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연월일 2026-04-20(월)
 
  • 신천지의 MOU 홍보, 사실 왜곡된 ‘이미지 마케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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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생성한 이미지 입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자신들과 복음 교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는 기성교회 사례를 연이어 언론에 공개하면서, 교계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천지가 정통교단과 손잡은 듯한 보도를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이단의 이미지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실제로 신천지는 지난 4월, 경남 거창 지역의 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와 MOU를 맺었다는 기사를 자신들의 언론기관을 통해 발표했다. 이 기사에서는 “장로교회 목회자가 신천지 말씀에 감동을 받아 교류를 시작했다”며 “종교 간 화합의 장이 열렸다”는 식의 미화된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 기사에 등장한 장로교 ‘H 목사’는 해당 보도이후 거창기독신문(7월 21일자 인터넷신문)을 통해 사과문과 해명서를 게재하며 강하게 반박했다.

  H 목사는 “신천지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몇 차례 인터넷 강의를 들었을 뿐이며, MOU 체결 역시 비공개를 전제로 한 형식적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천지에 속하거나 미혹된 바가 없다”고 밝히고, 기사 삭제 및 MOU 취소를 요청했으며, 공식 내용증명을 통해 신천지 측의 추가 홍보 중단과 법적 책임까지 요구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은 대구 지역에서도 유사하게 벌어졌다. 신천지 모 지파는 지난 7월 대구의 한 장로교회 목회자와 복음교류 MOU를 맺었다며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기사에는 “신천지 말씀에 감동받은 장로교 목회자가 교회의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협력을 결심했다”는 내용이 담겼고, 상호 홍보와 세미나 협력 등 구체적인 지원 내용도 언급됐다. 그러나 이 역시 실제 정통교단 소속인지, 교회 실체가 있는지조차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처럼 신천지 측의 보도들은 대부분 ▲구체적인 교단 명칭을 명시하지 않거나, ▲비인가 신학교 출신 목회자나 군소 교단 인사들을 마치 기성교회 대표처럼 내세우는 방식으로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하고 있다. 또한 MOU 체결을 '기성교회 회심'으로 포장하여, 내부 결속은 물론 외부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것이 이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모 이단 상담 전문가는 “실제 협약을 맺은 이들 대부분은 정통 신학교 과정을 거치지 않았거나, 자립이 어려운 상황에서 접근당한 사례”라며 “신천지가 한국교회의 제도적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종교도 “이는 국내에서도 신천지로 몰려오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내부 신도 결속을 노리는 전략”이라며 “기성교회 전체가 신천지와 손잡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거창 사례처럼 해당 목회자의 직접적인 해명과 사과가 뒤따르는 상황에서도, 신천지 측은 일방적인 기사 보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단순한 오보가 아니라, 이단 포교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되어야 한다.

  신천지의 왜곡된 MOU 홍보가 정통교회를 대표하지 않으며, 기독 언론과 교계는 이단의 전략적 미혹 시도에 대한 감시와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동시에 군소교회와 열악한 사역 환경에 놓인 목회자들에 대한 교단 차원의 보호와 관심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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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교회가 신천지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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