,000여 명 중 36%가 30대이며, 이주하는 이유의 70%가 주택문제라고 합니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엑소더스하는 청년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인근으로 이주하는 이유가 인구감소 원인이라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청년 신혼주택 공급정책이 추진되었어야 했습니다. 창원시의 주택보급 확대안을 보면 뒤늦기도 했지만, 향후 3년 내 입주가 14,000여 세대에 불과해 그 효과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걱정됩니다. 2022년 1월 부터 ‘창원특례시’가 출범할 예정이니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직주근접의 복합주거문화단지 등 청년들이 선호할 수 있는 주택공급 확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Q. 성탄절을 맞은 기독교계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성탄절을 맞아 온누리에 사랑이 가득 찼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면 이 땅이 바천국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증오와 시기 질투로 얼룩져 있고, 정치가 타락하고 공정성을 잃는 것도 시민들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내 편만 위하고 다른 편은 무시하는 내로남불은 정의롭지 못합니다. 이것도 궁극적으로 공동체와 전체 시민에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 입니다. 사랑을 통해 우리들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해야 하며, 성탄절이 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상규의 창원경제연구소 대표 김상규 <학력> ㅁ마산월영초(28회) 마산중앙중(24회) 마산고(38회) 졸업 ㅁ연세대학교 법학과 ㅁ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ㅁ영국 버밍엄대 MBA <경력> ㅁ제32대 조달청장(차관급) ㅁ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_전 ㅁ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1급)_전 ㅁ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_전 ㅁ청와대 선임행정관_전 ㅁ제28회 행정고시 ㅁ여의도연구원 경제정책기획위원장 ㅁ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ㅁ창원대 산학정책자문관 ㅁ동국대 석좌교수 설재규 기자
    • 기획
    • 인터뷰
    2021-12-22
  • 경남기총 이경은 목사 인터뷰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이경은 목사가 경남 교계 언론사와 합동 인터뷰를 했다. Q.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제23회기를 맞으면서 최초 여성 대표회장으로 중책을 맡게 되셨는데 소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경남지역은 보수성이 강하며 또 순복음교회가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합니다. 그럼에도 역대 대표회장단과 지역 임원들이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으로 세워졌기에 어깨가 무겁고,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많아집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섬길 것입니다. Q. 지난 총회 시 원활하게 행사준비를 잘 하셨는데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소개와 아울러 자랑 할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교회의 자랑은 용사가 있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아바드리더시스템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정리하여 가르쳐 지키게 하였을 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여호와를 위하고 기드온을 위하는 용사로 세워졌습니다. 처음은 미약했으나 평소의 훈련을 통해 용사의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고 이런 용사들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가장 큰 용사는 사모입니다. 가장 힘을 주는 용사는 부교역자입니다. 가장 충성된 용사는 성도입니다. 이런 용사들이 교회를 지키고, 주의 종을 지키는 일에 힘쓰니 코로나시대에도 저희 교회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런 용사들이 많아 질 때 모든 교회가 잘되고, 가정이 잘되고 개인이 잘되는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희 교회의 또 다른 자랑은 365일 기도하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개척 때부터 이제까지(29년) 365일 저녁 기도회는 이어져 왔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기도하는 2시간 기도회는 저희 교회의 원동력이 되어 왔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도 저희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유튜브를 통해서도 기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삼각산기도의 불을 교회로 함께 기도해요’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올해 1월부터 한 저녁기도회는 전국, 전 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동참하며 역전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 움직이는 교회로 더욱 발돋움하게 되어졌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미디어를 통해서 얼마든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통로를 성도들에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초대교회는 365일 기도로 살아 움직이는 교회라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Q. 