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이하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일각에서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접촉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퍼지자 그간 상대적으로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하던 중국동포들이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
  신종코로나 사태 와중에 가사도우미나 대형마트 등 손님과 마주칠 일이 많은 일자리는 특히 중국동포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 중국인을 불편해하는 고객이 많다 보니 채용을 꺼린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신종코로나 확산 속에 세계 곳곳에서는 질환에 대한 두려움으로 중국인과 다른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표출되고 있다.
  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중국을 향한 원망과 혐오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회 내 중국인들을 향한 배려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인 사역을 하는 목회자의 말에 따르면 “말도 못하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 위축된 상황이다. 국적이 중국이라는 이유로 직장을 잃은 교인들도 있다”라며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그들을 비난하거나 배척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70만명이 동의했고, ‘자국민 안전 최우선’을 거론하며 ‘중국 전지역의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원들이 지금도 뜨겁게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역의 맘 카페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인에 대한 불안함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중국인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붙인 식당까지 등장하며 교회 내 중국인들을 향한 배려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김현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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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만큼 무섭게 번지는 ‘중국인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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