총회 시 회장인사말씀에서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기러기처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차근차근 나가겠다고 하셨는데 대표회장으로 중점적으로 펼쳐 나아 갈 사역이 있다면 어떤 사역들을 계획하고 계시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1) 미스바 성회 지금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교회마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가 방역지침에 따라 공예배가 제한되고 비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일에 그냥은 없습니다. 우리가 처한 모든 환경과 상황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하신 바가 있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코로나 상황으로 신앙생활의 자유가 제한 된 것에 대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회개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게 하려면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아뢰고 회개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미스바 성회(가칭)’를 개최하여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회개하고,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도우심으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금 한국 교회가 처한 어려움도 우리가 연합하여 회개하고, 기도할 때 넉넉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2) 다음세대 교육 우리 순복음진주초대교회 표어는 ‘남편을 세우고, 아내를 힘있게 하며, 자녀를 성공시키는 꿈이 이루어지는 교회’입니다. 자녀가 잘되면 남편도 아내 말을 잘 들어서 부부 사이가 좋아지고, 부부 사이가 좋아지니 남편이 세워지고, 남편이 잘되고 자녀가 잘 되니 아내도 자연히 힘이 있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녀가 잘되게 하는 다음세대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는 다음세대가 걱정이다 염려하지만, 다음세대 교육 시키는 데에 하나님 말씀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자녀들에게 주시는 하나님 말씀이 무엇입니까? 부모를 공경하면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부모도 아니고 자기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 하나님 말씀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선생님(어른)을 공경하고, 주의 종을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질서입니다. 이렇게만 하면 그 자녀들은 잘 될 수밖에 없고, 사랑 받는 자녀로 자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와 어른을 공경하고, 주의 종을 공경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세계 모든 민족위에 뛰어난 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 세대들에게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Q. 경남의 2,600여개 교회와 32만 성도님 그리고 경남교계에 드리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그 모든 일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셨고 지금도 하나님께서 하시고 계시며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 하실 수 있도록 기도의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배 회복에 힘써야 합니다. 예배가 예배되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교회와 목회자, 내 가정, 내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함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과 뜻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어디서부터 떨어졌는지 돌아보고 채우는 한해가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현주 국장 ㅁ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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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2
  • [인터뷰]이성구 목사, “지금은 악함 마저 덮어버릴 사랑이 필요”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을 기념하며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이사장 정주채 목사, 회장 이성구 목사)가 순교 70주년 기념 감사예배와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에 있어 회장 이성구 목사를 함안군 칠원교회 인근 ‘손양원 목사 기념관’에서 만나 인터뷰 했다, Q. 작년 9월28일이 손양원 목사님 순교 70주년 기념일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지금에서야 기념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기념사업회 회장님으로서 소감이나 소회 부탁드립니다. A. 지난해가 순교 70주년이었습니다. 70이라는 숫자는 기독교에서 의미 있는 숫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올 것이다고 했던 해도 그렇고, 해방과 자유를 느끼게 하는 숫자입니다. 포로에서 돌아온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70주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아무 일도 못하고 예배도 못드리고, 그렇게 계속 되다보니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코로나 사태 속에 70주년이 71주년으로 넘어가기 전에 예배를 드리자 라는 결심을 하게 된 중에 6월 6일이 현충일이고 현충일은 모든 국민들이 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받친 사람들을 기억하는 ‘메모리얼 데이’이고 때 마침 주일이고해서 다 같이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은 손양원 목사님과 같은 분이 그야말로 예수님의 십자가 정신을 제대로 이어 받은 분이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본받고 교훈삼아야 할 롤 모델입니다. 사랑이신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 그리고 막연한 추상적인 사랑을 손양원 목사님은 매우 구체화 시켜서 몸으로 보여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그런 사랑의 정신을 후손으로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다는 부끄러움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쌓여 이번 기회에 그런 정신을 이어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계획하게 됐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부족한 것이 사랑인 것 같습니다. 또 잊혀져 가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메모리얼 데이에 우리가 다시 기억을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Q. 손양원 목사님은 롤 모델 삼아야할 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른들은 교육을 통해 손양원 목사님에 대해 잘 아시고 기억하시지만, 젊은 세대와 지금 주일학교의 초중고교생들의 세대들은 손양원 목사님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A. 그래서 청년들, 다음세대들에게 이 정신을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마지막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UCC와 독후감 대회를 여는 것을 계획하고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을 책으로 나마 읽고 느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간접 경험이지만 그 간접 경험이라도 함으로 기념관도 알고 와 볼 수 있도록 장려하게 되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3만 명이나 관람을 했지만 현재 코로나 이후로 많은 성도들이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또 손양원 목사님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수하기 위해 뮤지컬도 제작했고 영화도 만들었습니다. 책도 있고, 우리 세대는 노력한다고 했지만 아래로 전수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교과 과정에 성경 뿐 아니라 성경적 삶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영어, 수학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 도덕, 윤리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밸런스를 맞춰 줬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닮아 갈 수 있도록 각 교회들이 기념관에 방문 하는 것으로도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교회가 그런 프로그램화 하고 교육 과정에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부산 경남 일원은 가깝습니다. 진해에 주기철 목사님 생가와 기념관도 있고,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도 있습니다. 세 장소를 연결해서 교회가 돌아보며 교육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꼭 보아야 할 책, 영화 또는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이 땅에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났으면 꼭 우리가 봐야 할 것, 그것이 손양원 목사님 기념관, 주기철 목사님 기념관, 경남 선교 120주년 기념관. 이런 곳을 적어도 가 보고 우리의 신앙의 뿌리가 어디서 왔는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 목사님 말씀 처럼 겉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며 깊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듭니다. 그래야 다음 세대에 제대로 전수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A. 손양원 목사님은 단순히 교회의 인물이 아닙니다. 아버지이신 손종일 장로님은 이 지역의 삼일 운동의 주동자 독립지사였습니다. 또 이런 아버지에 영향을 받은 손양원 목사님은 보통학교 3학년 때 동방요배 하지 않는다고 학교를 퇴학당하고 서울에서 공부하며 만두 장사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손양원 만두라는 것도 나왔습니다. 이후에 목사님은 신사참배 거부로 감옥을 다녀오시기도 하고, 공산당에게 기독교 신자라고 핍박을 당하고, 단순히 신앙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근세사를 살아오면서 삼일운동 신사참배 거부, 옥중 감옥생활, 6.25전쟁, 아들 둘 잃고, 피살까지 온갖 어려움을 다 경험하시면서 몸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아가신 분이고, 근세사의 어려움을 경험하신분입니다. 그 속에서 자기보다는 가난하고 힘들고 병든 자를 위해서 삶을 바치면서 살아가신 분입니다. 책을 읽으며 생각 날 때마다 은혜 받습니다. 그래서 더욱 교회가 전수하는 일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일학교 교과 과정에 넣어야 한다고 합니다. 교회가 너무 고령화 됐습니다. 수평 선교는 성공했지만 수직 선교, 부모가 자녀 세대에게 신앙을 잘 못 가르쳤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역사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활동했는지,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해, 우리가 역사를 귀하게 여기고 가르쳤다면, 기독교가 대한민국의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가르쳤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아름다운 역사의 신앙과 뿌리를 이어 가도록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우리가 부족했던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Q. ‘손양원 목사님’하면 기념관 보다는 애양원을 먼저 떠올리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에 비해 생가 터와 기념관에도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A. 지금 기념관은 15년도에 세워졌고 이사회를 담당하는 분들이 거의 서울에 있었습니다. 사육장으로 쓰이고 여러 명의로 갈라졌던 생가 토지를 칠원교회가 중요하게 생각해서 당회를 통해 400평 땅을 매입하고 유지하는 것으로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손양원 목사님을 기념하고자 김삼환 목사님, 홍정길 목사님, 정주채 목사님, 손봉호 장로님, 이만열 장로님 이런분들이 모여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를 만들었고 손양원 목사님을 기리고자 했던 칠원교회의 이야기를 알게 된 후 교회의 부채를 책임지게 되고, 당시 불신자 였던 함안군 하성식 군수가 손양원 목사님에 대해 책을 통해 알게 되고 함안의 자랑이라 인정하게 되면서 지리와 신·불신 관계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삼박자가 맞아 이런 기념관이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만들어진 합작품입니다. Q. 코로나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A. 코로나 이전에는 매 해 3만명 가량 방문하며 손양원 목사님을 알고 기리고 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음악회도 가졌었는데, 이젠 모일 수가 없으니 아쉽습니다. 교회가 사회의 기둥이 되고 등불이 되고 빛이 되고 희망이 되어야 하는데 무엇을 내세워서 되겠습니까. 입으로 외치는 공허한 소리로는 불가능 합니다. ‘손양원 목사님을 따라보자’라는 매우 구체적인 구호가 있다. 손 목사님은 나환자를 위해 피고름을 빨면서 헌신했습니다. 피난가는 배를 탔다가 다시 뛰어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순교하게 되셨는데, 너무나 사랑에 대해 구체적인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손양원 목사님을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일 텐데 아쉽습니다. Q. 마지막으로 경남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A. 한국 교회 복음의 진원지가 된 곳은 현재 북한 지역입니다. 그 지역에서 신앙인들이 많이 생겼고 그 지역의 신앙인들이 6·25 전쟁 통에 피난을 와서 이 지역에 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피난민들이 세운 큰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 전쟁을 통해 남한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입니다. 일제시대에 보여준 기개를 다시 우리 시대에, 이 땅에 우리에게 보여주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사참배는 우리가 신앙의 기준으로 거절하는 거절의 신앙에 중심을 뒀다면, 손 목사님은 거절만 한 것이 아니라 이후에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랑했던 정신을 보여줍니다. 오늘 이 세상이 일제시대 보다 더 악한 일이 많이 벌어지는 시대입니다. 학생들에게 반 선경적 교육을 강요하고 있기도 합니다.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교회가 악한 것을 거부하고, 거절하고 거기에 또 손 목사님처럼 사랑으로 악을 덮는 정신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어떻게 이 민족을 사랑할 것인가. 조건 없는 사랑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주변을 사랑으로 녹이는, 어떻게 헌신 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제대로 살아서 세상의 미움을 받더라도 미워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경험이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양원기념관은 2015년도에 개관하여 매년 3~5만 명의 한국교회 성도님들이 관람하고 있다. 함안군 칠원에 위치한 기념관은 부지 3,655㎡에 전시장, 기록보관실, 카페테리아와 기념품 매장, 사무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복원된 손 목사의 생가(30㎡)도 포함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오늘날 이념으로 분열되고 갈등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 속에 용서와 화해, 평화를 상징하는 성지로서 자리 잡고 있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인간사랑, 나라사랑, 하나님사랑의 교육장이 되며,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는 손양원 목사의 순교 70주년을 기념하고, 순교 영성과 애국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손양원 UCC 및 손양원 독후감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부 누구나 참가 가능한 이번 공모전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오는 9월 순교기념일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UCC 부문은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플래시 형태의 창작물로 동영상은 100MB 이내 3분 이내여야 한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후 이메일(sonyangwon0928@daum.net)로 접수해야 한다. 이외에도 독후감 공모전은 ‘나의 아버지 손양원’과 ‘소설 손양원-사랑과 용서’를 읽고 중·고등학생 A4 2~3장, 대학생·일반인은 A4 3~4매 분량의 원고를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손양원 목사는 1902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 호주 선교사 맹호은에게 세례를 받고 1923년 경남성경학원에 입학하여 1925년 신학교 졸업과 동시에 부산 감만동의 나환자 보호시설에서 전도사 생활을 하며 메켄지 선교사를 만나 나환자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메켄지 선교사에게 감명을 받았다. 이후 1938년 평양신학교 졸업 후 경남노회 부산지방 시찰회 순회전도사로 파송 받아 활동하다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해임, 1940년에는 체포 되어 5년간의 투옥 생활을 했다. 1948년 일어난 여순사건으로 두 아들 손동인·손동신을 잃었으나 아들을 죽인 청년을 양자로 삼아 용서한 사랑의 사도로도 유명하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28일 북한군에게 체포돼 여수 미평에서 총살당했다. 설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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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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